※이 글에는 주관적 의견이 대량 산재하여 있습니다!※
원래라면 저퀄리티 팬아트와 드립으로 무장하고
이 유희게에 참전하는 장래희망금손입니다만,
오늘은 각 잡고 진지를 빤 후
장문의 글로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듀얼리스트들이라면 누구나 인지할 만 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병맛을 용인하게 만드는 마법의 정의.
비겁한 수를...(궁푸백에 맘모스의 무덤을 융합하며)
'듀얼 만능주의'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원작을 조금이라도 접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유희왕'이 처음부터 카드 게임을 다룬 만화는 아니었습니다.
초반 유희왕은 게임과 오컬트를 접목시켜, 악역에게 '어둠의 게임'이라는 이름 아래 승리하여 처벌을 가하는 구도였죠.
매직 앤 위저드가 등장하는 전설의 에피소드. 이 때의 카이바는 단순한 찌질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듀얼...그때는 '매직 앤 위저드'가 나오는 화가 인기가 많자 듀얼 일변도로 진행하게 된 것이죠.
그 이후부터 작중 어둠의 게임의 매개체는 대부분 듀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가 이어져가고 작품이 바뀌면서, 어둠의 게임 자체는 원작 시절의 것과 상당히 의미나 정의가 달라졌으나 듀얼은 잔여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어둠의 게임이 가지고 있던 요소의 상당수가 듀얼로 빠지게 되었고, 더불어 작품 내 세계관에서 가지는 듀얼의 위상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어이, 평범하게 구속해라!
그리고 듀얼은 작품 내 제 1요소가 되어, 모든 캐릭터들이 듀얼을 추구하고 모든 정의가 듀얼을 잣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를 팬들이 비꼬아 내린 정의가 바로 '듀얼 만능주의'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막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의 상황 판단은, 해당 상황에 걸려 있는 대상에 매긴 가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가치 산정의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매길 수 있는 건
자유, 평등, 인권과 같은 이상적인 선(善)이나
재산, 명예, 정복 등 인간의 탐욕과 밀접하게 관여하는 것 정도입니다.
범죄자가_경찰관이랑_은밀하게.avi
현실에서 듀얼이란 그저 카드 뭉치를 가지고 노는 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그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않습니다.
절도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경찰에게 '나와 듀얼하여 내가 이긴다면 추적을 포기하라'고 협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경찰은 성실한 업무 처리로 얻는 이익이나 범죄자를 체포하여 범죄 근절에 일조하는 사명감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더 중요하게 여기지,
카드 놀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듀얼 만능주의 안이라면, 위의 상황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듀얼을 연관시킬 수 있습니다.
듀얼 만능주의 세계관에서 모든 인간들은 듀얼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즉, 듀얼 만능주의의 가장 큰 역할은 작중 듀얼이 관여하는 개연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것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카드 판촉의 행위를 겸하고 있는 유희왕 시리즈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듀얼 만능주의에는 유희왕에게 장점만 있는가? 물론 아닙니다.
듀얼 만능주의로 인해 유희왕 세계 내에서 듀얼이 필수불가결해지다보니, 듀얼과 작품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모든 설정들이 오직 듀얼을 위해 소모됩니다. 듀얼과 연관되지 않은 것은, 세계관 내에서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됩니다.
'듀얼과 연관되지 않은 것은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라는 게 무슨 말일까요? 그 예를 들어보도록 합시다.
더빙판 1화에서 공기드립을 당해버렸다는 혼다 군. 물론 믿으면 골룸.
유우기, 죠노우치의 친구들인 안즈와 히로토는 듀얼을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은 시점 여러모로 비중을 얻고 있었습니다.
햄버거집 에피소드나 DEATH-T 편 등...안즈는 당찬 면모와 연약한 면모를 겸비한 히로인,
히로토는 죠노우치처럼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나이 이미지를 잘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듀얼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후, 안즈와 히로토의 비중은 급감합니다.
유우기, 죠노우치와 달리 '듀얼 문외한'이라는 설정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듀얼을 주무대로 하는 세상에서 듀얼을 하지 않는 안즈와 히로토는 끼워넣을 껀덕지가 없었습니다. 결국 둘은 병풍의 위치로 전락합니다.
그 이후로도, 듀얼을 하지 않는 주연들은 별로 포커스를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취급이 좋았다-라고 할 만한 캐릭터라면
비중을 포기하고 대우를 손에 넣은 코토리나 유사쿠의 최측근으로 활약한 쿠사나기 씨 정도일까요.
캐릭터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전까지 언급했던 '이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매길 수 있는 요소들도 모두 듀얼과 연관되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문제는 이상적인 선(善)을 다룰 때 크게 두드러집니다.
