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의 이름은 해석 - 1.몸이 바뀌는 이유:
너의 이름은 해석 - 2.타키와 미츠하의 속궁합 (ㅗㅜㅑ) :
타키와 미츠하는 꿈을 통해 몸을 바꿉니다
하지만 이것은 꿈이 아니라 엄연히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임
이걸 다시 말하자면 작중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뜻
'그 사골 영화'를 인용할때 ㅇㅇ
'진짜같은 꿈이면 현실과 구분하는것에 의미가 있나?'
이 문제에 정답은 없음. 개인의 의견만이 존재할 뿐
하지만 작중에서는 답을 내놨음
타키는 '꿈'을 통해 본 '멸망이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사람들에게 경고'함
바로 아주 고전적인 '예언자'의 역할을 하게 된거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의 몸, 즉 여성의 몸으로 사람들을 직접 구했음
몸은 여자지만 속은 남자인 사람, 즉 양성성을 가진 사람이 마을을 구원하네?
이거 완전,
신화스럽지않나?
양성구유, 즉 양성을 둘다 가진 존재는 예로부터 신성을 상징했음
음과 양의 장점을 모두 다 갖춘 완전한 존재로 여겨졌던거.
즉 너의 이름은에서 타키의 서사는 한편으로는 그가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이기도 한거임
'꿈'을 통해서, 아니.
'하나의 꿈일지도 모르는 현실'을 통해서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안을 보는 자는 깨어난다" - 칼융
타키는 지금까지 목적의식 없이 그저 하나의 '꿈'으로 미츠하의 몸에 들어와있었지만 자신에게 있어 미츠하와 이토모리가 어떤 존재인지 '내면'을 들여다봤기에 이 꿈같은 흐릿한 현실에서 깨어날 수 있던 것
너의 이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름을 안다는 건 단순한 통성명정도의 개념이 아니었음
이집트 신화에서는 이시스 여신이 라의 진짜 이름을 알아낸 것으로 권능을 사용할 수 있게되고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굉장히 신성한 것으로 여겼기에 지금도 '여호와', '야훼', '제호바'등으로 발음되는 신의 진짜 이름을 알지 못함
중국에서도 이름 대신 자를 쓰는것이 보편적이었고, 일본에서도 왠만하면 성을 부르지 정말 가까운 사이 아니면 이름으로 부르지않음
이름을 부른다는건 집안,가문으로 대표되는 사회적인 '성'이 아닌, 너라는 '인간', 즉 이미 나와 당신은 개인적인 관계라는 뜻
그래서 서로의 이름을 쓰는 장면에서 '좋아해'라고 쓴건 이미 이 둘은 그런 관계조차도 진작에 넘어섰다는 연출이기도 함
마지막 글 -'너의 이름은'은 실화다- 에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