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쿠미코 부장 체재에 도전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쿠미코 1학년이 끝날 즈음 유코 다음 학년에서 가장 강력한 부장 후보는 의심할 여지없이 카와시마 사파이어 (이하 미도리) 였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 부원에 대한 사랑, 단호한 리더십, 녹음에 참여한 키타우지 콰르텟 성우들조차도 압도적으로 그녀가 부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3기가 시작되는 현시점에 과연 어디에 서 있을까요?
전통이라는 미명으로 변질된 부장 지명권.
여기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간부 선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임 간부의 지명으로 다음 간부가 결정됩니다. 보통 취주악부 간부라고 하면 부장, 부부장, 회계(총무)가 실세라고 할 수 있죠. 이들에게 지명받지 못하면 아무리 실력과 인망이 있더라도 간부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간부가 되고 싶다면 선배와 인맥 정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을 주든 마음을 주든 세치 혀로 립서비스를 하든 실세에게 어필하는 것이 부장이 되고 싶은 자의 기본 소양인 것이죠.
오마에 쿠미코. 미나미중 패밀리의 비호를 받다.
권력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차기 부장이 유력한 유코 선배와 커넥션이 있어야 합니다. 쿠미코는 1학년 여름방학이 되기도 전에 유코와 접촉합니다.
권력의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오마에 쿠미코. 경계하는 유코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미나미중 패밀리 어둠의 핵. 미조레 선배에게 접근하며 환심을 사는 쿠미코.
또다른 미나미중 패밀리 권력의 축, 나츠키 부부장에게 접근하는 쿠미코.
"다 같이 맞춰 보지 않을래요?" 이건 마치 이제 그만 자지 않으실래요 같은 대담한 대사입니다.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립서비스입니다.
부부장의 환심을 사는데도 성공한 쿠미코. 그러나 아직 한 명 더 남아있습니다. 나츠키 선배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접근해서 쐐기를 꽂아야 합니다.
미나미중 패밀리의 마지막 퍼즐 노조미 선배입니다. 신체를 노출한 상태에서의 대화는 감정적이 되기 싶습니다.
쿠미코는 1학년 때 이미 차기 권력이 유력했던 미나미중 패밀리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남은 것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키타중 카르텔로의 권력 이양입니다.
이 귀중한 1학년 시점에 미도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친구를 섬기고 음악을 사랑하며 취주악부의 미래를 위해 연습, 또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부장 "오마에 쿠미코."
입부 초기에 가장 선배들에게 환영받았던 자원인 미도리. 당시 권력의 정점이었던 아스카 선배의 환심을 받게 된다면 미도리의 미래는 탄탄대로였습니다.
끝났습니다. 애시당초 미도리는 쿠미코를 저음 파트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 부부장 아스카 선배의 원픽은 언제나 쿠미코였습니다.
쿠미코에게 자신의 치부를 노출당한 하루카 부장. 그녀를 자극하면 모두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폭로할 것입니다. 입막음을 위해 권력의 중심에 다가가는 쿠미코를 그저 방관할 수 밖에 없었던 하루카. 다음 부장도, 그 다음 부장의 인선에도 관여하지 못한 하루카의 목관 파트는 이때부터 몰락의 길로 들어섭니다.
1학년 때부터 3학년 권력자들의 약점을 잡고 있던 오마에 쿠미코, 신입생 때 이미 차기 권력자 2학년 선배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남은 것은 후배들에게 인지도를 올리는 것 뿐입니다.
유코 부장의 추천으로 1학년 지도계가 되었습니다. 1학년들은 기초 합주 때 쿠미코 선배와 접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맥 올킬입니다.
남은 것은 대망의 부장 지명. 그동안 조용히 부원들과 우정을 쌓아올리며 인망이 높았던 미도리와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었을까요?
경쟁이 될 리가 없습니다. 키타우지식 민주주의하에서 1학년 때부터 인맥 정치를 하던 쿠미코를 미도리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쿠미코 놀라는 모습 좀 보십시오.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선배에게 놀라는 척하는 액션까지.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대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키타우지 카르텔, 이대로 괜찮은가?
