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하얀호각중 하나이자 여명경이라 불리우는 본도르드는 의외로 신사적인 성격이며, 아이들을 안좋은 의미로 아주 좋아합니다.
애니에서 나나치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했을땐 미성의 목소리로 나왔죠.
물론 본도르드의 실체는 트리위키에 가보거나, 메이드 인 어비스 13화를 보기만해도 본도르드가 어떤 말종인지 금방 알 수 있지만요.
그치만 원작 4권부터 번역된것들을 보면서 본도르드에 대해서 더 잘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장문의 정리글을 쓰게되었습니다.
=== 1. 엄브라 핸즈 ===
뒷쪽에 있는 사람들이 "엄브라 핸즈"라 불리우는 추종자들.
전원이 검은호각이며, 본도르드처럼 제각각 이상한 가면을 쓰고있다.
그중에서 ┌자 가면을 쓰고있는 인물은 "게이라"로, 풀슈카의 과거 회상에서도 등장해 풀슈카한테 말을 자주 걸어주었으며, 본도르드 못지않게 풀슈카를 잘 챙겨주었다.
엄브라 핸즈 중 한명은 심계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서 먼저 등장해 잃어버린 무기인 무진추를 레그에게 건네주고서는 여명경이 기다리고있다는 말을 남긴채 토코시에코우 군락지를 불태웠다.
심계 5층에선 본도르드와 함께 단체로 등장했으며, 엄브라 핸즈들이 따로 움직여서 레그를 끔찍하게 실험체로 썼고 이 과정에서 레그의 팔 한쪽을 잘랐다.
이후 리코 일행이 본도르드랑 싸우는 과정에서 엄브라 핸즈중 일부는 나나치의 계략으로 불러들인 캇쇼가시라한테 잡아먹히거나(여기서┌자 가면 쓴 게이라도 사망), 폭주한 레그한테 죽었다.
이들은 단순한 부하들이 아니며 본도르드에게 있어서 예비 목숨이기도 하다.
정신 예속기라는 유물로 자신의 정신을 엄브라 핸즈들에게 나눠주었기때문에, 엄브라 핸즈들 전부 자신인거나 마찬가지.
따라서 본도르드가 죽더라도 엄브라 핸즈가 남아있는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그때는 엄브라 핸즈가 썼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도르드의 가면으로 바꿔쓴다.
이렇게 가면을 바꿔쓰는 이유는 풀슈카에게 내가 아버지라는것을 각인시키게하기 위함.
=== 2. 그의 하얀호각 ===
양손이 깍지로 끼고있는 기괴한 생김새를 하고있지만 하얀호각은 유어 워스라는 유물을 가공해서 만든것이며, 유어 워스의 정체는 인간을 재료로 만든것이라한다.
트리위키 말마따나 사람을 갈아서 만든 물건인샘.
하얀호각의 재료가 된 인간은 소유주와 친밀했던 사람이라고한다지만,
본도르드는 자기자신을 하얀호각으로 만든것이다. 이 사실은 리코가 먼저 추론해낸것.
따라서 나나치의 과거 회상에 등장한 본도르드조차 정신예속기를 통해서 연명하고있는 샘이며, 이미 한번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다.
=== 3. 카트리지 ===
[이름은 일부러 가렸습니다.]
나나치와 미티를 이용한 실험의 결과물.
상승부하의 저주를 카트리지에게 전가시키는 기능을 가지고있다. 이덕에 레그와의 결전중에 심계 6층의 상승부하를 받더라도 온전하게 수인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승부하를 일정량만큼 전가받은 카트리지는 사출된다.
어떻게해서 카트리지가 만들어지냐면 이 그림으로 충분되리라.
=== 4. 그는 아이들을 일일이 기억하고있다. ===
애니 13화에서 보다시피 실험체로 쓰인 아이들을 인간 취급을 하지않는다.
그래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말조차 부족할 정도로 미치광이라 할만하지만.
정작 심계 6층의 저주로 끔찍한 몰골이 된 수많은 아이들을 일일이 기억하고있고,
심지어 카트리지로 사용된 아이들조차 하나하나씩 이름을 기억하고있고, 생전의 아이가 어떤 성격이였는지도 기억하고있다.
실험체로 쓸때는 사람 취급 안하는주제에, 끔찍한 몰골로 만들때는 제대로 기억하는게 아이러니하면서도 변태적이다.
