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목록 링크 - 레이무양, 불살을 지향해요
0.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글쟁이입니다. 더럽게 오랜만에 작성하는 감상문이네요. 그런 연유 하에 말도 안 되는 오탈자와 이상한 소리가 섞여있을지도 모르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주관적인 감상만을 담았으니 이 점 참고 바랍니다. 아무쪼록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본격적으로 감상문 시작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해볼 작품은 '레이무양, 불살을 지향해요'입니다. 당연하지만 동방 프로젝트 팬픽입니다.
1. 본 작품을 읽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주인공인 하쿠레이 레이무입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 작품의 레이무는 불살을 전혀 지향하지 않습니다. 즉, 요괴라면 죽이려고 보는 무시무시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지요. 팬덤에서 장난과 네타 삼아 하던 이야기를 소설로 보니 나름 신선했습니다. 그 외에도 레이무를 어떻게든 교화시키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는 유카리의 모습과 어딘가 조금씩 엇나간 듯한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2. 이어서 전체적인 줄거리는 제목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척살마가 되어버린 레이무를 불살을 지향하게 만드는 것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작품은 바로 이 내용을 여러 패러디를 통해 풀어나갑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것들을 패러디하여 작품 곳곳에 담았으며 그 중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후지타 카즈히로'의 작품입니다. 후지타 카즈히로의 작품으로는 '꼭두각시 서커스'와 '요괴소년 호야(일본명 우시오와 토라)'가 있습니다. 하여튼 여기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주객이 전도될 것 같으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만인의 사이트, 구글을 참고해주세요. 만약 후지타 카즈히로의 팬이거나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본 작품에 섞여든 패러디와 설정을 통해 흥미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처럼.
3. 그렇다고 작품의 내용이 단순히 패러디에 국한되지만은 않습니다. 패러디를 통한 코믹 노선을 지향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불살', '다툼', '인간과 요괴' 등과 같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보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믹물에 시리어스가 섞여있는 것, 혹은 시리어스물에 코믹이 섞여있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들겠지만, 본인은 작품의 묘미를 바로 이 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코믹과 시리어스 사이에서의 적당한 완급 조절. 가볍게 미소를 지어가면서 읽고 있던 내용이 어느새 시리어스 해진다. 코믹과 시리어스가 서로의 내용을 헤치지 않는다는 점을 본인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4.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묘사겠네요. 등장인물들의 행동 묘사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 묘사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외양 묘사나 장소나 배경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방 프로젝트 팬픽이기에 주된 독자가 눈 감고도 이름만 들으면 머릿 속에서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점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설픈 묘사를 하느니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어설픈 묘사와 묘사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별개로 칩시다.
5. 야밤에 길지 않게 소감을 써내려보았습니다. 영양가 있는 소감은 아니기에 의미 없는 글일수도 있겠네요.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된다면, 음, 오히려 다행이군요. 군대 가시기 전까지 건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누른 다른 누군가들은 좋은 새벽 되시길!
(IP보기클릭)14.38.***.***
부족한 글임에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물 외양 묘사는... 마미조의 둔갑이나 레이무의 변화 때 말고는 쓴 기억이 없었네요 저부터가 동덕이라서 외양 상상을 기본으로 깔고 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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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1.22 01:3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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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날때 해드릴게여 추가로 앞사람 한 분 계셔서 | 18.02.21 14: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