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건담은 그래도 대체로 세력 구도가 집단 vs. 집단, 이념 vs. 이념 싸움의 성격이 강했고, 특히 우주세기 오마주가 강한 우주권 vs. 지구권 대립을 그리는 작품들은 그 완성도가 어찌되었던 싸움의 기폭제는 우주권의 생존권이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이번 수성의 마녀는 그게 아닙니다.
우주권이 자기들 수명이 줄어드는데도 의료기술로 출발한 GUND를 지구권 독점 기술이라는 이유로 금지시킨다? 인류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다는 소리에요. 당장 GUND 관련 기술을 자기들이 숟가락 얹을 기회 나오니까 태세 전환하는 거 보세요.
목숨이 위험할 수 있어서 금지시켰다? 진짜로 그랬다면 자기네 자식들에게 저 기술이라고 의심 받는 기체 안 줍니다. 지금 저 놈들 자기네 회사 제품 성능 과시할 수 있으면 자기 아들딸마저 장기말이자 모르모트로 쓰고 있는 거죠.
게다가 카테드랄은 규제를 정하는 정치기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업 연합체. 사실상 전통적인 국가의 개념이 살아지고 기업이 정치를 하는 겁니다. 21세기 정경유착이 극심하고 기업 <-> 정치판의 회전문 때문에 나오는 비리의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죠.
심지어 기업 오너 놈들이 자식들을 귀족 학교 보낸다는 명분으로 전쟁 병기에 태워서 대리전쟁 겸 제품 홍보에 쓰고 있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같은 기관 내에서도 암살 시도하거나 자기들이 정한 규칙 멋대로 말 바꾸거나 하는게 초반에 수두룩 보이는 상황.
오늘날에 초부유층이 사회붕괴와 환경붕괴를 막을 생각 안하고 지들 혼자 튈 생각 한다는 이야기들이 요즘 돌기 시작했고, 우주진출 노리는 것도 결국 기존 정부의 권력을 벗어나 자기들이 권력을 독차지하고 지구 망하기 전에 탈출하려는 것이라는 말들까지 나오는 마당인데, 수성의 마녀가 저런 놈들에 의해 지배되는 미래를 그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가 말하던 말던, 우주가 망하던 말던, 자기는 선택받았기에 살아남을 거라는 확신. 선택받았기에 무조건 타인들이 자기한테 절대 복종을 해야 한다는 믿음. 자기 외의 타자는 가족조차도 장기말일 뿐이고 버려도 되는 목숨이라는 생각.
이념도, 국가도, 생존권조차 안 믿는 놈들이에요. 심지어 깅가남처럼 전쟁 그 자체를 숭배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 개인의 권력과 이익 위해서라면 전쟁조차 일으킬 ㅁㅊㄴ들이 지배하는 세상이에요. 언제 개판이 될지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권력의 밸런스가 유지되어왔을지 몰아도 나중에 본격적인 권력싸움 터지면 대놓고 기업끼리 모빌슈트 끌고 드론 전쟁, 생체 CPU 전쟁, AI 전쟁 펼칠지도 모릅니다. 설령 신세이가 안 그런다 하더라도 나머지 놈들, 특히 델링 놈은 하고도 남을 듯 싶습니다.
이게 지금은 다들 귀족 흉내 내고 있어서 다행이지 마스크 벗겨지는 순간 저 내로남불 사이코들이 하는 짓이 기존 건담보다 훨씬 미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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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PCFaOii9Zc 최근에 나온 가설이 건덕들 사이에서 충격고 공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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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PCFaOii9Zc 최근에 나온 가설이 건덕들 사이에서 충격고 공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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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30630463? 저도 같은 내용을 해당 유튜버 내용 기준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매워요 매워. | 22.10.19 02: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