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파워 벨런스, 캐붕 등의 의미에서는 다소 실망이 많았던 시리즈였습니다만,
이러니 저러니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는 꽤 있었던 것 같네요.
좋았던 것들이라 해도 제 기준이라 많은 분들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비루스, 히트, 오공 블랙은 각각 나름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던 거 같습니다.
비루스는 오공과의 독특한 관계를 마지막까지 이어나가면서 파워 벨런스를 끝까지 유지했던 캐릭터였고,
히트는 드래곤볼 내에서도 손꼽히는 간지 캐였던 거 같네요. 암살자란 컨셉이나 전투 방식도 마음에 들었구요.
오공 블랙은 자마스라는 캐릭터와 함께 괜찮은 악역이였던 거 같습니다.
오공 블랙편 결말이 마음에 안들고, 사실 순수하게 악인 오공을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마스와 함께 오공 블랙이라는 캐릭터는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습니다.
슈퍼에서 묘사되는 베지터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자신만의 파워업이나 자기 길을 고집하는 등
GT와는 다른식으로 묘사되는 모습에 GT와는 별개로 다른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마지막까지 오공과의 라이벌 구도를 잘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특히 베지터VS지렌 장면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네요.
오공 극의 징조와 완성체는 슈퍼의 하이라이트 였던 거 같습니다. 완성체의 경우엔
결국 색놀이 아니냐는 실망감이 좀 있었지만 전투씬을 보고나니 그냥 멋있다는 느낌밖에 없더군요.
액션씬 자체는 드래곤볼 매체 중에서도 최고중 하나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지렌... 사실 다소 공감가기 힘든 면도 있고 막판에 좀 추한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성의 없어 보이는 디자인과는 반대로 나름의 간지와
이만큼 '와 이녀석 겁나게 쌔네' 라고 느껴졌던 캐릭터도 지렌만한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결국 앞으로도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프리저는 슈퍼에서 잘 활용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골든 프리저라는 변신도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고, 그중 이미지를 잘 유지하면서
드래곤볼 특유의 악역에서 지원군으로라는 컨셉을 다시 한번 잘 보여준거 같네요.
그렇다고 선역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악역으로서 끝난다는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프리저와 오공이 협력하여 지렌과 싸우는 장면은
드래곤볼 매체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깊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인조인간 17호도 나쁘지 않더군요. 정말 의외였지만...
오공과 프리저 그리고 인조인간 17호의 캐미는 상당했습니다.
뭐 사실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이녀석이 이정도로? 왜 이렇게 되는거지?
이게 뭐야? 하는게 넘칠만큼 있었지만ㅋㅋ 그냥 즐긴다는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네요. 많은 실망감을 가지면서 보던 슈퍼였지만
막판에 와서는 실망감보다는 나름의 만족으로 끝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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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세계의 진짜 엄마가 죽고 자신을 응원해준 지구인 모두가 죽었는데 단지 그들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로 이주했다고 그게 나름 해피엔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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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미래 트랭크스는 빼줘라 자마스 편 존나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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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나 나로투급 파워인플레이, 우주를 뚫고 꼬이는 세계관 설정, 변신을 가장한 색깔 놀음, 캐릭터 성이 파괴된 오공, 왜 있는지 모를 마인 부우와 천진반, 크리링, 피콜로 4명의 대머리, 존재가 사라진 야무챠와 오룡, 안습해진 오반, 소원 셔틀 드래곤볼, 인간 보다 무능해 보이는 신 등등 해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만 가진 슈퍼였지만 올드 팬 관점에서 보면 그나마 거질수 있는 슈퍼에 의의는 베지터의 성장한 인간미와 퇴색되던 자긍심의 재확립, 수많은 파워인플레이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무천도사, 프리저라는 캐릭터의 부활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프리저와 오공의 콤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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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는 확실히 멋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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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하면 프리저를 살린건 비루스 후임 파괴신 역을 주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어요 17호도 계왕신 후임으로 그냥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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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정 바꾼것도 있나요? | 18.03.25 1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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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기라는 개념은 새로 나온 설정이죠. 계왕신 처음 나왔을 때 그런 거 없었지요. 파괴신이랑 전왕도 슈퍼 와서 새로 생긴 존재들이고. 노계왕신이 검에 해방되고 나서 파괴신은 이 상황에서 뭐하고 있냐라는 질문이나 언급 일체 없었던 거 보면 전에는 없던 설정이겠죠 | 18.03.25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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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바뀐건 아니죠. 전에 없었던 걸로 보이는 설정이 지금 밝혀진거랑 설정이 바뀐거랑은 틀리기 때문에...다만 요즘은 또 신의 기고 뭐고 내팽겨친 느낌이긴 하네요. | 18.03.25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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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그것보다는 파괴신인데 파괴가 되든말든 나둔거죠 프리저가 행성들을 파괴할때 이미 파괴신이 처리를 했어야겠죠? | 18.03.25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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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나 나로투급 파워인플레이, 우주를 뚫고 꼬이는 세계관 설정, 변신을 가장한 색깔 놀음, 캐릭터 성이 파괴된 오공, 왜 있는지 모를 마인 부우와 천진반, 크리링, 피콜로 4명의 대머리, 존재가 사라진 야무챠와 오룡, 안습해진 오반, 소원 셔틀 드래곤볼, 인간 보다 무능해 보이는 신 등등 해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만 가진 슈퍼였지만 올드 팬 관점에서 보면 그나마 거질수 있는 슈퍼에 의의는 베지터의 성장한 인간미와 퇴색되던 자긍심의 재확립, 수많은 파워인플레이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무천도사, 프리저라는 캐릭터의 부활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프리저와 오공의 콤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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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하면 프리저를 살린건 비루스 후임 파괴신 역을 주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어요 17호도 계왕신 후임으로 그냥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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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인조인간 17호의 계왕신 후임은 몰라도 프리저의 파괴신 후임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03.25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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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미래 트랭크스는 빼줘라 자마스 편 존나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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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있을때
자기 세계의 진짜 엄마가 죽고 자신을 응원해준 지구인 모두가 죽었는데 단지 그들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로 이주했다고 그게 나름 해피엔딩인가요.?; | 18.03.25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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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이 살아있는 평행세계를 만든 원죄에 의한 전우주멸망을 자신이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자마스같은 필멸을 가져올 악신이 날 뛸 수 있게 된 계기도, 파괴신의 존재를 알 수 있게 된것, 시간조작중죄를 그에게도 묵인받을 수 있게된 계기도 모두 자신이 살려낸 손오공이라는 인물이 생존하게된 상황에 의해서였으니까요. 저항군과 생존자들이 최후의희망,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하는건 트랭크스라고 지지해준 것 덕분에 그는 살아남아 다른 미래를 쟁취했다고 생각해요. | 18.03.25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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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전왕 때문에 어이없게 미래 트랭크스 세계 소멸ㅋㅋㅋ 전왕 왜 있는거야..ㅋㅋ | 18.03.25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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