"듀얼을 즐기면 모두 친구다" "진정한 듀얼리스트이니 뭘 꾸미거나 하지 않는다" 등등등
유희왕에서는 듀얼과 선악 가치를 연관시키는 발언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일개 카드 게임인 듀얼을 인간의 기본적인 정의관과 연결시킨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페어플레이를 추구하는 면모'라면 상관 없습니다.
페어플레이가 스포츠맨십이 추구하는 방향이고 어느 누구도 '시합 중 반칙을 해도 옳다'라고 얘기하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이 작자의 설득력 없는 발언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이제는 전설로 남아버린 ZEXAL 96화의 벡터 전.
벡터는 신게츠로 변장한 상태에서 유마에게 일부러 바리안 카드를 전한 후,
바리안 카드가 트리거가 되는 카드 'Vain-배신의 조소'를 이용해 유마의 덱을 갈아버립니다.
하지만 마지막 카드 리미티드 바리안즈 포스를 뽑은 유마는 제알로 변신.
리 컨트랙트 유니버스를 사용해 이 카드를 누메론 포스로 변화, 승리합니다.
원본 출처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38365412
번역 출처 https://blog.naver.com/highergame/220094778775
페어플레이 상으로 따져봅시다.
벡터가 유마의 마음을 악질적으로 이용하여 듀얼을 우세하게 이끈 건 사실이지만,
하가나 사이오처럼 몰래 덱에 카드를 '넣은' 것이 아니라 그저 '건네준' 것이기 때문에 룰 상 문제는 없습니다.
유마에게 카드를 합법적으로 건넸고 유마가 그것에 보기 좋게 걸려든 것 뿐이죠.
하지만 리 컨트랙트 유니버스는 '카드가 패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를 다른 카드로 바꾼 행위'이므로 명백하게 룰 위반입니다.
페어플레이로만 따지면 오히려 벡터가 룰 안 어긴 진정한 듀얼리스트고 유마가 룰 어긴 쓰레기 듀얼리스트가 되는 괴상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진정한 듀얼리스트'가 '룰을 지켜 즐겁게 듀얼'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무관해졌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음...상황만 따지면 히무로가 타카스에게 누명을 쓴 상황이고 유세이는 변호를 해 주는 것 뿐입니다.
정의관의 얘기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말했듯이 유희왕에서는 듀얼과 선악 가치를 연관시키는 발언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보편적인 정의보다는 발언자의 개인적인 가치관에 더욱 편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가치관을 '해당 세계관 안에서만 보편적인' 듀얼로 증명하려 합니다.
정의란 건 주관적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해쳐선 안 된다',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등 인권 교육으로 생겨난 최소한의 보편적인 정의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유희왕에서는 듀얼을 통해 이 '최소한의 보편적인 정의'조차도 묵살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그것도 선역인 캐릭터들이 말입니다.
유희왕에서 수도 없이 나오는 '악역 옹호'가 그 예입니다. 작중 예시를 대기에는 너무 많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듀얼리스트가 보면 웃기기만 한 짤이지만, 사실 이 짤은 현실의 부조리한 행태를 상당히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중에서는 듀얼이 만민에게 받아들여지는 가치이지만, 현실에서 듀얼은 여전히 카드 뭉치로 노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5D's와 ARC-V에서 등장하는 신분 차별이라던가, 그 외에도 현실에서 아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요소를 유희왕에서 다루는 일은 빈번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비현실적인 수단'인 듀얼입니다. 대부분 듀얼 한 번에 다수의 가치관이 움직이고 악역들이 뜻을 거둡니다.
아까도 말한 '신분 차별'을 잠깐 예로 들어봅시다.
현실에서 신분 차별은 사유재산이 확립된 신석기 시대부터 이어져왔고,
제 3계급의 득세로 왕정주의가 패퇴한 후에도 제 3계급은 신흥 강자 자본가가 되어 실질적인 차별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유희왕의 세계에서 신분 차별은 듀얼 한 판 하면 사라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유희왕은 여태껏 현실적인 문제를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고수해왔으며,
이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려주지 않습니다.
정발되면 좋겠다. 하지만 안 되겠지? 왜 한국 팬들은 햄보칼 수가 엄서!
결국 가장 현실적인 작품은 현실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아니라, 스트럭처즈처럼 모두가 하하호호 듀얼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듀얼 만능주의가 득세하지 않은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듀얼 만능주의는 현실의 소재를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해당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보다는 '유희왕다움'으로 정착된 병맛에 눈을 돌리게 만듭니다.
