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지오,
필연적으로 도달할 미래에게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얕잡아본 모양이구나. "라이더의 역사"를
-오마 지오-
2068년의 고독한 마왕 오마 지오, 토키와 소고.
2019년의 평범한 고등학생, 토키와 소고.
필연적으로 도달하는 마왕의 길을 토키와 소고는 어떻게 걸어가게 될까.
가면라이더 지오는 헤이세이 라이더의 마지막 작품이자 디케이드를 이은 크로스오버 작품입니다.
가면라이더 지오는 디케이드 때 지적 받던 주요 문제점인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 라는 것을 주인공 토키와 소고와 오마 지오의 이야기로 잘 타파해냈습니다.
이미 헤이세이 2기에 들어서면서 연례 행사처럼 쓰이던 크로스오버를 가면라이더 지오는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로 승화 시켰을까요?
가면라이더 지오 이야기의 핵심은 ‘토키와 소고가 필연적으로 도달할 미래를 어찌할 것인가’입니다.
끝없이 낙천적인 성격의 토키와 소고가 미래에는 공포의 마왕이 된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될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요점이죠.
2068년에서 온 게이츠와 츠쿠요미의 첫 목표 또한 이에 기인합니다. 과거의 토키와 소고를 막으면 미래의 비극을 지울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다른 라이더들의 힘을 계승받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죠.
타임재커도 토키와 소고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과거의 다른 라이더의 힘을 강탈해 어나더 라이더를 만들어 또 다른 왕을 만들려 합니다. 그렇게 되면 토키와 소고는 모든 라이더의 힘을 계승 받을 수 없으니 오마 지오에 도달 할 수 없죠.
여기에서 가면라이더 지오의 특별함이 부각되는데, 결국 크로스오버 작품으로서 여러 라이더들이 나오고 게스트들도 출연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토키와 소고로 고정된다는 점입니다.
같은 크로스오버 작품인 가면라이더 디케이드가 평행 세계를 여행한다는 컨셉으로 그냥 아무튼 디케이드는 나쁜 놈 이다만 반복하며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던 것과 큰 차이가 있죠.
예를 들어 레전드 라이더 개인의 이야기가 부각되었던 아기토 편이나 카부토 편이 있겠습니다.
아기토 편은 본인이 직접 변신도 하고 G3슈트를 입는다던가 마나가 등장하는 등 본편의 후일담 같은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카부토 편은 텐도가 출연하지는 않지만 본편에서 카부토가 되지 못했던 카가미를 등장 시켜 카부토 젝터에게 선택 받는 것을 보여주며 아예 가탁크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부여해주었죠.
하
지만 이렇게 각자 본편의 이야기를 진하게 풀어내는 와중에도 토키와 소고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랜드 지오로 나아가며 뒤틀린 미래에서 지오 트리니티 라는 원래의 미래라면 존재할리 없던 폼을 안정화 시키며 쇼이치에게 격려를 받기도 하고 카가미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듣게 되죠.
모든 헤이세이 라이더에게 힘을 ‘계승’받는 토키와 소고는 낙천적인 성격 탓에 가려져 있던 자신 안의 고독함을 동료들과 평화를 지켜냈던 과거의 라이더들과 만나면서 천천히 깨닫고
미래에서 온 동료들인 게이츠, 츠쿠요미, 워즈와 함께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를 이해합니다.
레전드 라이더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단순히 팬서비스나 크로스오버 장치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계승받는 것으로 토키와 소고에게 힘 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되는 셈이죠.
토키와 소고는 모든 헤이세이 라이더의 힘을 계승 받고 끝끝내 오마 지오에 도달하지만 공포의 마왕과는 결이 다릅니다.
자신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질 정도의 동료들과 이제까지 만났던 라이더들의 마음이 함께하니까요.
모든 일이 끝난 이후에 2068년의 오마 지오와 만나게 되었을 때 주고받는 말도 ‘가면라이더 지오’의 이야기를 걸어오며 토키와 소고 라는 인물이 어떻게 변화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맹목적인 목표를 쫓는 낙천적이기 만한 인물이 아닌 목표 뒤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가 원하는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왕이 된 토키와 소고의 모습을요.