그치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더없이 좋아한다는 설정을 이런식으로 반영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5. 노예 ===
엄브라 핸즈가 되지못한 사람들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정신이 파괴되어 그저 노예처럼 일만 하며, 누군가가 말을 걸어도 대답못한채 일만한다.
정신 예속기의 부작용인것으로 보이며, 이로서 본도르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실험체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을 실험체로 쓴다는게 더 화가 나긴해도, 이것도 간과할 수 없는 악행.
그래도 풀슈카는 이런 사람한테도 인사하고, 일은 열심히 하는데도 호각이 없으면 이 사람들이 슬퍼할꺼라면서 손수 검은 호각을 종이로 만들어주는 배려심을 보여주었다.
=== 6. 수인화 ===
상승 6층의 부하를 받았되 자기 말마따나 축복만을 받아 변화한 모습.
꼬리는 원래부터 달려있는샘쳐도, 팔이 달라졌다는게 눈에 띈다.
=== 7. 불리한 상황이 처해도 절대 화를 안낸다. ===
자기를 공격한 적들에게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번은 레그한테 죽임을 당했어도 하는 말이 이거다.
본도르드야 상술한 정신예속기와 엄브라 핸즈가 있기에 시종일관 여유로울 수 있고, 이 대사가 한편으로는 "계획대로"라고 생각할법하지만.
이후 본도르드가 다시한번 처참하게 패배해 두동강난채 죽어가고있는데, 나나치가 악담을 퍼부어도 분노하기는 커녕 존댓말을 빼지않고 적에게 칭찬을 아끼지않는다.
심지어 나나치한테 말한 유언이 "당신의 여정에... 저주와 축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아... 당신은 정말로... 귀엽습니다..."
자기가 패망한것조차도 끝까지 나나치를 걱정했다.
카트리지 다 써버렸지, 장비들도 거의 다 써버렸지, 정신예속기를 파괴하겠다는 나나치의 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망했다고 볼 수 있는데말이야.
=== 8. 본도르드와의 결전 이후 ===
보다시피 수인화된 본도르드를 반토막내 끝장낸건 잘라진 팔에서 화장포를 쏜 리코지만,
정신 예속기를 부수겠다는 나나치의 말이 무색해진듯, 멀쩡한 모습으로 버젓이 나타났다.
어째서인가하니 아직 엄브라 핸즈가 많이 남아있었다. 토벌은 되었지만 끝내 완전히 죽이지못한것.
정신 예속기를 파괴하는 모습이 안나온것도 있지만.
그치만 싸우지않고 리코 일행을 보내주며, 레그와 나나치는 리코의 뜻을 존중해 더는 상대하지않고 그냥 간다.
그리고 심계 6층으로 가는중에 나나치가 이런말하는걸로 봐서, 아직도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볼 수 있는가보다.
본의하니게 똥짤 테러를 보게되지만, 나나치가 살아있는한 자기가 직접 내려가지 않아도 심계 6층의 풍경을 본도르드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샘.
이렇게 본도르드 정리글을 마칩니다.
틀린게 있으면 정중하게 지적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이틀 걸쳐서 쓴거니까 반응 좋으면 좋겠네요;;; 그때는 다음에도 정리글 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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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경 : 미궁에 들어가서 미치는기 아이다. 미친 놈들이 미궁에 들어가는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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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인간의 감성에서 이렇게나 훌륭하게 벗어난 캐릭터는 참 오랜만인듯 하네요. 무슨 미궁 탐험 게임의 아바타를 조작하는 플레이어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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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승천하는 대놓고 악역이라 그런지 이쪽 팬덤에선 물론이고 양덕계에서도 best dad라고 불리곤하는듯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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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들어간 사람들 전부 제정신이 아니죠? 미궁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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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파더 본도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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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루전문어쌔신언니
여명경 : 미궁에 들어가서 미치는기 아이다. 미친 놈들이 미궁에 들어가는 기다. | 17.10.14 0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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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안쓰고있어서 몰라봤군요. 저는 엄브라 핸즈랑은 무관한 인물들인줄 알았습니다. | 17.10.13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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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승천하는 대놓고 악역이라 그런지 이쪽 팬덤에선 물론이고 양덕계에서도 best dad라고 불리곤하는듯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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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루 파더 본도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10.13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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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루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반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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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인간의 감성에서 이렇게나 훌륭하게 벗어난 캐릭터는 참 오랜만인듯 하네요. 무슨 미궁 탐험 게임의 아바타를 조작하는 플레이어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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