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쓰듯 끄적여본 내용이라 쓸데없이 깁니다. 여러 작품의 자잘한 스포일러 주의!
한 발은 커녕 두 발은 늦게 쓰는 2015년 10월 동안 본 애니 얘기. 본래 12월 내로 정리해두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설날을 지나 2016년이 되서야 쓰게 되네요. 심지어 신년맞이 휴식 기간동안도 아니고 슬슬 새 시즌 시작될 즈음에...
이번 시즌도 여러 화제작들과 비교적 마이너하지만 흥미로운 수많은 작품들이 한가득. 덤으로 7월에 비해서 2쿨 이상으로 다음 시즌에도 이어지는 작품이 많아져서 좋아요. 라기보단 7월 신작 중 2쿨 가는 작품이 로고스랑 호야 정도밖에 없었죠 아마
기본적으로 VPN을 이용해서 니코동, GYAO 등지를 통해 보고 있는지라 섬나라쪽 코멘트나 반응 얘기가 좀 있습니다. 국내 웹에서의 평판은 잘 모르겠지만 루리웹 등 둘러보는 한 굵직한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스샷은 넣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자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많은 거 같네요. 자중 (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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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7월에 유독 쇼트 애니가 많았던 건지 10월엔 그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어스스타 3작품, 울트라 슈퍼 아니메타임 3작품에 그 외 여럿으로 16 작품!
쇼트애니의 명가(?) 어스스타의 이번 분기 3인방은 테큐 6기, 아니토레EX, 혈액형군 3기. 이미 장기방영 애니가 따로 없게 된 테큐 6기는 10월에도 어김없이 하이스피드 개그를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물론 1월부터 7기도 확정해서 어스스타 평생 테큐만 만들 기세
지금까지 오프닝곡은 전부 작중 테니스부 4인방 성우들이 불러왔지만 6기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어스스타 아이돌 유닛(?)인 어스스타 드림이 맡게 된 덕분에 드립에 굶주린 테큐민들에게 새로운 드립거리를 제공했다 한다...
아니토레EX는 저번 배게남자에 이은 어스스타의 돌직구! 캐릭터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할 뿐인 아주 건-전한 애니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6화에서 보여준 밀리온돌에서 크게 늘지 않은 것 같은 CG력을 보여준 이후로는 적응했는지 교묘한 CG와 손그림을 절묘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어스스타 성장의 상징
혈액형군 3기.... 는 국내 웹툰 혈관고와 무슨 관계였더라 아무튼 그겁니다. 말로는 들었었지만 성우진 엄청 호화롭네요. 순조롭게...? 이쪽도 연속으로 4기가 결정. 이걸로 어스스타는 16년 1월에도 테큐, 혈액형군, 신작 마법소녀 같은 건(후략)으로 3 작품을 하게 됐네요. 3이 가장 안정적인 숫자인가...
역시 3작품을 방송한 울트라 슈퍼 아니메타임은 모노크롬이 그대로 3기를 방영하고 저번 분기의 정화 담당이었던 와카바걸 시간에 유혈 담당 카게와니를 투입함으로써 장르 변화의 자유로움을 보여준(ry
미스 모노크롬 3기. 2기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 3기. 처음엔 오프닝도 안 바뀐 채 2만 3으로 바뀌어서 은근히 논란이었는데 뒤늦게 10화쯤 가서야 오프닝이 바뀌고 나니 이전 오프닝이 좋았다고 리콜이 쇄도하는 상황이ㅋㅋㅋ 새 오프닝 엔딩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요!
