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판으로 보세요
- 피로 때문에 반쯤 정줄을 놓은지라 글이 좀 두서 없습니다
- 대충 기억나는대로 늬앙스만 비슷하게 적은거니 대략적인 내용만 보시길 바랍니다.
Q. 한국에 오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마.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사에카노 원작가 마루토 후미아키라고 합니다. 외국에 나온건 처음인지라 많이 긴장되네요
미. 안녕하십니까 한국 독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를 한국말로 함). 일러를 맡고 있는 미사키 쿠레히토라고 합니다. 한국은 전에도 한번 온적이 있는게 또 오게 되서 영광이네요
Q. 여기있는 작가/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마. 글을 많이 쓰시다보면 언젠가 작가가 되실겁니다. 그냥 많이 써보세요.
미. 그림을 많이 그리시다보면 언젠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실겁니다. 그냥 많이 그려보세요 (웃음). 현재 일본에서 일하고 계신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 작품을 보면 센스가 굉장히 탁월한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센스를 잘 발전시키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Q. 지금은 웃어 넘길수 있는, 작업 당시 에피소드는 없으신가요?
마. 7권 집필 당시 전반부를 제외한 나머지 분량은 넷카페에 처박혀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만 마시며 4일만에 집필해버렸습니다. 쓰면서도 이게 과연 맞는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편집자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아무튼 굉장히 노력해서 쓴 7권이니 독자분들도 그 점을 고려하시고 작품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미. 다음달이면 사에카노 8권이 출시됩니다만 아직도 일러 작업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 오기전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한국에서 편히 놀다 갈 생각이었는데 간담회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가서 작업에 매달려야 합니다 ㅠㅠ (참고로 어젯밤에도 철야하셨다고 함. 그래서 원래는 색지에 그림 그려주실 예정이었는데 쿠렛갓께서 너무 피로해하셔서 색지는 ㅂㅂ)
Q. 사에카노 캐릭터들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
토모야: 사실 토모야는 제 단점들을 극대화해서 만든 캐릭터입니다.
에리리: 제가 지금까지 담당했던 캐릭터들에게서 인기 있는 요소만 모아서 만들어본 캐릭터 입니다. 이런 캐릭터라면 인기가 없을리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웃음)
우타하: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전부다 때려박은 캐릭터 입니다. 이런 캐릭터라면 내가 좋아하지 않을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카토: 만약에 이런 캐릭터라도 인기가 생긴다면 이 작품은 무조건 뜬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미. 마루토 선생님께서 캐릭터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으니 전 디자인 측면에서 캐릭터들의 매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토모야: 사실 토모야의 디자인은 저를 모티브로 만든겁니다. 제 옛날 모습을 닮아서 그런지 살짝 촌스럽죠?
에리리: 마루토씨의 주문은 금발 트윈테일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로 디자인해봤습니다.
우타하: 마루토씨의 주문은 흑발 롱헤어였습니다. 마루토씨와 제 취향을 적당히 섞어서 만들다 보니 머리부터 발 끝까지 검은색의 캐릭터가 나와버렸네요ㅋㅋㅋ(참고로 마루토의 취향은 쿠로스토, 쿠레갓의 취향은 흰색 헤어밴드)
카토: 마루토씨의 주문은 최대한 개성이 없는 디자인이였습니다. 사실 카토를 디자인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마루토씨랑 상의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 결국 제가 캐릭터를 디자인할때 많이 참고하는 아이돌 걸그룹에서 모티브를 따서 센터에 있으면 많은 이목을 끌지만 구석에 두면 완벽한 배경 캐릭터가 되버리는 방식으로 디자인 해봤습니다.
Q. 지금까지 접해온 게임이나 소설중에 가장 좋아하시는 작품은?
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久遠の絆 입니다. 이 작품은 계기로 이 업계에 들어오기로 결심했고 지금도 이 작품을 만드신 분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잇습니다.
미. 파르페 -쇼콜라 세컨드 브류-
마. 전 그런 작품 모릅니다~~
Q. 마루토 선생님, 지금까지 3가지 작품이 애니화가 됐는데 아쉬운 점이나 후회되시는 점 없으신가요? 넌씨눈 1
마. 전 애니화된 모든 작품에 만족합니다 핳하하하핳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Q. 미사키 선생님, 얼마전에 애니화된 와라메테가 잃어버린 작화를 찾아서라 불리며 안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넌씨눈 2
미. 노코멘트 (참고로 이때 쿠레갓 표정이 상당히 안좋으셨음)
Q. 얼마전 애니메이션 제작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는데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 '각본 빼고' 모든게 완벽합니다!
미.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도 가보고 여러모로 제작에 깊게 관여했는데 굉장히 감동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의 그림체가 제 그림보다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Q. 애니메이션 성우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 딱 제가 생각한 이미지대로여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미. 카토 메구미 역을 맡아주신 야스노 키요노씨의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우리가 발굴해낸 보석이다!라고 외치고 싶을정도로요. 야스노씨가 카토역을 맡아서 기뻣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야스노씨가 카토역을 맡아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성우분들도 자신이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해주셔서 굉장히 기뻣고요.
