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5권의 1부, 6~13권의 2부가 끝나고 이제 마지막 3부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14권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14권의 내용이 야이치 시점에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프로가 된 긴코와 병원에서 만나서 꽁냥꽁냥하고 있지만,
이후 사부님께 인정을 받으려고 하다가 역으로 연애금지령을 받게 되고,
제위전 3차전에서 이긴 뒤 히나츠루와 가나자와에서 데이트를 하고,
그 기세로 제위전을 4:2로 이겨서 2관이 되는 등 초중반 까지는 무난하게 흘려갑니다.
하지만 중후반로 들면서 이야기가 급변하게 되는데...
야이치가 상금왕전을 나가는 사이 긴코는 이카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패배하게 되고...
이후 긴코는 연략이 없다가... 갑자기 무기한 휴장(휴식)을 한다는 소식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히나츠루는 갑자기 내제자 생활을 종료하고 소속도 간사이에서 간토로 옮긴다는 말을 하고,
야이치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상대로 이기면 독립을 허가해준다고 하지만,
이후 승부에서 천일수로 끝나게 되면서 히나츠루가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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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침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말을 치우는 소리.
여관에서 배운, 소리를 내지 않는 사뿐사뿐한 아이의 발자국 소리.
문 여는 소리. 문 다는 소리. 열쇠 잠그는 소리.
그 열쇠를 우편함 안으로 떨어뜨리는 소리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짧은 거울의 저녁노을은 금세 취해버린다.
방안이 컴컴해졌을 무렵, 나는 간신히 얼굴을 들고,
되돌아 보았을 때, 그곳에는 더 이상………내제자의 모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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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명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어서 이러한 선택을 한 것 입니다.
긴코의 경우는 2부 후반부에서 부터 나왔던 건강 문제가 제대로 터졌습니다. 2부때 나왔던 선천적인 심장병은 이미 진작에 완치된 상황
하지만 긴코를 괴롭히고 있는 저주는 그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는 안나왔지만, 현재 긴코의 상태는 도저히 프로 무대서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카와의 데뷔전인 용왕전 예선은 5시간 대국, 이카가 본능에 따라 빠르게 두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긴코의 상태는 이상해지고 힘은 약해져갔습니다.
그 결과 결국 이기는 수를 찾았음에도 몸이 따라가지 않아 악수를 두게 되었고, 그대로 패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간이 긴 다른 공식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것이 뻔하고,
연구로 뒤집기에는 '긴코 버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긴코와 장기의 인기가 많아져서 연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코가 원하는 궁극의 목표 '야이치와의 공식전'을 위해서 잠시 물러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목표를 가진 이카가 긴코의 이기고 인터뷰에서 대놓고 말함 으로써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더 부각이 됩니다.
휴장 선언 이후 긴코는 외딴 곳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히나츠루의 경우는 그간 야이치 뒤에만 따라갔던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민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13권에서 미오를 떠나보내면서 얻은 다짐, 이후 소프트를 이용하면서 연구를 하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쿄로 나가서 독립을 한다는 것은 좋은 수 입니다.
간사이 보다는 간토가 더 좋은 사람과 만나 연구하기도 좋고, 여류명적 리그는 대부분 도쿄에서 열리니까 이동동선도 편하죠.
거주의 문제는 때 마침 아이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도쿄에 히나츠루 여관을 열어서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히나츠루쪽의 경우 상황이 잘 정리가 안되지만 한 마디로 더 강해지기 위해 독립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긴코와 히나츠루 모두 장기를 버린다면 야이치와 맺을 수 있습니다.
긴코는 야이치가 결혼하자고 고백할 때 그대로 받아서 결혼을 할 수도 있었고,
히나추르의 경우 16세 생일 까지 타이틀을 따지 못하면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은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야이치와 장기로 연결된 연이기 때문에, 그리고 야이치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장기로 밖에 야이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강해져서 야이치와 가까워 지기 위해 잠시 물러난 것 입니다.
이는 긴코가 휴장을 선언하면서 마음속으로 쓴 야이치를 향한 편지와
히나츠루가 야이치와 독립을 건 시합에서 나온 속 마음과 떠나면서 남긴 메세지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야이치 역시 히나츠루가 떠난 후 들어온 케이카를 통해 히나츠루가 남긴 메세지를 읽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야이치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야이치가 이후 오키토와의 용왕전에서 방위를 성공하지만, 끝없는 고독도 얻게 됩니다
가장 가까이 있던 두명이 갑자기 사라지고, 간토의 젊은 기사들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자신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면서... 고독 속에 서서히 마음이 망가져 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과정 없이 변해버린 야이치의 모습이 나오면서 망가지는 모습이 급격하게 대비되어 나오는데...
이 때 나타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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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
"………………에?"
나가? 무슨 뜻이야?
멍하니 않아 있는 나를 향해 짜증나있는 아이는 혀를 차면서,
"하! 감질나네! 잘 들어, 이 쓰레기!!"
그리고 두 손으로 내 멱살을 잡고 이불에서 끌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같이 살아준다는 거야."
