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조인전대 제트맨] 우훗, 멋진 남자...

[포인트 겟터]

전대물의 탈을 쓴 주말연속극, 조인전대 제트맨의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레드와 블랙, 화이트간의 삼각관계 연애가 메인을 이루는 스토리에 악의 세력이 곁다리로 끼어든 느낌이지만,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전쟁, 두 마리의 토끼를 잘 붙잡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제트맨은 이 캐릭터가 없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너무나도 큰 존재감과 개성을 뽐낸 이 인물...

뭐, 이렇게 뜸들이지 않아도 아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죠.

바로 블랙콘돌 유우키 가이입니다.

블랙콘돌의 캐릭터를 처음 알게 된 건 비공인전대 아키바렌쟈에서.

처음엔 '아동용 특촬물이니 그래도 건전하게 표현된 캐릭터겠지'했는데, 막상 보니 제 편견이 와장창 부서져나간 캐릭터였습니다.  

블랙콘돌 유우키 가이, 그의 특기 중 하나는 색소폰.  

그리고 당구, 

음주는 물론, 

흡연 역시 기본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기는 바로 도박(...)

룰렛의 숫자를 자기 마음대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건 일도 아니고 

포커 역시 고수의 반열입니다. 기본실력에 속임수까지 곁들여서 거의 무적ㅎㄷㄷㄷ

...여러분들은 지금 아동용 특촬물의 등장인물을 보고 계십니다--;

이런 기본적인 특징들에 이어 성격적인 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죠.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자유분방합니다. 어딘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고 자기 마음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걸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전형적인 나쁜남자 스타일이죠.  

그리고 여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 세상 모든 여자는 내 것이라는 마인드와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있고,

언제 어느 때에라도 헌팅을 잊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여경을 꼬시기 위해

일부러 신호위반(...) 

경찰이니 일단 어쩔 수 없이 쫓아는 가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맘춰서고 난 다음 

면허증을 요구하는 여경에게 

뻔뻔스러울만치 태연한 작업멘트를 날립니다.

...이런 분이 전대에 합류하게 되었죠. 전대에는 보통 히로인들이 최소 하나에서 둘은 들어가는 법이죠?

그럼 이분이 제트맨에 합류해서 맨 처음 한 일이 뭐였을까요? 

가이가 정식으로 합류하자 감사를 표하는 레드 

악수를 청하지만 

그냥 피식 웃은 다음에 

레드는 무시하고 여자멤버들에게만 인사(...)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일까요;; 아무튼 작업남에 카사노바 기질이 다분하신 분입니다.

세상이나 인류 따위 멸망하든 말든 알게 뭐냐, 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갈 거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레드나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확연히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는 블랙입니다.

뭐 나중에 가면 동료들에게 많이 감화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에 모든 걸 불태우는 열혈남의 면모는 어디 가지 않습니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유혹까지...;;

얼굴도 잘생겼는데 행동까지 시원시원함.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난 너를 좋아하지만, 너에게 길들여지려는 건 아냐!!"

...나쁜 남자, 차도남의 이미지를 이미 90년대 초반에 다져놓은 블랙콘돌;;

그이의 매력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위기에 빠진 레드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뒤로 돌아가 레드를 구해주는 블랙콘돌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에 

"따... 딱히 널 구하고 싶어서 구한게 아니거든!! 그저 빚을 갚았을 뿐이야!!"

...츤데레 기질까지...;; 

이렇게 나쁜 남자에 차가운 도시남자지만, 

그래도 내 동료들에겐 따뜻하겠지.

...이 양반, 90년대 캐릭터 맞나요;;

개성과 매력이 ㅎㄷㄷ하다 못해 폭발할 지경입니다.

제트맨 방영 당시 왜 애들보다 주부 시청자들이 더 좋아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이렇게나 간지가 철철 넘쳐 흘러나는 캐릭터라니ㄷㄷㄷㄷ

아동용? ㄴㄴ

그는 말 그대로 최고의 성인 캐릭터였습니다.

세상에 어느 특촬 등장인물이 대놓고 음주에 흡연에 도박을 즐긴답니까;;

제트맨은 그야말로 블랙콘돌의, 블랙콘돌에 의한, 블랙콘돌을 위한 전대물이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조차 블랙콘돌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면 말 다한 거죠-▽-;;

그리고 고카이쟈에서도 폭풍간지 블랙콘돌은 여전한 매력을 뽐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넘치는 저 간지... 모든 여자는 내 것이란 신조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내 동료 외의 다른 남캐 따위 인정할 것 같으냐!!