Q. 원작에 나오는 창작자의 어둠(...)은 실제 경험담이신가요?
마. 제 실제 경험담이 맞습니다. 재밌는 장면을 쓸때면 실제로 웃기도 하고 슬픈 장면을 쓸때면 울기도 하죠. 창작을 하다 보면 머리가 손가락을 못따라가서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미. 진정한 창작자라면 한번쯤은 창작도중 신내림을 받거나 트랜스 상태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Q. 사에카노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인가요? 그리고 두분은 어떤 계기로 같이 일하시게 되셨나요?
마. 사에카노를 집필하기 전 플롯을 6개정도 만들어봤는데 전부 다 편집부에서 NG를 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플롯을 고민하던중 남자 사람 친구들과의 추억을 토대로 만든 플롯을 편집부에 보여줬는데 예상외로 ok 싸인이 나서 그걸 토대로 만든 작품이 사에카노 입니다.
미사키씨와의 동업은.... 담당 편집자님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도중 무심코 전에 미사키씨와 만난 일을 말씀드렸는데 편집자 님께서 그말을 들으시고는 못 먹어도 고라는 마인드로 미사키씨에게 동업을 제안하셨습니다. 별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바로 받아주시더라고요. 전 아직도 왜 그때 미사키씨가 동업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미. 전 예전부터 마루토 선생님의 팬이였으니까요. 거기에 마루토 선생님의 일러를 맡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게 화이트 엘범의 엔딩을 본 직후여서, '이흐름은 피할수가 없잖아!'하며 바로 받아들였습니다.
Q. 두분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때 작가와 일러스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것 같은데 사에카노 이후로도 같이 일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마. 미사키씨만 괜찮다면 저야 당연히 Ok죠
미. 아니 그런 말을 하실거면 7월달에 방영될 애니메이션 각본을 담당하지 말라고요! 저도 마루토 선생님과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사에카노고 이 작품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작품이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애니메이션과 원작을 비교해보면 특정 인물의 캐릭터성이 살짝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 애니 각본을 집필하시면서 따로 의도하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마. 캐릭터성이 다르게 묘사된건 어느정도 의도된 부분입니다. 애니메이션이란 매체의 특성상 어쩔수 없기도 했고 원작에 기반해서 애니 각본을 집필할려면 원작을 다시 읽어봐야 되는데 제 옛날 작품을 읽는게 너무 부끄러운지라.... 그냥 처음부터 다시 쓴다는 생각으로 애니 각본을 집필했습니다.
Q. 6권까지 나온 모든 장면들중 두분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마. 3권에서 마이너 서클이 책을 완판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금도 그 장면을 읽을때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미. 제가 가장 감동 받은 장면은 7권에 나옵니다. (L노벨 편집장님을 바라보며) 그러니까 7권 빨리 한국에 출판해주세요~
Q. 마루토 선생님, 혹시 게임 업계에 복귀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마. 관심 있는 작품이나 계획은 몇가지 있지만 자세히 말씀드릴수는 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여성의 몸을 그릴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그린다고 합니다. 미사키 선생님은 어떤 부위를 가장 집중적으로 그리시나요?
미. 전 엉덩이가 좋습니다 (전원 환호)
Q. 사에카노를 보면 그눈의 프리즘이란 이름으로 화이트 앨범의 오마주가 자주 나옵니다. 마루토 선생님에게 있어서 화이트 앨범2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마. 화이트 엘범은 집필을 다 끝내고도 1년동안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혼심의 힘을 다한 작품입니다. 뭐 각본 집필과 게임 출시 사이의 텀이 길어서 게임이 나왔을때는 이미 완전히 회복했지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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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이정도네요. 떠오르는게 있으면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
참고로 7권은 8월 이전에 정발된다고 하네요. 아마 다음달은 힘들고 7월달쯤에 나올듯 합니다.
자세한 후기는 잠깐 눈좀 붙인뒤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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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할 때도 신이 좀 내려 주시면 좋을 텐데... 예를 들어 지금처럼 마감이 코앞인데 일이 손에 안 잡힐 때라든지... 아직 대낮이라면 대낮인데 어째서인지 음주 번역 중입니다 T T(오히려 오타율이 낮아진 거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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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씨눈 1,2 너네들은 군대갔다 와라. 갔다왔음 한번 더 갔다와라. 애색히들이 할말 못할말 그렇게 구분 못해서 사회생활 가능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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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작품과 관계없는 사람이에요! 일하다 심심해서 봤더니 창작할 때 신이 내릴 때가 있다는 말이 있기에 지금 제가 그게 절실해서 써봤답니다 ^^ 번역은 창작이 아니라 안 내려오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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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할 때도 신이 좀 내려 주시면 좋을 텐데... 예를 들어 지금처럼 마감이 코앞인데 일이 손에 안 잡힐 때라든지... 아직 대낮이라면 대낮인데 어째서인지 음주 번역 중입니다 T T(오히려 오타율이 낮아진 거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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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작품과 관계없는 사람이에요! 일하다 심심해서 봤더니 창작할 때 신이 내릴 때가 있다는 말이 있기에 지금 제가 그게 절실해서 써봤답니다 ^^ 번역은 창작이 아니라 안 내려오시나... | 15.05.23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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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씨눈 1,2 너네들은 군대갔다 와라. 갔다왔음 한번 더 갔다와라. 애색히들이 할말 못할말 그렇게 구분 못해서 사회생활 가능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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