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리뷰] 2편, 너무 이르고 미숙했던 해체, GX
[유희왕 리뷰] 4편, 정통 왕도 카드 게임, ZEXAL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돌아온 유희왕 리뷰입니다. 이제 현재까지는 마지막 시리즈네요. (그렇다고 이게 마지막 리뷰는 아닙니다. 아직 하나 더 남았어요) 드디어 현재 하고 있는 ARC-V로 접어들었네요.
ARC-V는 유희왕 5번째 시리즈이자, 제가 예전 글들에서 말했듯이 많은 클리셰들을 뒤집고, 비틀고, 또 해체합니다.
우선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인공입니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이죠.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스포츠맨십을 철저히 지키고, 그러면서도 아버지의 신념을 트라우마에 가까울 정도로 지켜나가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 이런 면모들이 에미야 시로와 겹쳐보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것이 아닌 이상을 물려받아, 또다른 자신들과 싸워 나가면서 그 이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문제는 시로는 아처 한명만 족치면 되었지만 유우야는 유토는 설득시켰지만 아직 2명 더 남았다는 거...
그 외에도 많은 클리셰 비틀기가 있습니다. 제 예전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못 다루었던 것 몇 개를 다루자면...
일단 시티의 설정 자체도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좋습니다. 덕분에 각국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거 우리나라 이야긴데! 라는 소리가 나왔죠.
그리고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ARC-V의 주제는 GX 때와 동일합니다. 주인공은 듀얼이 스포츠 외적인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며, 다른 세계의 행위를 막고자 합니다. 즉, 역시 이번의 주제는 스포츠는 스포츠로 남아야 한다 입니다. 다만 그것을 훨씬 심화시켰고, 더욱 많이 쌓인 풍부한 역사로 그것을 뒷받침하고 나섰습니다.
듀얼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고 있다가 무너진 엑시즈 차원, 냉정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정이 많고 유우야의 이상을 지지하는 유토
듀얼이 출세의 수단이 되는 싱크로 차원, 얼빠졌지만 때로는 냉철하고, 역시 듀얼을 출세의 수단으로 보는 유고
듀얼을 통해서 세계를 통일하려고 하는 융합 차원, 듀얼을 즐기나 스포츠가 아닌 승리의 수단으로 듀얼을 즐기는 유리
전부 예전 시리즈를 연상케 하고, 한번쯤 유희왕에서 보았던 인물들이지요. 유우야는 이들과 대립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상이 무슨 문제가 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겠죠.
저는 역시 이 주제는 굉장히 잘 탐구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브라질만 해도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국기이자 가난한 사람들에게 비치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며, 국기에 축구공을 넣자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은 이런 대패를 낳고, 무리한 월드컵과 겹쳐 정치권에까지 후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당장 동남아 등지에서 축구를 가볍게 즐기던 사람이 브라질에 가면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요?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한일전에 엔터테인먼트하게 접근한다는 관점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한일전은 무조건 승리 아니면 비난입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야구에 자본주의 논리가 개입되어서 "중요한 것은 장타율이 아니라 볼넷을 잘 솎아내서 출루하는 능력, 이 능력은 상당히 저평가되었으므로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사면 싼 값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음"이라고 엔터메 정신은 가져다 버린 머니볼은 어떻습니까?
이런 것에 과연 일괄적으로 즐기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걸 강요하는 게 옳을까요? 자신의 팀이 이기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망은 무시되어야만 하나요? 애국심이 개입되어서 승리를 원하는 것이 나쁜가요? 유일한 출세의 수단을 즐기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제대로 엔터테인먼트 논리를 설파하는 것은 스파이인 데니스입니다.
GX가 이리저리 방향을 못잡은 주제였다면 ARC-V는 확실하게 주제를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다 옳다는 논리도 아니고, 적절히 한계도 보여 주면서 말이죠. 굉장히 훌륭합니다.
또 하나 호평할 만한 점은 최종보스의 유형도 다양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최종보스는 라이벌, 그리고 세계 멸망형 악역이라면 1기 최종보스는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인 곤겐자카라면, 2기 최종보스는 주인공의 라이벌 아카바 레이지, 그리고 아마 3기 최종보스는 싱크로 차원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악역 장관 쟝 미셸 로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전체 시리즈의 최종보스는 아마 차원을 정복하려고 하는(아마 뭔가 사정이 있겠죠) 아카바 레오가 될 것 같습니다.
결론: ARC-V는 이 한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액션 듀얼이 있기는 하지만, 주제를 더 확실히 잡고, 풍부히 쌓인 전통들을 오마쥬해 확실히 해체하려고 하는, GX의 정통 후계자"
이런 상태만 유지해 준다면 어쩌면 DM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 이상의 명작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듀얼 로그도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니....
문제는 막판에 망한 경우가 워낙 많아서... 아크파이브 제작진에게 응원을 보내 줍시다.
다음은 제 리뷰의 마지막, 6편, 유희왕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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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희왕에서 듀얼은 그냥 작중 전개할 때 있는 요소라고 보고 듀얼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토리만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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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름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등장할 인물들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앜파의 등장인물들이 선/악으로 완전히 크게 갈리지 않고, 입체적으로 묘사 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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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4세계관 전부가 시궁창이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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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름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등장할 인물들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앜파의 등장인물들이 선/악으로 완전히 크게 갈리지 않고, 입체적으로 묘사 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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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4세계관 전부가 시궁창이긴하죠........ | 15.05.30 2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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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희왕에서 듀얼은 그냥 작중 전개할 때 있는 요소라고 보고 듀얼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토리만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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