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헤이세이 제네레이션즈 FOREVER,
그 시절 우리들의 히어로
*본 작품과 가면라이더 빌드의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허구였던 거야?"
-토키와 소고-
모든 헤이세이 라이더들로부터 힘을 계승받는 ‘가면라이더 지오’ 소고와 천재 물리학자 ‘가면라이더 빌드’ 센토의 세계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한다.
동료들은 가면라이더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고 본인들을 쫓는 타임재커와 어나더 라이더들의 위협을 받으며 마주친 아타루의 충격 발언.
"가면라이더는, 현실의 존재가 아냐"
가면라이더는 가상의 TV시리즈 일 뿐 현실의 히어로가 아니다? 소고와 센토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여러분의 히어로는 누구인가요? 파워레인저? 어벤져스? 배트맨, 슈퍼맨 같은 DC의 영웅들이나 백터맨, 유캔도? 다양한 히어로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의 히어로는 가면라이더입니다. 어린 시절 가면라이더 더블을 보며 자랐고 오즈, 포제를 거쳐 어른이 된 이후에도 꾸준히 가면라이더를 챙겨볼 정도이죠.
마음속에 히어로를 품고 있는 모두를 위한, 헤이세이 라이더를 기억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가면라이더가 허구라는 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2000년대부터 시작된 헤이세이 라이더 뿐 아니라 쇼와라이더들도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특촬물. 즉 창작물에 불과하죠.
가면라이더가 히어로더라도 결국엔 가상의 공간, 가상의 사건, 가상의 인물이라는 사실에서 이 작품은 출발합니다.
가면라이더는 현실의 존재가 아니라는 파격적인 소식을 들은 소고와 센토는 크게 흔들립니다. 자신들의 존재가, 자신들이 걸어왔던 모든 이야기가 그저 허구에 불과했다니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리죠.
그 때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센토입니다. 가면라이더 빌드 본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센토는 만들어진 히어로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한 것은 작품 후반부에 키류 센토라는 인물에 대한 고찰로 직접 다루어지기도 하죠.
우리는 그저 허구에 불과했냐는 소고의 말에 센토는 대답합니다. “현실이든 허구든 차이는 의미 없어.”
키류는 아버지와 흑막 에볼토에 의해 강제로 기억을 잃고 만들어진 히어로 ‘빌드’였지만 키류가 Love & Peace를 외치며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고 가면라이더 빌드 로서 걸어왔던 길은 시작이야 어떠했든 진실 된 히어로의 길이었죠.
그렇기에 또 다시 닥쳐온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허구이든 현실의 존재이든 눈앞의 이들을 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싶은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니까요.
작품 속에서 가면라이더가 허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하나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소고와 센토는 그들대로,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아타루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존재로서 각자의 답을 내놓을 뿐이죠.
하지만 결국 진심만은 같습니다. 가면라이더가 현실세계의 존재이든 허구 속 존재이든 중요치 않다는 것. 그것만은 같은 마음입니다.
소고 일행은 타임 재커로부터 아타루의 형을 되찾기 위해 싸우다가 덴오 일행과 마주칩니다.
덴오는 역대 가면라이더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이질적인 존재이죠. 작품 전체의 밝은 분위기뿐만 아니라 시간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 또한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방대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과 마주쳤을 때 덴오 일행이 전하는 말은 가면라이더 덴오의 설정인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덴오의 세계관에서 사람은 이매진에게 당하더라도 누군가 그를 기억하고 있다면 존재하게 되므로 살아 돌아올 수 있죠.
가면라이더는 가상의 존재입니다. 현실의 족적을 남긴 실존인물이 아닌 가상에서 만들어진 인물들이죠. 그렇기에 덴오의 설정을 빌려 이야기 하는 겁니다.
당신이 가면라이더를 기억하고 있다면. 가면라이더는 존재한다고.
이는 현실세계를 대변하고 있는 아타루의 답과도 이어집니다. 아타루는 작품 속 임에도 가면라이더를 우리들처럼 가상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가면라이더들이 아타루 주변에 나타난 것도 소원을 이루어주는 이매진에 의해 생긴 해프닝이었죠.