간부들의 부장 지명권과 인맥 정치질로 인해 우리는 귀중한 부장 자산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저음 파트 리더라는 직책에 만족해야 합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오마에 쿠미코는 자신이 부장에 적합한 인물인지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부디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도 자유의 바람이 불길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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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주악부의 권력은 부장 미모는 회계라는 정통. 그리고 그 권력은 오, 요로 시작하는 가문만이 이어받을 수 있는데...다음 번은 요의 차례지만 과연 역성혁명이 일어날 것인가? 쿠미코의 밑작업과 문제해결을 통한 인맥이 없었어도 부장이 될 운명이(울려라!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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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런 인맥관리능력이 부장으로써 유능한 부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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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가 착해서 참고 있는거지 힘으로 밀어 붙였으면 쿠미코 콘트라베이스에 접혀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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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는 옥새가 없는 부장은 진정한 계승자라고 불 수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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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 내가 주인공인데 불만있어? 사파이어쨩? 3기 잘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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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우지의 봄! 키타우지에도 자유의 봄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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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봄! 쿠미코 이후의 세대 부터라도 조금 열린 (다수의 부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전국 대회 금상부터 따놓고. ㅎㅎ | 24.04.14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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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주악부의 권력은 부장 미모는 회계라는 정통. 그리고 그 권력은 오, 요로 시작하는 가문만이 이어받을 수 있는데...다음 번은 요의 차례지만 과연 역성혁명이 일어날 것인가? 쿠미코의 밑작업과 문제해결을 통한 인맥이 없었어도 부장이 될 운명이(울려라!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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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엑~! 진짜로 로열 패밀리의 법칙이 있는거였습니까? | 24.04.14 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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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진정하십시오. 서두에도 밝혔듯 미도리가 부장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한 줌도 되지 않는 분탕 종자의 선동일뿐입니다. 오마에 부장께 충성! 쿠미코 부장 만만세!! | 24.04.14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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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는 옥새가 없는 부장은 진정한 계승자라고 불 수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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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도 있는 거였나요? 도대체 유포니엄에 없는 것은 무엇인지. 역시 우주 명작 유포니엄~ | 24.04.14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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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속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ㅜㅜ | 24.04.14 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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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라임이 끝내주는군요. ㅋㅋ | 24.04.14 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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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런 인맥관리능력이 부장으로써 유능한 부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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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가 부장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찐따 소수파의 왜곡일 뿐입니다... | 24.04.14 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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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 내가 주인공인데 불만있어? 사파이어쨩? 3기 잘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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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보정에 걸리면 답도 없죠. ㅋㅋ 갑자기 1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 24.04.14 1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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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다르다고 느끼실지도 모릅니다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횡설수설... | 24.04.14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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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선배 입김만으로 쿠미코를 부장 시키기엔 유코도 자존심 상했을텐데 막상 이것저것 시켜보니 의외로 쓸만해서 바로 차기 부장 프로젝트 돌린 것 같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입도 엉덩이도 가벼운 카나삐보다 은밀히 강력한 리리카가 다음 부장으로 적격하다 생각합니다. | 24.04.14 16: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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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리리카는 비중이...미조레 라인이었고. | 24.04.14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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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가 착해서 참고 있는거지 힘으로 밀어 붙였으면 쿠미코 콘트라베이스에 접혀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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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가 사람이 참 좋아요. 같은 저음이니까 참고 있지 다른 파트였으면 바로 접었습니다. ㅋ | 24.04.14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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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카나삐는 어찌될지 감이 안옵니다. ㅋㅋㅋ | 24.04.15 1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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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건담님의 글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이번편은 그야말로 대폭소의 향연!! 어둠의 핵 ㅋㅋ 이 작품 보고 깜짝 놀란게 의외로 미조레가 그 4인방의 핵심인물이라는 거였는데.. 진짜 웃기네요. 세상에... 설득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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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ㅋㅋ 미조레 정도면 어둠의 보스에 걸맞죠. ㅎ | 24.04.23 13: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