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리리카(에피소드 1 or 2)
메디슨 : 올해의 방울이는, 성질이 좀 급하구나?
리리카 : 따낸 은방울 머리통을 뚜들기며느은~,
리리카 : 문명개화(文明開化)이 소리가아, 나즈이이~.
메디슨 : 이것 봐, 이 위를 날기만 해도 바로 이상해져 버리잖아.
리리카 : 문명개화(文明開化) 이콜 선전포고 봉오리이~~~.
(小女彈幕中)
메디슨 : 멋진걸. 독이 이렇게 강하다면 세계정복까지 할 수 있을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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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미스티아(에피소드 1 or 2)
메디슨 : 방울아.
메디슨 : 올해 방울이는 좀 너무 많이 핀 거 아니야?
미스티아 : 아하하~~~.
미스티아 : 지붕까지 날아 깨져서 사라졌다네~~~♪
메디슨 : 독에 걸렸구나.
메디슨 : 새는 독이 날개에 달라붙기 쉬우니.
미스티아 : 하롱헤롱 딸꾹~.
(小女彈幕中)
메디슨 : 올해는 나는 새마저도 떨어뜨릴 기세로 가득 피었어.
메디슨 : 방울이 좀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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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테위(에피소드 3 고정)
메디슨 : 혹시, 내가 계절을 잘못 알고 있는 걸까?
테위 : 은방울 독 해독해 드려요~, 은방울 독 해독해~.
테위 : 은방울 꽃 해독은 필요 없으신지?
메디슨 : 이것 참 요점을 찌르는 사기 장사네.
메디슨 : 해독제가 있다면 자기에게 쓰라구 자기에게.
테위 : 아아~ 찌릿거린다아~~.
(小女彈幕中)
메디슨 : 아이 방울이도 참.
메디슨 : 올해는 왜 이렇게 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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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마리사(에피소드 4 or 5)
메디슨 : 힘이 넘치는데에~.
마리사 : 오오,
마리사 : 독가스 사건의 현장인가? 이거 끔찍하군.
메디슨 : 독 안개야. 가스(瓦斯)와 안개는 전~혀 달라.
마리사 : 그게 그거다.
마리사 : 맡으면 아프잖어.
(小女彈幕中)
메디슨 : 안개는 액체이고, 가스는 기체.
메디슨 : 기는 물에 녹아, 그 힘을 흡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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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센(에피소드 4 or 5)
메디슨 : 방울이의 힘이 이 만큼이나 있다면, 나 외에도 동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레이센 : 굉장하네.
레이센 : 독 있는 꽃이 이만큼이나 가득 모여있다니. 스승님께 알려 드려야지.
메디슨 : 무슨 소리를! 이곳의 은방울 꽃들은 다 내 거라구!
레이센 : 아우, 독 빨리도 걸렸어......
(小女彈幕中)
메디슨 : 이렇게나 방울이가 오래 가는 일 같은 건, 원래 없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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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무(에피소드 4 or 5)
메디슨 : 어떨려나아. 좀 독이 너무 강한 거 아닐까~.
레이무 : 아아! 증말.
레이무 : 뭐야 이 부근. 독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구!
메디슨 : 앗, 인간이네? 인간.
메디슨: 방울아, 해치워 버려!
레이무 : 별 이상한 애까지 있구.
레이무 : 뭐 좋아, 이건 꽃 소동과는 별도의 다른 사건이라 해 두지!
(小女彈幕中)
메디슨 : 인간이란 게 이렇게 약했었나?
메디슨 : 우리 방울이가 너무 센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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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사쿠야(에피소드 6 고정)
메디슨 : 으~음. 왠지 좀 자신이 붙은 느낌인 걸?
메디슨 : 이것두 다 방울이 덕택이야.
사쿠야 : 와아, 근사하네.
사쿠야 : 독이 이만큼 씩이나 있다면, 맛좋은 차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메디슨 : 맛좋은 차 ;;
메디슨 : 괴상한 인간이잖아.
사쿠야 : 어머, 내가 마실 게 아니란다.
(小女彈幕中)
메디슨 : 그래. 누굴 죽이기 위한 차인 모양이구나.
사쿠야 : 아니. 독이 있는 차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니깐.
메디슨 : 왠지 모르게, 슬슬 이 땅을 벗어나 봐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방울아.
사쿠야 : ...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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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유카(에피소드 7 고정)
메디슨 : 어머? 여기도 피어있네에.
메디슨 : 해바라기는 기분나쁘기에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유카 : 흐~음. 이렇게 귀여운데 말이지.
메디슨 : 내가?