아타루는 시간을 넘나드는 타임재커에 의해 형을 빼앗겼고 형을 되찾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그걸 위해서 이매진은 가면라이더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 것이죠.
아타루는 이제 가면라이더가 실제 한다고 믿기에는 너무 커버렸기에 더 이상 그들을 현실의 존재로 인식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도움을 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어릴 적 보았던 가면라이더들인 것입니다.
타임재커에 의해 공격받는 도시. 어린아이들이 찾는 것은 히어로. 가면라이더들입니다. 세대에 따라 부르는 가면라이더는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히어로이고 각자 이야기는 다르더라도 모두 시민들을 지키는 영웅입니다.
가면라이더 같은 초인적인 히어로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겠죠. 바이크를 타고 초능력 같은 기술을 쓰는 영웅이라니 현실에 있을 리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 때에 그들을 떠올리는 건 현실의 우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현실에 있든가 없든가를 떠나서 누군가 한 사람의 기억 속에 있기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해"
키류 센토의 말마따나 가면라이더를 우리가 기억한다면 그들은 존재하는 것이고 악당들을 직접 해치워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니까요.
가면라이더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가면라이더 헤이세이 제네레이션즈 FOREVER가 말합니다.
"그 시절, 내 곁에 정말로 가면라이더가 있었어."
-히사나가 아타루-
(IP보기클릭)222.235.***.***
토이스토리 버즈 라이트이어도 자신이 진짜인줄 알았는데 티비 광고에 나오는 수 많은 장난감에 일부분이 하나였고 자신을 이야기가 허구에 불과한 사실을 충격을 받죠
(IP보기클릭)61.43.***.***
사토 타케루라는 이제는 너무 입지가 커버린 배우가 덴오를 잊지않고 딱 몇 분만의 장면을 위해 출현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무비대전
(IP보기클릭)112.187.***.***
(IP보기클릭)211.210.***.***
분명 맥거핀으로 남은 부분도 많고 아쉬운 부분이 없는 작품은 아니지만 헤이세이 라이더 라는 시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는 최고였다고 봅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처음 만들었던 가면라이더의 정신을 헤이세이에 맞게 잘 변주 해서 내놓은 수작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24.01.20 22:10 | |
(IP보기클릭)211.119.***.***
(IP보기클릭)211.210.***.***
"가면라이더를 사랑해주신 당신에게." 헤이세이 20주년 기념작이자 헤이세이를 함께해준 팬들을 위한 헌정작이죠. | 24.01.21 16:24 | |
(IP보기클릭)222.235.***.***
토이스토리 버즈 라이트이어도 자신이 진짜인줄 알았는데 티비 광고에 나오는 수 많은 장난감에 일부분이 하나였고 자신을 이야기가 허구에 불과한 사실을 충격을 받죠
(IP보기클릭)211.210.***.***
버즈 라이트이어는 안 봤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군요 흥미롭네요. | 24.01.21 16:24 | |
(IP보기클릭)61.43.***.***
사토 타케루라는 이제는 너무 입지가 커버린 배우가 덴오를 잊지않고 딱 몇 분만의 장면을 위해 출현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무비대전
(IP보기클릭)211.210.***.***
포에버 이전 무비대전에서 계속 레전드 라이더들이 나와 이번에도 똑같이 레전드 라이더 우르르 나오면 익숙해져서 별 로일 것 같았는데 심플하게 이야기에도 깊은 관련이 있는 사토 타케루가 딱 출연한 게 신의 한 수 였던 거 같네요. 포에버 때도 불발 돼서 보기 힘든 건 알지만 더블의 쇼타로 필립 콤비도 한 번 다시 볼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24.01.21 16:27 | |
(IP보기클릭)218.154.***.***
순간순간을 필사적으로 살아간다면 현실의 사람이든 픽션의 영웅이든 의미있는 것이죠.
(IP보기클릭)211.210.***.***
우리의 마음을 울렸다면 더 이상 그저 허구에 불과하지 않은 것이죠. | 24.01.21 16:32 | |
(IP보기클릭)21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