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전생 슬라임] 인성질하는 주인공

[미아키스]

이번에 애니로 무난하게 괜찮게 나온 메기도. 

사실 애니나 코믹스판에서는 여러모로 생략이 많이 들어갔는데 그 원작에서 생략된것이 무엇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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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새로운 마법 앞에선 전혀 의미가 없다. 이 세계의 결계의 원리는 마력요소를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하 물리법칙 그 자체에 대한 저항과는 근본적

으로 다른 것이다. 결계를 해석한 결과, 그런 사실을 밝혀냈다. 생각해보면 간단한 이야기다. 수천 도나 되는 불꽃의 열을 완전히 막아내는 결계라는 건, 무엇에 대한 간섭으로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가를 따져 보면 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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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는 천 몇 백개는 되는 물방울이 공중에 떠 있다. 상공에는 한층 더 큰 볼록렌즈 모양의 물방울을 십여 개 정도 펼쳐놓았따. 그 물방울이 받은 태양빛을 가늘게 모아서, 빛에 펼처놓은 거울 역할을 하는 물방울로 반사시켜서 임의의 지점으로 유도한다. 그런 뒤에 한 번 더 지상 부근의 볼록렌즈 모양의 물발울로 모은 뒤에 목표물에 대고 쏜다. 그--연필 굵기 정도의 한 점에 집중되는 온도는 수천 도에 달한다. 인간의 생명을 뺏기에는 충분한 열량이 되는 것이다. 물방울은 내가 소환한 물의 정령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그런 물방울들로 태양광 에너지를 받아서 반사시켜 모으는 마법. 이게 바로 내 새로운 마법 술식 물리마법 : 메기드(신의 분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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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내 아래에 있는 쓰레기(인간)들을 치우기만 하면 된다. 소리도 없이 날아드는 광속의 일격은 반응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기사들을 꿰뚫고 불태우면서 차례로 살육했다. 상공에서 마력감지로 위치 정보를 완벽하게 포착하여, 사각에서 확실하게 급소를 꿰뚫는다. 마력요소의 조작이 방해를 받을 뿐이지, 시각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이점이었다. 질이 낮은 가죽 갑옷을 입은 용병과 질이 좋은 금속 갑옷을 입은 기사들을 구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차례로 죽인다. 가끔은 일부러 팔이나 다리나 몸통을 날려서 고통의 절규를 지르게 함으로서 그 자리를 혼란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장은 더욱 처참해지면서 공포가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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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법의 무서운 점, 그건 에너지 코스트가 낮다는 것이다. 최종 사격 포인트인 볼록렌즈는 모여든 열로 증발되면서 사라지게 되지만, 순식간에 보충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물의 정령을 동원했으며, 대기 중에서 물 분자를 모으는 것만 따진다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볼록렌즈를 재현하는 건 30초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연속 사격도 가능하다. 

애초에 물을 다시 보충하고 위치 조정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필요한 코스트(마력요소)도 물의 정령의 소환과 유지에 드는 분량뿐이다.

이 마법의 에너지 대부분은 자연 에너지의 상징인 태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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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 각도가 특징인 공격이다. 낮은 비용에 마음대로 쓸 수 있다. 

한 점으로 열원을 집중시키면 수천 도의 온도에도 도달하기 때문에 사람을 쏘아 죽이기에는 충분하다. 

요령을 파악한 덕분에 내 뜻대로 최적의 사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타임 러그는 약간 있지만 실질적으로 빛의 속도에 가까워서 보고 나서 회피하기는 불가능하다. 

가령 1만km 밖에쐈다고 해도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03-0.04초 정도. 

인간의 시각으로 정보를 얻고 신경 및 뇌로 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더 느린것이다. 이걸 조작하여 정확하게 목표를 겨누는 

것은 대현자의 연산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역시 대현자이다.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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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생략되었습니다. 여기에 올린것도 그 장황하고 무의미한 주인공의 설명중에 극히 일부.

메기도 쏘면서 종일 내내 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

학살하는동안의 분량은 리무루의 빡침을 나타내는 문장은 진짜 극소수고

상당수가 저런 능력, 효율자랑과 의미가 없는 설명과 인성질로 채워집니다.

보통 착한 사람 같으면 살해당한 자신의 소중한 부하들에 대한 슬픔과 분노로 저런거 설명할 생각은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반면 애니쪽은 보시다시피 이런 문제가 거의 줄었습니다. 그런게 없습니다. 리무루의 장황하고 의미없는 자뻑이 없습니다. 코믹스도 마찬가지고. 

다 잘라버렸죠. 잘라버릴만 하죠.

[비염진권]

애니도 신의 분노를 받으라느니 날위해 희생하라느니 자뻑 심각해보이더만요 자기부하들이랑 2만명은 목숨의 숫자도 안맞지만 학살정도야 전혀 상관없다는 태도...

[미아키스]

그래도 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병사들을 학살해 마왕이 되어야 부하들을 부활시킬 수 있었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코믹스에서는 이후에 학살을 짊어질것을 결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애니는 어찌될런지...

[미아키스]

"하다못해 내 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라."

그런데 코믹스에서는 이 대사 짤랐는데 애니는 그대로 넣었더군요. 좀 짜르지.

[실피르]

슬쩍슬쩍 보던 작품이었는데 애니가 순화된 것이었군요.
애니로도 저 장면은 충격적이여서
솔직히 이제 손이 안가더군요...

[미아키스]

저 세계관에서 인간이 그냥 동네북에다가 영혼을 대량으로 섭취해 파워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량학살 당하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옵니다.

[난입한 고양이]

이 장면이 재현되길 바랬는데. 멀정히 서 있다가 만지니까 구멍 뚫린 체로 쓰러지는 장면 의외로 두려움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이 줄었...

[미아키스]

뭐, 그래도 학살자보다는 나을지도....

[안경사나이]

애는 변태새기인거지 살인을 즐기는건 아니니..

[지나가는 경찰서장]

애니 보면서 많이 심심했음.
원작네타로 저부분 설명을 들었을땐 리무루캐릭터에 대한 실망이 컸는데 애니는 다 생략하다보니 별감흥이 없더군요.

[미아키스]

뭐, 어쩔 수 없죠. 수위라는게 있으니까요. 리무루가 인성질하면서 병사들 팔, 다리 잘라 비명지르게 만드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면 후방 먹었을테니...

[루리웹-6365669962]

전 오히려 저런 인성질이 앞서 "난 몸도 마음도 마물이 되어버린거구나" 라는 독백의 뒷받침이 되어 더욱 좋았는데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아쉬웠어요
결국 취향차이라곤 하지만 누구나 생판 모르는 타인보단 내 주변사람 목숨이 훨씬 중요한 법이니 다른 작품들 주인공보단 훨씬 현실성이 있어서 좋아했거든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존윅도 자기 개 하나 죽이고 좀 아끼는 차 가져갔다고 다 수백명을 전부 죽여버렸으니...

[루리웹-9212932625]

그야말로 위선자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