유카 : 해바라기가. 오히려 해바라기 씨앗 쪽이.
메디슨 : 그래. 아까부터 눈에 띤 애들은 몽땅 독으로 혼을 내 줬는데.
메디슨 : 너도 당해볼래?
유카 : 왜 당신을 공격해 오는지 이유를 알겠어?
유카 : 당신은 '냄새' 가 나니까.
메디슨 : 뭐?
메디슨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유카 : 그렇게 독 향기를 풀풀 풍기며 다니면 안된다구.
유카 : 그래서야 도망치고 싶어지기도 하겠다.
메디슨 : 독? 아하, 독. 이건 내 생명이니까.
메디슨 : 이것만은 어떻게 포기가 안 되지.
유카 : 쉭쉭.
메디슨 : 역시 공격해 오겠다 이거구나?
유카 : 그러기를 바라니? 별 수 없네.
(小女彈幕中)
메디슨 : 후우 개운하다.
메디슨 : 생물들을 때려눕힌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야.
유카 : 저래서 혼자 걸어다니는 도구는 위험하다니까......
유카 : 꽃밭에 물건을 버리는 어리석은 인간은 대체 정신머리가 어떻게 되어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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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코마치(에피소드 8 고정)
메디슨 : 와~. 와아~, 와~.
메디슨 : 이 주변도 독 꽃으로 가득 차 있어~.
메디슨 : 가끔은 돌아다녀보는 것도 좋구나. 엄청 럭키!
코마치 : 버려진 도구라......
코마치 : 하기야 인형 같은 도구에는 사람의 혼이 깃들기 쉽지.
코마치 : 그래도, 이렇게까지 자유로이 움직여다니는 인형은 본 적이 없는데.
메디슨 : 우후훗. 대단하지?
메디슨 : 내가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자유롭게 생각을 하는 것도.
메디슨 : 다 독 덕택이야. 방울이의 독.
코마치 : 도구라 한다면, 사신이 신경쓸 바 아니네.
코마치 : 여긴 좀 위험하니 빨려들기 전에 떠나는 게 좋을 걸.
메디슨 : 싫어.
메디슨 : 모처럼 이렇게 독 꽃이 많이 핀 곳을 발견했구만.
코마치 : 독 꽃?
코마치 : 엑, 어머? 피안화(석산꽃)이 피어 있어~!?
메디슨 : 모르고 있었어?
코마치 : 으, 으음. 이거 좀 낭패인데.
메디슨 : 여기 독도 좀 가져갈 생각이니깐 공격하고 싶으시다면 맘대루.
코마치 : 아~. 공격받고 싶다 이거지?
코마치 : 그럼 어쩔 수 없지. 억지로라도 쫓아내 줄 테니 쫓겨나면 바로 돌아가!
(小女彈幕中)
메디슨 : 에헷, 몸에 독이 차올라 간다아.
코마치 : 별 이상한 인형 다 보겠네. 머리까지 독에 걸려있는 거 아냐?
메디슨 : 그야 물론, 가득 차 있지롱~.
메디슨 : 그치, 방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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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시키에이키(파이널 고정)
메디슨 : 자~ 피안화 독도 맘껏 즐겼겠다~.
메디슨 : 슬슬 돌아가 볼까~... 하고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메디슨 : 왜일까. 독도 아닌데, 이 자줏빛 벚꽃에 끌리고 있어......
시키 : 위험하단다.
시키 : 너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지만, 그 꽃에서부터는......
시키 : 수많은 손들이 뻗어나와 네게 손짓을 하고 있어. 너를 잡아당기고 있지.
메디슨 : 에에에엑. 그런 건 싫어~.
시키 :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너는 인형이라는 도구인 것이니깐.
시키 : 네가 어떻게 생각하건, 사용자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애정을 담거나 증오를 축적하거나 그러지.
시키 : 때로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모습까지 바뀌게 되며, 도구는 오로지 사용자의 의지대로 쓰여지는 법.
시키 : 맞아. 도구는 인간의 마음을 일방적으로 강요받고 있다는 이야기야.
메디슨 : 그래 그래. 잘 아시네.
시키 : 지금의 무연총에는 죽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영혼들이 많아요.
시키 : 그러니 이런 곳에 당신 같은 도구가 와서는 안된단다.
시키 : 저 불안정한 의지들에, 너까지 빨려들면 어쩌니?
메디슨 : 아니, 그렇다면 싸울 뿐......
메디슨 : 인형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라면 인간과 싸울 뿐이야!
시키 : 네 머리에도 독이 돌고 있는 것일려나?
