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형제 렛츠고. 국내명 우리는 챔피언의 주인공인 세이바 레츠(국내명 남궁열)와 세이바 고(국내명 남궁호). 일단 형제가 더블 주인공이지만 주인공 보정은 동생인 고가 더 많이 받았고 머릿 속에는 오로지 빨리 달려서 1등을 차지하는 생각밖에 없는 단순한 레이서다.
이 성격은 SGJ까지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개인전이라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결국 자기책임이니 말이다. 문제는.
WGP가 시작되는 52화부터다. 개인전인 SGJ과는 달리 단체전인 WGP는 팀 플레이가 중요한데.
단체전을 할 때마저 개인전마냥 무조건 빨리 달려서 제일 먼저 들어갈 생각밖에 안 해 안하무인 격의 민폐 캐릭터가 되버렸다.
형이자 리더인 레츠가 팀 플레이좀 하라고 하지만.
그냥 자기한테 맡기라고 한다. 참고로 고가 말한 아스트로렌저스 때 이길 수 있었던 건.
제이의 프로토 세이버 에볼루션이 고의 싸이클론 매그넘을 날려줘서 이길 수 있었지. 결코 고가 활약한 경기가 아니다.
WGP는 다양한 룰이 있어서 포인트나 릴레이, 1위 머신의 팀이 승리하는 방식에서는 그나마 괜찮다 치더라도 문제는 4TOP 레이스다.
4TOP 레이스는 양 팀의 4번째 자동차가 먼저 들어가는 쪽이 이기는 터라 가장 팀 플레이가 중요한 경기인데. 거기서마저 저러는 터라 4TOP 레이스만 되면
상대팀이 그냥 무시한다.
게다가 빅토리즈는 고속 머신이 2대. 테크니컬 머신이 3대다. 고가 팀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는 터라 직선에서 선두에 서서 팀을 이끌어줄 고속 머신이 네오 트라이다가 밖에 남지 않아.
네오 트라이다가 혼자서 상당한 무리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고가 저렇게 달려서 제대로 골인하는 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슬립스트림으로 힘을 온존해서 달려 배터리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상대팀과는 달리 고는 무작정 빨리 달리기만 하는 터라 후반부가 되면.
배터리를 제일 먼저 소모해 저렇게 된다.
그래서 포메이션에 들어오라 해도 말 참 안 듣는다.
그럼 이제부터 WGP에서 고가 끼친 민폐들을 알아보자.
2번 째 경기인 실버폭스전. 경기형식은 릴레이다.
직접 코스 상황을 체크한 레츠는 고에게 세팅을 바꿀 것을 조언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스피드광인 고가 그걸 들을 리가 없죠.
보다못한 팀원들도 나서지만.
조금도 듣지 않는다.
결국 싸이클론 매그넘은 미끄러지면서 추월당하고.
처음 4대의 리드가 무색하게 빅토리즈는 역전패당한다.
이때 팀원들의 눈이 장난아니다. 제이조차 고를 쏘아보니 다들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고가 반성했는가 하면 그렇지도 한다.
상대편 주장 유리가 싸이클론 매그넘의 속도를 칭찬하자.
바로 기가 살아서 어쩌라는 식의 나와 팀원들을 어이없게 만든다. 어쩌면 저건 고에게 또 다시 민폐를 끼치게 하려는 유리의 지능 플레이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다음에는 이기겠다는 고는 거기서는 이번 경기보다 더 최악인 민폐를 끼치는데 그건 밑에서 얘기하죠.
다만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고를 옹호하자면.
고가 이렇게까지 매그넘에 뭔가를 장착하는 걸 싫어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SGJ인데.
지나치게 속도를 우선시한 탓에 다운포스가 없어서 툭하면 코스아웃을 하는 바람에.
고는 매그넘의 롤러를 추가로 단다.
덕분에 코스아웃은 피했지만 스피드가 떨어졌다. 그리고 고는 코스아웃이라는 결점을.
매그넘 토네이도라는 판타지 기술로 해결한다. 물론 실제로는 공중에 뜨는 순간 속도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로켓 부스터라도 장착하지 않는 이상 저런 식으로 추월하는 건 무리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인 써머 레이스.
고는 비크 스파이더의 공기칼 대책으로 빅토리 매그넘에다 장갑판을 장착하지만.
하필이면 그것이 타이어에 닿아 빅토리 매그넘의 속도가 죽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고는 최하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런데 문제는 하필 써머 레이스가 예선 타임으로 본선 출발 순위를 정하는 경기였는데 당연히 꼴찌로 들어온 고는 꼴찌로 출발했고.
앞차들이 길을 막아 방해하는 바람에 선두와 한 바퀴나 차이가 나고 말았다. 카이가 폭주해서 모든 차를 리타이어 시켰기에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원래대로라면 순위에 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3번 째로 SCG 결승전.
결승전은 총 3번으로 각 경기에서 획득한 포인트로 우승자를 정하는데 3번째 경기는
피트 이외에는 머신을 손댈 수 없고.
