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사이코의 주인공 카게야마 시게오는 작중에서 가장 강한 초능력자입니다.
원작자의 다른 작품인 원펀맨의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독보적인 최강자라는 점에선 사이타마와 강함 자체는 타츠마키와 동일선상에 놓여있죠.
작중에서도 모브의 먼치킨스런 강력함은 빌딩들을 떠올려 압축시키고, 하늘과 대지를 불태우는 걸 보여줌으로써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작품들에 나오는 세계관 최강자들에게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점이 우리의 주인공에게 있는데요.
다른 작품의 최강자, 먼치킨 캐릭터들은 그 힘으로 만사를 해결함으로써 다른 캐릭들과는 격이 인간을 초월한 면모를 보인다면
그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리고 인생의 문제를 돌파하는데 자신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가 겪었던 사건들 중 초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적은 거의 없죠. 해봐야 [웃음]교를 강제해산시킨 일 정도?
테루와 싸웠을 때는 초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곧 신념이 꺾이는 것이었고,
동생인 리츠가 삐뚤어졌을 때는 억지로 초능력으로 제압하려 했다면 형제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겼을 겁니다.
모가미의 술수로 정신세계에 갖혔을 때는 초능력을 남에게 쓰는 것으로 모가미같이 그 누구도 못 믿는 인간상으로 전락할 뻔하는 위기도 겪었지요.
이런 초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태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끝없는 힘을 가진 먼치킨인 모브의 면모가 아니라
카게야마 시게오가 이룬 인간관계, 그로 구축된 그의 인간성이었습니다.
목이 졸리는 한이 있어도 스승으로부터 배운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
삐뚤어지려는 동생도 포용하려는 애정과 헌신.
모가미가 만든 현실과 냉혹할 정도로 똑같은 환상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
시청자들은 모브의 인간적인 면모를 봄으로써, 먼치킨적인 힘은 그를 이루는 한 요소일 뿐, 시게오가 불안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청소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모브란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지요.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건에 고민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그래도 일어나 어떻게든 타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현실의 사람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그래서 모브는 힘을 보여주는데 더 집중하는 다른 먼치킨 캐릭터보다 좀 더 매력적이다고 생각합니다.
작중 악역조직인 손톱의 보스인 스즈키는 모브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있습니다.
모브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는 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여겼지요.
그러나 그 탓에 대부분의 부하들에게도 신망을 얻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도 그의 독선에 질려 떠났습니다.
힘에 의존한 그는 인간적인 요소는 오히려 청소년인 시게오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강력한 힘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사람들에게서 진실한 호의를 끌어내지는 못하는 법이니까요.
힘을 가지고 있지만 힘에 휘둘리지 않고 인간성이 부각되는 소년, 모브 사이코.
그렇기에 더 매력적인 먼치킨 캐릭터입니다.
(IP보기클릭)218.52.***.***
너무 강한 힘을 가진 나머지 인간적인 감정이 점점 무뎌져가고 주변의 인간 관계에 무심하며 무한한 지루함을 느끼는 사이타마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지 않고 주변을 소중히 하며 자신의 능력보다 타인의 능력을 더 고평가하는 모브 같은 작가가 그리는 다른 만화의 주인공이 서로 안티테제격인 성향을 가졌다는 게 흥미로운 점이죠
(IP보기클릭)211.112.***.***
사실 모브사이코100은 소년만화보다는 배틀요소가 꽤 있는 청춘성장물에 가까운 장르에요.(애초에 배틀물치고는 일상+감성 에피소드가 꽤 많음) 작중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은 단순히 배틀물 요소가 아니라 성장통을 상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작중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자들은 초능력자에 의존한 나머지 미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당장 레이겐이 손톱의 일원들이 진지하게 중학생이랑 맞짱뜨려고 하거나, 세계정복을 계획하고 있다는데서 이놈들은 몸만 큰 어린 애들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중학생 때부터 세계정복을 꿈꿔왔던 손톱의 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브사이코 최후의 에피소드를 보시면, 이 작품은 모브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극복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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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한 힘을 가진 나머지 인간적인 감정이 점점 무뎌져가고 주변의 인간 관계에 무심하며 무한한 지루함을 느끼는 사이타마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지 않고 주변을 소중히 하며 자신의 능력보다 타인의 능력을 더 고평가하는 모브 같은 작가가 그리는 다른 만화의 주인공이 서로 안티테제격인 성향을 가졌다는 게 흥미로운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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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브사이코100은 소년만화보다는 배틀요소가 꽤 있는 청춘성장물에 가까운 장르에요.(애초에 배틀물치고는 일상+감성 에피소드가 꽤 많음) 작중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은 단순히 배틀물 요소가 아니라 성장통을 상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작중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자들은 초능력자에 의존한 나머지 미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당장 레이겐이 손톱의 일원들이 진지하게 중학생이랑 맞짱뜨려고 하거나, 세계정복을 계획하고 있다는데서 이놈들은 몸만 큰 어린 애들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중학생 때부터 세계정복을 꿈꿔왔던 손톱의 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브사이코 최후의 에피소드를 보시면, 이 작품은 모브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극복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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