'카드 게임 만화에서는 평범한 일'이라는 합리화를 꺼내야 한다면, 작품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듀얼을 통해 이상(理想]을 전달할 수 없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듀얼은 이상을 전달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GX 명듀얼 1위를 차지한 쥬다이VS크로노스 2차전입니다.
GX 초반의 크로노스 교수는 엘리트주의를 관철한 채, 열등생을 차별하는 문제 많은 교사였습니다.
하지만 쥬다이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과 만나면서, 크로노스는 모든 학생들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훌륭한 교사로 성장합니다.
학생들과의 추억이 너무나 소중했던 나머지 크로노스 교수는 그들과 헤어지기를 거부했으나,
쥬다이와의 듀얼을 통해 자신이 왜 학생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가, 앞으로 자신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를 깨닫습니다.
크로노스 빠심으로 짤을 여섯 개나 채웠습니다. 솔직히 크교수님 멋진 건 사실이잖아요 안 그래요?
사람과 사람이 자아내는 인연과 성장을 이 듀얼은 너무나도 멋지게 드러냈습니다.
듀얼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을 멋지게 드러낼 때, 현실의 듀얼리스트들은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이것이 '이야기와 듀얼이 시너지를 이루어낸' 멋진 결과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네놈이 커플 몇 명을 싸그리 분쇄시킨 놈이렸다!(분노)
"듀얼을 하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하면 유희왕이 아니게 된다."
깊이 있는 감성 묘사와 화려한 라스트 듀얼, 삐꺽이는 전개와 엉성한 비중 분배라는 양면을 가지고 있는 각본가 요시다 신이 ZEXAL 코믹스 6권 후기에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지극히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희왕은 이야기가 듀얼을 이용하지 않고 듀얼이 이야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어떻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뽑아내고 듀얼을 이용할 것인가?
그것이 제작진들에게 주어진 진정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위 짤은 글쓴이의 생각과 무관합...읍읍
유희왕 게시판에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 본 것은 처음입니다.
과거 다른 커뮤니티에 몸 담고 있을 때는 길게 적어본 적도 있으나 학업이나 개인 활동 등으로 길게 글 쓸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고...
몇몇 유저 분들이 의견 차이로 인해 크게 다투는 모습을 보면서 진지하게 글을 쓰는 것이 두려워진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글은 썼으니 그게 인간의 이중성이라고 봅니다. (헛웃음)
콘마이 너 이 자식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작진이고 그들은 팬의 요청을 대부분 묵살하는데, 작품의 질에 관해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극단적인 허무주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들에게 능동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팬들이 작품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누고 건전한 팬 문화를 계속해서 양성한다면 이는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이런 영향을 가져와줄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을 남에게 표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하면서도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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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의 가격은 만 이천 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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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1 듀로렌 = 1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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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문제를 시리즈가 진행되며 좀 변질되긴 했지만 아직도 이 시리즈가 점프 배틀물 소년만화의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듀얼을 이능력 배틀, 덱을 각 캐릭터 고유의 특수한 힘 등의 단어로 치환하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덱 컨셉이 겹치는 캐릭터들은 얼마 없고, 쓸만한 힘도 쓰는 놈이 누구냐에 따라 이미지다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의 모든 배틀물은 힘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죠. 강한 놈은 거의 뭐든지 맘대로 할 수 있지만 자기보다 더 강한 놈에게 한번이라도 지면 그놈이 쌓아놓은 것은 거의 전부 사라집니다. 이렇게 싸우는 과정에서 사악한 악당같던 이가 개심하거나 더 이상 악당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거나 단순히 싸워본 것만으로도 남의 도덕심에 대해 논하는 전개가 나오기도 하죠. 또 작품을 보는 이들이 가장 원하는, 또 대부분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 싸움입니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세계관을 만들고 싸움과 관련된 요소들의 중요도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갑니다. 뭣하면 단순히 그것만을 위해 새로운 전개를 들고 오기도 하죠. 드래곤볼 슈퍼 같은 경우처럼요. 다만 유희왕의 경우는 그게 카드 게임이었다는 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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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 하면 착한 사람인 모 동네 곤충 로봇으로 불치병도 살리는 모 동네 눈 마주치면 펫들로 쌈질해야 하는 모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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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대로입니다. 유희왕에서는 기존의 '싸움'이라는 요소를 듀얼으로 치환해왔죠. 그러나 이능력 배틀물에서 캐릭터들이 싸우는 수단은 대부분 현실의 사람들이 가지지 못하는 능력이나 뛰어난 지식이지만 유희왕인 경우 작품에서든 현실에서든 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는 덱이죠. 또한 능력은 응용력이 풍부한 데 반면 듀얼은 룰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듀얼이라는 요소 자체가 너무 보편적이면서 융통성이 부족한 매개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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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1 듀로렌 = 1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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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의 가격은 만 이천 원이었던 것이다! | 20.06.04 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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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다이 : 듀얼할래 현실화된 네오스로 쳐맞을래 ??????? | 20.06.04 1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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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아닌 이세계면 현실의 논리가 안통하니까 이방법도 하나의 방법이긴하죠, 문제는 그럼 판타지물찍어서... | 20.06.04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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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것이 없다!