그는 어릴 적 비극을 겪었고 남에 의해 맹목적인 목표를 얻었습니다.
그 목표는 저주처럼 항상 함께했고 마음 터놓을 누구도 옆에 두지 못할 만큼 고독한 자신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났고 잠시 흔들렸지만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라이더들의 힘을 그저 공포를 위해 휘두르는 마왕이 아닌 그 힘들에 담긴 의미를 기억하는 진정한 왕으로서 각성하는 가면라이더 지오가 말합니다.
시계의 바늘은 미래를 향해서만 나아가.
빙글 하고 한 바퀴 돌아서 말이야.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
-토키와 소고-
(IP보기클릭)218.154.***.***
역시 지오는 헤이세이 라이더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104.28.***.***
1화부터 어색한 cg에 좀 지루한 초반부였지만 그 마젠타놈이 나온뒤로 급격하게 전개가 흘러가고 팬서비스도 꽤나 좋았던 부분이 많앗죠 이래저래 완벽한 작품이다! 말할 순 앖지만 정말 재밋게 봤어요
(IP보기클릭)211.234.***.***
초반에 레전드 라이더들 일부 변신 없는 거 편은 좀 아쉽더군요....
(IP보기클릭)104.28.***.***
1화부터 어색한 cg에 좀 지루한 초반부였지만 그 마젠타놈이 나온뒤로 급격하게 전개가 흘러가고 팬서비스도 꽤나 좋았던 부분이 많앗죠 이래저래 완벽한 작품이다! 말할 순 앖지만 정말 재밋게 봤어요
(IP보기클릭)211.210.***.***
그쵸.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 24.04.04 17:02 | |
(IP보기클릭)172.225.***.***
후반부 팬서비스는 넘 좋앗죠 ㅋㅋ 키바는 빼고.. | 24.04.04 19:38 | |
(IP보기클릭)218.154.***.***
역시 지오는 헤이세이 라이더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211.210.***.***
솔직히 방영하기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는데 끝날 때는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 24.04.04 17:02 | |
(IP보기클릭)211.234.***.***
초반에 레전드 라이더들 일부 변신 없는 거 편은 좀 아쉽더군요....
(IP보기클릭)211.210.***.***
설정 상 한계지만 아쉽긴 하죠. 그렇다보니 이야기가 변화하는 지점 부터는 적극적으로 변신씬을 등장시켰던 거 같아요. | 24.04.04 17:03 | |
(IP보기클릭)121.132.***.***
(IP보기클릭)211.210.***.***
대역을 쓴 편이 많긴 했는데 그래도 1호가 못 나오면 다른 주요 인물들이 나오는 식 라도 어떻게든 챙겨주는 게 전 좋았습니다. 어른의 사정에도 불과하고 토에이가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 24.04.04 17:06 | |
(IP보기클릭)14.39.***.***
(IP보기클릭)211.210.***.***
맞아요. 그냥 얼렁뚱땅 넘긴 더블 편의 아쉬움을 가면라이더 이터널의 등장으로 많이 메운 느낌이었습니다. V시넥스트에서 테루이 출연하기도 했었구요. | 24.04.04 17:08 | |
(IP보기클릭)119.207.***.***
그래도 쿠우가는 여전히 좀 아쉽습니다 | 24.04.04 17:29 | |
(IP보기클릭)211.210.***.***
그러게요. 디케이드에서 주요 인물로 나와서 찬 밥 취급을 당한 거 같은데 그냥 조연이라도 어떻게든 출연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 24.04.04 17:33 | |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211.210.***.***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서 대충 넘겼던 츠카사 라는 캐릭터를 그저 레전드 라이더 1로만 소비하지 않고 개인의 이야기가 충분히 부각될 수 있도록 위치 시켜서 지오 뿐만 아니라 매듭짓지 못했던 디케이드의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7인의 지오는... | 24.04.04 17: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