잘못하면 바다로 빠지게 된다. 참고로 원형이라는 코스 구조상 매그넘 토네이도로 극복할 수도 없다. 매그넘 토네이도는 코너를 직선으로 날아가는 기술이니 말이다.
바다를 향해 매그넘 토네이도를 할 뿐이다.
결국 고는 또 다시 매그넘에 롤러를 추가로 달았다.
그걸 본 레츠는 걱정했고.
써머 레이스에 이어서 또 한 번 한 바퀴나 뒤쳐지고 만다. 그리고 이후, 롤러를 떼고 엄청난 속도로 한바퀴를 따라잡아 우승했다.
다만 이 우승은 싸이클론 매그넘의 속도 이외에도 브록켄G의 영향도 큰데.
트라이다가를 반파하면서 그 위에 매달려 한동안 페이스를 다운시켰고.
허리케인 소닉에 충돌해 머신을 뒤집었고. 참고로 위에서 말했듯이 이 경기는 피트 이외에는 머신에 손을 댈 수 없어 싸이클론 매그넘이 다시 뒤집어 줄때까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했다.
그리고 그 파편은 마지막으로 스핀 코브라에게 날아가 스핀 코브라를 보디를 부숴 자그만치 3대나 되는 머신에 피해를 입혔다.
덕분에 허리케인 소닉은 타임 로스. 네오 트라이다가와 스핀 코브라는 머신 밸런스를 잃어 스피드가 떨어졌다. 심지어 스핀 코브라는 달리는 와중에도 머신이 계속 부서져나갔다.
이게 아니었으면 네오 트라이다가가 1위를 했을지도 모르니 어떻게 보면 고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1등공신이다.
그리고 이 덕분에 마지막이 직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케인 소닉이 네오 트라이다가를 누르고 2위로 들어왔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고는 매그넘에다 뭔가를 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때는 모두 결과가 좋았기에 더욱 굳혀졌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실버폭스 전의 실책을 완전히 넘어갈 수는 없지만 말이다.
다음으로 3번 째 경기인 아스트로렌저스와의 시합은 이미 위에서 말했듯이
아무 생각없이 달리다 후반에 모두에게 추월당해 하마터면 팀이 질 뻔했다. 제이가 아니었으면 이 경기는 아스트로렌저스가 이겼다.
왜긴. 네가 아무 생각없이 달린 탓에 배터리가 다 된거지. 그걸 몰라서 묻는 거냐?
4차전. 부메랑즈 때는 무난하게 잘 달렸지만.
5차전인 오딘즈 때는.
또 무모하게 스피드를 냈다가 배터리가 떨어져 리타이어. 원래라면 큰 민폐를 끼칠 뻔했지만 오딘즈가 그다지 강한 팀이 아닌데다 저쪽에 고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러나 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녀석이 있어서 사실 상 4대4의 경기라 빅토리즈가 무난하게 승리했다.
6차전 아스트로렌저스와의 2번 째 경기.
기껏 제이가 바람을 조심하라고 어드바이스를 해줬건만.
건성으로 듣다가 잊어버렸다. 사실 기억했어도 그리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게.
중간에 싸이클론 매그넘이 날려진 적이 있는데다.
경기 도중 상대 팀인 브렛이 충고까지 했는데도.
고가 워낙 머신을 날리는 것을 좋아해서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싸이클론 매그넘을 날린다. 참고로 같은 고속 머신을 쓰는 료는 다운포스를 써서 오히려 머신을 날리지 않으려 한다.
결국 바닷바람이 부는데도 끝까지 싸이클론 매그넘을 날리다가 바다에 빠뜨린다.
그리고 졌다. 물론 상대에게 파워 부스터가 있긴 했지만 이 경기는 릴레이 형식으로 4번 째 주자였던 레츠가 차이를 많이 벌려놓은 상태였다. 중간에 바람에 계속 날려지거나 바다에 빠지지만 않았어도 이겼을 지도 모른다.
7차전. 경기형식은 포인트다. 또 다시 실버폭스와 싸우게 되며 리벤지할 찬스가 오지만 여기서 고는 WGP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다.
여느 때처럼 아무 생각없이 달리던 도중. 길이 막혀버리는데.
캇토빙 오타쿠답에 무작정 뛰어넘으려다 스핀 코브라와 충돌한다.
결국 싸이클론 매그넘은 자멸. 토우키치의 스핀 코브라는 말려들어 리타이어한다.
이게 왜 최악의 실수냐면 하필이면 고가 말려들게 한 게 토우키치의 스핀 코브라 라는 점이다.
이번 실버폭스와의 경기는 사계절 코스로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 고와 토우키치가 리타이어한 곳이 가을 섹션. 그리고 마지막이 겨울 섹션이다.
겨울 섹션은 눈 위에서 달리는데.
하필 실버폭스의 특기라서 허리케인 소닉과 프로토 세이버 에볼루션은 눈길을 빠져나와서야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1대를 앞지르지 못하고 오메가 쓰리에게 3위를 넘겨주어 1위 오메가 원, 2위 네오 트라이다가, 3위 오메가 쓰리, 4위 허리케인 소닉, 5위 프로토 세이버 에볼루션으로 8대7로 지고만다.