(순 억지) | 20.06.04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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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 하면 착한 사람인 모 동네 곤충 로봇으로 불치병도 살리는 모 동네 눈 마주치면 펫들로 쌈질해야 하는 모 동네 | 20.06.04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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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문제를 시리즈가 진행되며 좀 변질되긴 했지만 아직도 이 시리즈가 점프 배틀물 소년만화의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듀얼을 이능력 배틀, 덱을 각 캐릭터 고유의 특수한 힘 등의 단어로 치환하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덱 컨셉이 겹치는 캐릭터들은 얼마 없고, 쓸만한 힘도 쓰는 놈이 누구냐에 따라 이미지다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의 모든 배틀물은 힘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죠. 강한 놈은 거의 뭐든지 맘대로 할 수 있지만 자기보다 더 강한 놈에게 한번이라도 지면 그놈이 쌓아놓은 것은 거의 전부 사라집니다. 이렇게 싸우는 과정에서 사악한 악당같던 이가 개심하거나 더 이상 악당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거나 단순히 싸워본 것만으로도 남의 도덕심에 대해 논하는 전개가 나오기도 하죠. 또 작품을 보는 이들이 가장 원하는, 또 대부분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 싸움입니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세계관을 만들고 싸움과 관련된 요소들의 중요도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갑니다. 뭣하면 단순히 그것만을 위해 새로운 전개를 들고 오기도 하죠. 드래곤볼 슈퍼 같은 경우처럼요. 다만 유희왕의 경우는 그게 카드 게임이었다는 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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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대로입니다. 유희왕에서는 기존의 '싸움'이라는 요소를 듀얼으로 치환해왔죠. 그러나 이능력 배틀물에서 캐릭터들이 싸우는 수단은 대부분 현실의 사람들이 가지지 못하는 능력이나 뛰어난 지식이지만 유희왕인 경우 작품에서든 현실에서든 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는 덱이죠. 또한 능력은 응용력이 풍부한 데 반면 듀얼은 룰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듀얼이라는 요소 자체가 너무 보편적이면서 융통성이 부족한 매개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 20.06.04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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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말씀대로 듀얼을 이능력 배틀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될 만한 게 강력한 힘=카드로 표현되는 만큼 매치성이 있긴 하네요. 가령 제알에서 넘버즈 카드가 그 세상에선 각각 단 1장씩만이 존재하다보니 남들보다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는 매개체 수단으로 통용되는 개념으로 자리잡는 것도 그렇고 삼환마라는 카드 단 3장만으로 쥬다이가 이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할 만큼 강대한 힘으로 표현되는 것도 그렇고 해당 세계관에서 단 1장밖에 존재하지 않는 카드는 그만큼 강력한 힘의 요소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 20.06.05 1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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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듀얼이 법 위에 군림하게 된 건 파이브디즈 때였던 것 같군요. 어째서 법보다, 다른 이념들보다 듀얼이 위에 서게 되는가에 대한 개연성을 제대로 부여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듀얼 만능주의의 맹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06.04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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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이 하는 일이라면 그 로리콘 용왕...크흠흠 듀얼은 어디까지나 게임의 일부이니,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물로써의 전개를 선보이는 것도 유희왕에서는 참신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 듀얼리스트라는 것이 제대로 서술된 적이 별로 없음에도 언급은 많이 되는 상태니까, 현실에 자리잡은 듀얼이 중심이 되는 또 하나의 생태계를 묘사하는 것도 매력적일 것 같군요. | 20.06.05 0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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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 0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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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 네 놈은 진정한 듀얼리스트가 아니군. | 20.06.05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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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난 당신이 할 말이 아니야! | 20.06.05 1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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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또 뭔 짤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6.05 13:26 | |
(IP보기클릭)58.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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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지키는 '룰을 지켜 즐겁게 듀얼'의 모토를 최대한 지향하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듀얼 만능주의에 대한 탈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안 되면 듀얼 만능주의는 가지되 어떤 다른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야 할까? 이 메시지를 듀얼과 어떻게 결합시켜야 하나?를 궁리해야겠죠. | 20.06.05 16: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