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 전부 모으는데 거진 7~8년 걸린듯 해요. 든 돈은 거의다 헌 책방이나 중고매장에서 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모으고 또 겨우겨우 찾아낸 붉은 10월호(무려 10만원..)를 빼면 책 하나 당 만원 언저리까지 해서 25만원 정도 들었네요.
하늘에 계신 톰 클랜시옹이 저를 보며 따봉을 해주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ㅅ;
톰 클랜시 시리즈의 주인공들중 하나인 '존 켈리'의 인생사와 그의 사랑에 대한 복수를 다룬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전을 좋아해서 해당 배경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함. 시리즈 외적으로 봐도 깔끔한 전개와 여운이 남는 엔딩까지 부족한게 없는책입니다.
톰 클랜시의 첩보전에 관한 미려한 서술이 돋보이는 '크레믈린의 추기경'
보면서 이게 테크노 스릴러구나 하고 깊게 느꼈던 책입니다. 중-후반부 우리의 주인공 '잭 라이언'과 '존 켈리'의 활약상이 즐겁죠.
뭔가 이리튀고 저리튀는 느낌의 ㅁㅇ전쟁(Clear and Present Danger, 영화판 제목은 긴급명령). 나쁘진 않았지만 솔직히 일본어를 중역한 느낌이라 번역이 엉망이였던...그래서 제대로 집중하며 보진 못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가장 관심있어할만한 내용. 즉 작은 스케일이지만서도 미국과 일본의 충돌이라는 소재이기에 눈에 뛰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일본내의 정치적 분쟁과 미국의 첩보전, 그리고 배경이 되는 괌의 내부자에 대한 서술은 물론이고 '존 켈리'와 그가 켈리가 되기전에 사귄 친구와의 만남때문에(위의 '복수' 관련 내용) 기억에 남는 책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급진적인 내부자가 똑같이 급진적이고 위험한 생각을 가진 이들과 함께 무력충돌을 시작했기에 무조건적으로 일본이 나쁘다! 가 아니라 만족한 이야기. 하지만 엔딩이 (좋은 의미로)시궁창에 쳐박혀버리고 그 다음 이야기를 다룬 '대통령 행정명령(Executive Orders)'이
국내에 정발되지않았기에 너무 안타까운 책입니다. 제발 내줘요
외전같은 느낌이자 우리의 주인공 잭 라이언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구르는 내용. 이 책 때문에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이라는 이름의 무장단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현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 한창 난리인 러-우크라이나 전쟁때문에 뭐라 말하기 힘든 '붉은폭풍'입니다. 러시아가 나쁜놈이죠. 전개와 전투의 시작은 좀 다르지만 러시아군이 하는짓은 (책 내용안에서는 일부입니다만) 현실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붉은10월호를 쓴 톰 클랜시옹 답게 중-후반부의 잠수함전이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편까지는 괜찮지만 중,하부터 신경쓰이는 일본어 중역....쓸데없이 과장된 대사들과 묘사들이 딱봐도 아 이거 일본꺼로 번역했구나 라고 생각되게 합니다. 읽는건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판타지SF로 가버렸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묘사되었던(약간 미래적이였지만 그마저도 심장위치를 찾는게 전부) 레인보우 식스입니다. 전쟁이 아니라 대테러 특수부대가 주인공이기에 스케일이 작게 보일수도있지만 무려 상대가 인류를 전멸시키려는(...) 환경단체라서 스케일은 컸으면 컸지 작지는 않습니다.
모든것의 시작인 붉은 10월호. 두권 다 해서 무려 10만원을 들였죠. 하지만 컬렉션을 완성했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잠수함전에 관한 세세한 묘사와 소나, 어뢰 회피등 긴장감넘치는 잠수함 전투와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은 톰 클랜시 그는 신이야!를 저절로 외치게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 희망편(현실과 대조하자면)인 베어&드래곤입니다. '적과 동지' 그리고 그 이후의 내용인 '행정명령'의 사건들이 중국의 배후였기에 러시아의 유전들을 노리고 침략하러는 중국에 맞서 러시아를 지지해 NATO에 가입(...)시키고 미군과 레인보우팀을 투입해 중국에 민주주의를 일깨우는게 됩니다. 그 사이에 중국이 미국에 핵을쏘고 미국은 그걸 요격하고, 또 핵전쟁을 일으킬뻔한 공산당에 분노한 베이징 시민들의 민주화 움직임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간단히 말하면
"민주주의다!" 쾅콩쾅코아카앜앙 인거죠.
공포의 총합은 친구를 빌려줬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친구놈이 깨끗하게 읽고 돌려주길 바라며, 공포의 총합이야말로 톰 클랜시가 쓴 책중 가장 으뜸이라고 개인적으로 강하게 말할수 있다 말하겠습니다. 현실에서 가장 있을수있을법한 핵 테러, 그리고 우연이지만 설득력에 설득력을 더한 우연들이 합쳐져 핵전쟁 직전까지 가게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휴머니즘까지. 거를 타선 하나없는 책이죠.
제가 읽으면서 가장 겁이났던건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구분할수없을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결과가 핵전쟁 직전까지 가게되었다는겁니다. 지금같이 SNS와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에 대입해보면 소름이 다 끼칩니다...
아주 예전에 발매된 고려원판 공포의 총합인 베카의 전사들은 모르겠습니다만 94년판 공포의 총합은 번역은 물론이고 번역자가 노력했다는게 보일정도로 세세하고 정확하게 번역되었기에 읽는것은 물론이고 생각하는것도 즐거웠습니다.
행복하네요. 버킷리스트 하나를 달성했기에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요 :P
부디 행정명령까지 국내 정발되길 바라겠습니다. 언젠가는 전자책으로도 나오기를...
(IP보기클릭)223.39.***.***
어림도 없지 바로 구매. 버킷은 사수되었따!
(IP보기클릭)211.40.***.***
(IP보기클릭)223.39.***.***
어림도 없지 바로 구매. 버킷은 사수되었따! | 22.03.29 22:15 | |
(IP보기클릭)211.40.***.***
ㅋㅋ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 22.03.29 22:20 | |
(IP보기클릭)59.3.***.***
(IP보기클릭)59.3.***.***
영화화 안 된 톰 클랜시 원작 소설들도 실사화 해주면 좋겟네. 파라마운트. | 22.10.13 20:37 | |
(IP보기클릭)203.210.***.***
원래 이름이 존 켈리입니다. CIA의 제임스 그리어 제독 밑으로 들어간 뒤 존 클라크가 된 거고 말입니다. 그 부분은 복수 와 베어 앤 드래곤 을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 23.06.15 01:17 | |
(IP보기클릭)39.123.***.***
(IP보기클릭)203.210.***.***
원래 이름이 존 켈리입니다. CIA의 제임스 그리어 제독 밑으로 들어간 뒤 존 클라크가 된 거고 말입니다. 그 부분은 복수 와 베어 앤 드래곤 을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 23.06.15 01:17 | |
(IP보기클릭)22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