그런데 만약 여기에 스핀 코브라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토우키치의 스핀 코브라는 프론트 모터인데
눈의 저항을 덜 받는 플랫 구조 샤시까지 합쳐져 눈 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리고 빅토리즈에서 유일하게 눈길을 특기로 하는 머신이다.
SGJ 결승 2차전은 눈 때문에 배틀 머신이 공격을 할 수가 없어 스피드 승부였는데. 눈길 코스에서 토우키치는 별다른 세팅없이 오로지 프론트 모터라는 이유로 무려 싸이클론 매그넘과 허리케인 소닉을 큰 차이로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SGJ 2차전은 사실 상 이 3대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이 중 2대가 프론트 모터에 플랫 샤시다.
그러니 토우키치가 리타이어만 되지 않았으면 오메가 원이 1위, 네오 트라이다가가 2위, 스핀 코브라가 3위, 오메가 쓰리 4위, 허리케인 소닉이 5위로 들어와 빅토리즈가 이겼을 지도 모른다. 스핀 코브라는 오메가(오메가 원 제외)보다 빠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런 최악의 민폐를 끼친 주제에 2위로 들어온 료를 비난했다가 지로마루에게 대차게 까인다. 료가 지긴 했지만 사실 이 경기는 빅토리즈에서 유일하게 눈길을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토우키치의 스핀 코브라를 리타이어 시킨 고의 실수가 크다.
8차전 사반나 솔저스와의 경기는 상대편 주장인 줄리아나가 대민폐를 끼쳤기에 별다른 민폐가 없었다.
9차전 공키 전도 무난하게 달려 별 일 없었다. 오히려 상대 편인
호왕이 꾸물거리자.
꾸짖으며 간만에 주인공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토록 주인공임에도 갖은 민퍠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거나 지는데 일조하지만.
이후, 롯소 스트라다라는 악역이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모습을 되찾으며 민폐도 사라진다.
막바지에 이를 때쯤 오딘즈 전에서
포지션을 지켜서 완주하자는 레츠의 말을 무시하고 또 막무가내로 달리다 코스아웃하지만 이 레이스는 고보다는 레츠의 책임이 컸다.
이토록 고는 팀 전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자고로 팀 전이라하면.
이런 마음 가짐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
고는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빨리 달려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위의 민폐들은 그 때문에 생긴 것으로 원래는 팀 전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그럼에도 선수로서 발탁된 건.
매그넘의 엄청난 속도 덕분이다. 싸이클론 매그넘의 속도는 WGP에서도 톱 수준으로 이를 압도하는 건 파워 부스터를 쓰는 벅 블레이더와 쯔바이 플뤼겔과 쯔바이 라케테를 사용하는 벨크 카이저 정도다. 작중 웬만한 선수들은 싸이클론 매그넘의 속도에 놀라곤 한다.
그리고 그 싸이클론 매그넘을 넘어선 비트 매그넘이 나온 뒤로는 파워 부스터마저 능가하며 앞에서의 민폐가 거짓말처럼 주인공으로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준다.
빅토리즈는 비트 매그넘이 등장한 뒤로 5개국 대항 레이스, 롯소 스트라다 전, 아이젠 볼프 전, 아스트로렌저스 전까지 4연승을 했다. 참고로 롯소 스트라다, 아스트로 렌저스, 아이젠 볼프는 상위 3팀이다.
5개국 대항전에서는 카를로를 이기고.
롯소 스트라다 전에서는 비트 매그넘이 카를로의 디오스파다를 앞지르려 하자 1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공격을 한 덕분에 2개월 출장정지. 만약 이 때 비트 매그넘이 디오스파다를 따라잡지 못했다면 카를로는 공격없이 1위를 했을 테고 그럼 롯소 스트라다의 출장정지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젠 볼프 전에서는 마지막의 츠바이 라케테를 방해해 네오 트라이다가가 3위로 들어올 수 있게 해주었고.
아스트로렌저스 전에서는 파워 부스터를 쓰는 벅 블레이더를 앞지르며 팀이 이기는 데 공헌했다. 고 덕분에 질 뻔했던 예전 경기와는 달리 이 경기는 고 덕분에 이겼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에서 브렛의 벅 블레이더와 미하엘의 벨크 카이저를 동시에 누르고 1위로 들어오며 본인이 그렇게 원하던 세계에서 제일 빠른 레이서가 된다.
팀 전에 어울리지 않지만 뛰어난 실력 덕분에 발탁된 세이바 고. 특히 머신 디자인이 뛰어나다. 특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싸이클론 매그넘과 비트 매그넘은 전부 고가 디자인했다.
결과는 좋게 끝나서 다행이지만 역시나 초반 행적은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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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인공보정이란 보정은 다 받은 동생과 앵간한 보정은 거의 받지 못한 형... 말이 더블주인공이지 사실상 동생이 주인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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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인공보정이란 보정은 다 받은 동생과 앵간한 보정은 거의 받지 못한 형... 말이 더블주인공이지 사실상 동생이 주인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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