시키 : 은방울 꽃의 독은 마음의 독, 피안화의 독은 은방울 꽃과는 다른 몸의 독.
시키 : 그 양쪽으로 모두 채워진다면, 그땐 너는 이미 독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메디슨 : 아니,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메디슨 : 슬슬 인형들의 해방을 위해 일어설 때라고!
시키 : 저는, 독의 작용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제정신을 좀 차리게 할 필요가 있겠어.
시키 : 인형들이 해방된다면, 누가 인형을 만들까?
시키 : 너 이외의 인형이, 그 조그마한 마음에 따라와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니?
시키 : 그래, 너는 좀 시야가 너무 좁아.
메디슨 : ......
시키 : 작은 은방울 꽃밭에서 나와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시키 : 인간도 그래. 너처럼 좁은 곳에 계속 틀어박혀 있기만 하면......
시키 : 타인이 보이지 않게 되어버려. 자신의 마음만이 독 때문에 공격적으로 바뀌지.
시키 : 너는 그런 인간의 전형적인 케이스와 마찬가지. 작은 마음의 소유자야.
메디슨 : 그, 그런치 않아! 분명, 은방울 언덕에서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메디슨 : 아 그런데... 어떻게 내가 은방울 꽃밭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지......
시키 : 타인과 협력하며 타인의 협력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삼도천을 건너지도 못하고 도중에 물 속에 빠지기 일쑤.
시키 : 타인의 아픔을 알지 못하는 인형의 혼에, 협력해 줄 영혼 따위는 없는 거란다.
시키 : 너는 그대로 간다면, 설사 인형해방을 외친다 하더라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현실에 절망을 품게 되겠지.
시키 : 죽더라도 내게까지 오지 못할 인형이기에 바로, 지금 여기서 너를 심판한다!
Ending
보통은 사람이 들어올 일 없는 산골짜기에서, 불쑥 눈에 띄게 되는 은방울 꽃 언덕.
여기에 피는 은방울 꽃은, 야생의 그것보다 훨씬 더 독성이 강하다.
그것은, 여기에서 지내는 누군가의 소행이라 하는데......
메디슨 : 꼼빠로, 꼼빠로. 독아 모여라아~.
에이린 : 뭘 하는 거니?
메디슨 : 독을 조종할 때의 주문이야.
레이센 : 혼자 있을 때도 저러며 노는 걸까......
에이린 : 음음. 확실히 여기 은방울 꽃들은 대단해.
에이린 : 이런 곳에 긴 시간 있었다가는,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주문이라도 중얼거리게 될 것 같구나......
레이센 : 그렇다니까요. 너무 오랫동안 있지 않는 편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레이센 : 저 인형은 독을 자유자재로 다루거든요.
메디슨 : 어머, 오늘은 공격 안 할거야.
메디슨 : 독도 조금이라면 나누어 줘도 좋아.
에이린 : 흐~응... 레이센 네가 말했던 것 같은 흉푝성은 안 보이는 걸?
레이센 : 아녜요, 속으시면 안 돼요.
레이센 : 요전에는 마주치자 마자 독안개를 퍼붓더라니까요.
메디슨 : 그러니까, 오늘은 기분이 좋다니깐.
메디슨 : 독도, 원한다면 당신들 둘을 피해다니게 해 줄께.
레이센 : 수상해......
에이린 : 무슨 소리니 레이센. 이렇게 귀여운 인형이를 의심하다니......
에이린 : 그야 독을 다루거나, 스스로 움직이거나 하는 부분은 수상쩍지만...... 속은 단순하고 뒤끝도 없는 애일 것 같구.
메디슨 : 은방울 꽃 뿐만 아니라, 내 독 콜렉션도 나누어 줄 수 있는데.
메디슨 : 벨라돈나, 바곳, 거기에~ 피안화도.
레이센 : 선생님, 이 얼굴에 속으시면 안 돼요! 역시 수상해!
그녀는, 아직 인형들의 해방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단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뿐이다.
좀 더 자신의 편이라는 것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은방울 언덕의 바깥 세계에 대해 잘 알지 않아선 안 된다.
다만, 편을 만드는 것은 독약을 만드는 것과는 달리, 상대가 필요하다.
즉 상대의 마음이라는 것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녀는 아직 그런 부분의 사교술은 공부하는 입장이다.
허나, 물질이나 겉모습 만으로는 진정한 자기 편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은 감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의 아픔을 자신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혼자 틀어박혀 있을 때에는 익힐 도리가 없었던 그것에, 그녀는 약간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이제부터는 좀 더 사람들 앞에 나서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