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데스노트) L의 추리력이 대단한 이유

[탁상아트2]

흔히 l의 추리는 편견추리라고 불립니다.

꼭 라이토가 아니어도 용의자는 많은데, 만화의 허용을 위해 라이토만을 집요하게 의심한다는 뜻이죠.

그러나 l의 추리력은 (다소의 확증편향은 있을지언정) 편견에 의해 때려맞추었다고 까일수준은 절대아닙니다.

바로 데스노트의 이야기가 '데스노트' 라는 초자연적 아이템에 의한 살인사건들이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없이 0에서부터 추리해낸 l이, 사신들에게 고급정보를 주입받은 라이토와 동일선상까지 올라가고, 끝내 심증까지 가지는것자체가 대단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휴지를 안잡냐고 까이는 연기 ㅋㅋㅋㅋㅋ)

우선 세간에서 라이토의 살인은 그야말로 신의 천벌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게 라이토가 의도한 신성불가침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원인불명의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을 우연이 아닌, '사람' 에 의한 살인이라고 특정지을수 있고, 세간에서 일컬어지는 키라라는 존재가 단순한 집단환상이 아니라 '실체' 가 존재하는 '인물' 이라고 규정짓는 시도 자체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폴은 물론이고, fbi나 cia조차 원인을 도저히 알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이 장난삼아 만든 '구세주 키라전설' 의 홈페이지가 그 살인사건의 힌트가 될수 있었다는걸 누가 상상할수 있었을까요?

라이토는 자기가 유명해진다고 좋아했지만, 결국 꼬리가 길면 밟히는법이죠.

구세주 키라전설이랍시고 세간에서 떠들어대는 정보에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경찰들은 신경을 안썼지만, 오직 L만이 수사해볼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추리를 시작했습니다.

(L본인이 상식에 얽메이지않고 자유로운 사상이 가능한 인간이었기에 가능했던일이죠.)

처음에는 L본인도 키라의 살인은 무조건 심장마비만 가능한줄 알았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심장마비의 첫 심판대상이었던 '유치원 납치사건' 이 키라의 실험대상이었다는것을 직감으로 추리해냅니다.

또한 그런 작은 사건은 일본이 아닌 해외에는 일절 방송되지않았으니, 키라가 일본국적을 가지는 '실존인물' 이라는것까지 추리해내죠.

이점이 무서운겁니다.

보통사람들은 천재지변이나 신의 재앙이라고 생각할법한 '원인모를 심장마비' 를 '사람에 의한 치밀한 계획살인' 이라고 단정지을수가 있는거니까요.

결국 관동에서만 린드l테일러의 방송을 통해 키라가 '방송을 인지할수 있는 인격체' 이며, 일본에서 방송을 청취할수 있는 '실존인물' 이라는것을 추리해냄과 동시에, 직접 손을 대지않아도 사람을 죽일수있는 '초능력자' 라는것까지 밝혀냅니다.

(보통사람이라면 이 사실에 이미 패닉을 느끼고 충격을 받겠죠. 물론 l도 사신이 실재할까봐 좀 쫄았지만 ㅋ)

또한 키라의 살인시각을 통해 학생일지도 모른다고 추리하고, 그 추리가 있자마자 살인시각을 바뀌는걸통해 경찰 내부자의 관계자라는것까지 추리해내죠.

결국 레이 펜버를 비롯한 fbi수사관들을 통해 키타무라 일가와 야가미 일가 내부에 키라가 있다는것까지 '정확히 때려맞혔고요.'

또한 노트와 사신을 접하자마자 그간의 정보를 종합해서 노트가 2권이상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하죠.

그럼에도 라이토가 노트에 적어놓은 가짜규칙때문에 라이토는 심증도 가질수없는 알리바이가 있었던거고요.

(물론 논리적인 l은 이거하나만 아니었다면 빼박 라이토가 키라일수밖에 없다는 뇌내 소거법을 이미 끝낸상태였죠.)

결국 참다못해 라이토가 키라라고 확신하고, 사형수를 통해 데스노트의 가짜규칙을 시험하려다가, 미사로의 수사망이 좁혀질걸 우려한 렘이 죽여버리고맙니다.

보너스로 미사를 사랑한 렘까지 소멸해버리니 라이토의 사악함과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스러움을 알수있습니다.

미사의 사랑.

L의 우정.

아버지를 비롯한 동료들의 신뢰까지 모두 이용하고, 사신까지 죽여버린 라이토야말로 진짜 사신이 아니었나싶습니다.

그래서저는 개인적으로 데스노트라는 기반지식없이도

심증을 라이토까지 좁힐수있었던 L이야말로

진짜 천재가 아니었나싶습니다.

[【S.A.D】]

가짜 L 사건 때 라이토가 넘어가지만 않았더라도....ㅋㅋ

[재계]

그것도 있지만 레이 펜버 사건이 결정타임.

cctv에 레이펜버가 죽기전 지하철 쪽을 보고 몸부림치는게 찍혔고, 며칠 뒤 레이 펜버의 약혼자이자 유능한 수사관인 미소라 나오미가 일본에 찾아왔다가 갑작스레 행방불명 되면서 라이토로 확정지은거.

[루리웹-9643221326]

이미 유치원 인질극 사건으로 키라의 범위를 상당히 좁혀놨고
린든 L 테일러는 심증에 확증을 위한 쇼였죠

[나데코메두사]

애당초 라이토가 너무 대놓고 힌트를 준게 컸죠 걍 아무힌트 안주고 데스노트질만 하면 절대못잡는데

[탁상아트2]

완전 인정합니다 ㅋㅋㅋ

[지나가는 경찰서장]

작중 전개를 위한 라이토의 삽질이 너무 많았음.
L이 인정할 정도로 머리도 좋은 놈이 너무 감정적이어서.

[탁상아트2]

그쵸

[달렉후]

라이토도 그냥 수많은 용의자중 1명 수준으로 보고 있었는데 유독 라이토 혼자만 너무 완벽하게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니깐 되려 L의 의심만 더 커졌죠
거기에 레이 펜버와 미소라 나오미를 죽이는 바람에 확정 수준까지 오고

[탁상아트2]

맞습니다

[KOS○MOS]

솔직히 L이 불리한 싸움

[ytruqwe]

ㅇㅈ합니다

[루리웹-7761797399]

라이토가 자존심이랑 호승심 때문에 힌트를 많이 뿌렸지
경찰 관계자란 것도 L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일부러 알려준 거고, 초기 목표대로만 움직였으면 잡힐 일이 없었을텐데.

데스노트는 시바타쿠를 죽인 것에 대한 변명이라는 말처럼 그 시점에서 자기정당화에 집착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으려나?

[탁상아트2]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