거기까지 듣고서야 나는 깨달았다.
아이의 입술이 새파랗게 된것을.
작은 어깨에 긴 검은 머리……카락에도 가루처럼 눈이 내려 쌓여있었다.
"마치……계속 아파트 앞 길 위에서 이 방을 계속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처럼……"
"………………나로는, 안 돼…………?"
아아……그런가…….
나는 이때, 야샤진 아이라는 소녀의 전정한 내면을 깨달았다.
소중한 사람들이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상실감.
장기로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하지만 장기만으로는 절대 메워지지 않는 절망적인 이 마음의 공백을, 이 아이는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안고 있었다는 것을.
차가워진 작은 손을……가늘게 떨고 있는 그 손을, 나는 무심고 두 손으로 감싸쥐고 있었다.
백설공주도 천사 같은 내제자도 없어진 이 방에 나타난 것은.
유리구두도 자존심도 벗어던지고 달려와준………초등학생,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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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샤진 아이 였습니다.
야이치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통째로 산 다음에 그걸 헐고 재건축을 한다면서 나온 야사진은
이후 자신이 내제자가 되겠다면서 말하면서. 14권은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점점도 솔직해진 야샤진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용왕이 하는 일! 14권은 그간 '긴코짱 다이쇼리!' 엔딩 향해 나아가던 이야기의 대혼란을 만들어 냈습니다.
긴코와 초기 히로인 이었던 히나츠루 모두 야이치와 진정으로 맺기 위해 전략적 후퇴를 했고,
그렇게 해서 생긴 변화는 앞으로의 이야기의 어떠한 변수를 만들어 낼지 벌써부터 15권이 더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용왕이 하는 일! 14권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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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코는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느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그렇게 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저 연약한 《나니와의 백설공주》를 본 순간, 마치는 이렇게 생각해 버렸다.
공격이 끊어졌다.
계속 공격해오던 긴코의 차례가 끝나면서 지금은 옥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
버틴다.
버틴다. 버틴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틴다. 계속 버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면장기에서 4살 아래의 소녀에게 진다는 굴욕을 맛보고…… 서둘러 쫓아가자고 맹세한 소년의 이름을 빼았겼다.
그래도 마치는 공격하지 않고 버텼다. 완전히 막혔다고 생각되던 국면에서도 눈을 떼지 않고 동굴곰속에서 꾹 참았다.
긴코는 부활한다. 그렇다면 그 전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차례가 오면 전력을 다한다. 그것이 동굴곰의 칼과 같은 것……그렇지?
긴코짱.
어두운 터널의 출구를 향해 달리면서, 마치는 엑셀을 밟는다.
마침내 찾아온 것이다.
쿠구이 마치의 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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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코와 히나츠루 둘 다 장기기사로서 여자로서 전략적 후퇴이긴한데 이게 야이치 생각을 못 하고 저지른 실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야이치는 멘탈이 꽤 약한 편인데 그 약할때 타이밍을 못 잡고 후퇴를 해버려서 승률이 차기로 높은 둘이 치고오네요
(IP보기클릭)211.46.***.***
어찌보면 히로인 간의 밸런스 조정에 들어간 권이라 보면 되겠네요. 한동안 너무 긴코에게 초점이 맞춰지긴 했었지요. 한쪽 히로인에게 몰빵하는 전개는 작품의 수명을 갉아먹는 악수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긴코 엔딩 확정을 미리 내면 재미없기도 하고...
(IP보기클릭)121.165.***.***
역시 쿠구이가 제일 무서움 쥔공 앞에서나 매력넘치는 누님이지 뒤에서는 아주 책략가인듯 ㄷㄷㄷㄷ
(IP보기클릭)125.183.***.***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레벨의 시리어스한 스토리로 전개해 버리는군요. 특정 캐릭터 응원하는 팬들은 불만이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무거우면서도 흥미롭게 흘러가는 걸 좋아하는 저 같은 독자들은 매우 마음에 드네요.
(IP보기클릭)218.239.***.***
마지막까지 버티던 쿠구이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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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히로인 간의 밸런스 조정에 들어간 권이라 보면 되겠네요. 한동안 너무 긴코에게 초점이 맞춰지긴 했었지요. 한쪽 히로인에게 몰빵하는 전개는 작품의 수명을 갉아먹는 악수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긴코 엔딩 확정을 미리 내면 재미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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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쿠구이가 제일 무서움 쥔공 앞에서나 매력넘치는 누님이지 뒤에서는 아주 책략가인듯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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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레벨의 시리어스한 스토리로 전개해 버리는군요. 특정 캐릭터 응원하는 팬들은 불만이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무거우면서도 흥미롭게 흘러가는 걸 좋아하는 저 같은 독자들은 매우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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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코와 히나츠루 둘 다 장기기사로서 여자로서 전략적 후퇴이긴한데 이게 야이치 생각을 못 하고 저지른 실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야이치는 멘탈이 꽤 약한 편인데 그 약할때 타이밍을 못 잡고 후퇴를 해버려서 승률이 차기로 높은 둘이 치고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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