남자를 싫어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죽어서도 계속 싸우는 블랙콘돌...

"나는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동료와 후배들에겐 따뜻하겠지."

아, 이분 정말 멋져요ㅠㅠb

이상 제트맨 리뷰하려다가 블랙콘돌에게 흠뻑 빠져 블랙콘돌만 집중적으로 파고든 편파 감상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긴 패러렐월드]

나이를 드셨지만 멋지다....

[포인트 겟터]

그야말로 미중년이시더군요ㅠ

[광덕이]

가이 : 나의 나쁜 매력을 봐줘. 내 매력을 어떻게 생각해?

광덕 : 크........크고 아름답습니다.........♥

가이 : 그런데 난 낫토와 너같은 남자는 싫어.ㅋ

[포인트 겟터]

그분은 오직 동료와 후배들만을 인정하시죠ㅋ

[비올렛]

조인전대 제트맨 시절..
초반 - 아니 뭐.. 저딴 x이 다 있어?
중반 - 아니.. 저...
후반 - 멋져.. 열혈, 근성,

고카이져 28화.
멋지다. 역시 블랙콘돌. 늙어서도 잊지 않는 저 근성, 열혈.

아마도 애들보다는 같이 본 아주머니들이 더 좋아 했을 듯.
하이틴 드라마 틱한 내용에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는 차도남 + 나쁜남자 였으니. ㅋㅋ.

[비올렛]

더구나 죽어서도 신마저도 반하게 만들었으니..
화이트에게 했던 말처럼.
"넌 나에게 반드시 반하고 말거야"

[포인트 겟터]

여신마저 반하게 만든 나쁜남자 유우키 가이-_-b

[freees]

가이가 있었으니 제트맨 히트친거군요

[포인트 겟터]

정말이지... 보다보면 레드호크 텐도 류보다 블랙콘돌 유우키 가이가 더 주인공 같더라고요;

[웹떠돌이]

독수리 오형제에사 호크 건이 보다 콘돌 혁이 더 멋있었죠 성격도 비슷하고

[NEOSRW]

원작 보면 제일 성장하는건 가이고 구르는것도 가이입니다 마지막엔...아아아악

[포인트 겟터]

아... 마지막은 정말....ㅠ

[NEOSRW]

참고로 제가 최초로 본 전대이기도하죠

[비로소날다]

옛날에 저 장난감이 참 유행이었죠

돈많은 도련님들만의 장난감...

[포인트 겟터]

전대물 장난감은 그야말로 선택받은 아이들만의 영역

[동방불패마스터아시아]

전 패미콤판 게임으로 먼저 접했네요.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였는데...

[패미컴키드]

저도 패미콤때 재밌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배경음악도 너무 좋았고 보스전에서 대형 로봇 격투액션도 나름대로 괜찮았었죠. 당시에는 제트맨이 뭔지도 몰랐었고 일본어를 읽을줄 몰라서 그냥 후레시맨 아류작으로 생각했었죠.

[포인트 겟터]

전 그런 게임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웹떠돌이]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캐릭터네 진짜 최강의 캐릭터네요 저렇게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긴 힘들텐데

[포인트 겟터]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나는 캐릭터입니다

[혼을걸어라]

고카이쟈에 유우키가이 나온다는 말에 부왘
25년넘게 지난후인데도 더 멋있어진 배우분 보고 한 번더 부왘

[포인트 겟터]

제트맨 진주인공 유우키 가이

[카도야 츠카사]

요즘엔 저런 캐릭터성을 다수로 가진 역활이 없다보니 뭐 ..
그래도 가이느님은 짱입니다 헠헠

[포인트 겟터]

캐릭터성과 배우의 싱크로율이 정말 부왘

[단쿠가™]

고카이저 에서도 라이브맨과 함께 과거 전대를 그리는 에피소드 중 양대산맥이었을 정도로 호평 받았죠

[포인트 겟터]

라이브맨과 제트맨을 몰랐을 때에도 고카이쟈의 그 관련 에피들은 정말 재미있게 봤죠.
그런데 알고 나서 다시 보니까 말 그대로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덕분에 요즘 틈만 나면 다시 돌려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