테큐가 짧고 굵은 약이라면 모노크롬은 길고 굵어서 소화하는 도중에 뱃속에서 폭발하는 약입니다
해커돌은 WUG와의 콜라보로 처음 이름을 알게 됐는데 콜라보인 만큼 메인 캐스팅이 대체로 WUG 성우진. 저예산 느낌 있는 작화와 움직임이 작품의 특성상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네요. 온갖 패러디 개그와 그 외 이것저것의 향연. 그리고 3호 귀여워요 3호! 와그에서도 나나밍 제일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변하지 않네요 (흐뭇)
카게와니는 와카바걸의 후속 방송이 스기타 주연의 미스터리물이라 듣고 뿜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종이연극 같은 별로 안 움직이는 작화와 색감 덕에 처음 접하면 뭐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또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주는 공포와 두근거림을 잘 드러내주지 않나 싶어요. 니코동 한정으로 (아마도) 엔딩 테마곡을 실황 팀 M.S.S Project가 맡았고 7화인가 8화의 식물원 화엔 희생양 역으로 직접 등장하기도 한 덕에 코멘트란에 MSS 팬이 대량출몰해서 이게 뭔 상황인가 하기도ㅋㅋㅋ
분위기나 설정은 SCP 재단 같은 기괴 미스터리 방향과 통하는 면이 있어서 그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장이 뛰는 작품이 아니었는지 싶네요. 그러니까 저 같은 사람들이요! 영화나 드라마론 여럿 봤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일지도 모르는 좋은 미스터리 괴수물이었습니다.
코모리양은 거절하지 못해, 이상한 소메라짱, 온천유정 하코네짱.... 은 셋 다 2~4분 분량의 타이틀에 등장인물 이름 들어간 작품이라 멋대로 하나로 묶어서 보고 있었습니다.
코모리양은 남편이 무슨 말을(후략) 으로 친근한 쿨교신자님 작품으로 2분이라는 분량이 살짝 아쉬운 러브코미디였고, 소메라짱은 아이마이미로 친근한 쵸보라우뇨포미님 작품으로 약으로 시작해서 약으로 끝나는 (이래도 아이마이미 때보다 약해졌다고 합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의 가족을 인질로 잡아 만들어진 그런 애니(?). 하코네짱은... 좋은 하코네 애니였네요. 매 화 매 화가 온천 화 (※꼭 온천에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쇼타쇼타한 비색코코아 2기, 그 레시피가 마치 아저씨가 적당히 만들어먹는 걸 연상시킨다고 아저씨밥이라는 이명을 얻고 만들라는 밥은 안 만들고 역사 얘기나 영화 얘기만 줄창 하곤 하지만 저는 은근히 중독성을 느끼고 있는 JK밥,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보는 타입의 개그였던 피핑라이프TV (본래 쇼트애니는 아니지만 니코동에는 첫 에피소드 5분만 무료공개여서),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보고 있는 매의발톱단 DO (~3쿨), 미묘한 평에 비해 저는 평범하게 무서웠던 코와본, 정통파 어린이 애니로 그 모로호시 스미레가 부른 오프닝부터 해서 항상 훈훈한 기분으로 보고 있는 풍선개 티니 2기까지 10월의 유쾌한 쇼트애니들.
그리고 분량 12분이라 쇼트라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디아볼릭 러버즈 2기도 있었죠. 성우 스기타가 좋아하는 걸로도 유명한 작품이라 전부터 흥미는 있어서 1기 포함해서 쭈욱 달렸습니다.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유이가 더 불쌍했다는 걸 제외하면 은근 매력있는 남캐들과 호화로운 성우진, 그 음습한 분위기와 함께 항상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뿜게 만드는 무언가가 공존하는 작품이었지만 2기는 어떤 의미로 충격과 공포의 엔딩을 내서...
역시 17분이라 쇼트는 아닌 것 같지만 보통 다른 쇼트 애니들과 같이 봤던 진격! 거인중학교. 그 유명한 진격거의 스핀오프작이죠. 진격거는 한창 흥할 때도 1~2권 정도까지밖에 안 봐서 전개나 캐릭터는 귀로 들은 만큼만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 치즈햄버그 판매촉진 애니! 새삼스럽지만 사와-노 작곡 진격거 OST 좋네요.
이어서 7월의 학교생활의 계보를 잇는 듯한 화제성으로 굉장한 인기를 불러온 화제작 오소마츠상. 전 계속 오소마츠씨라 불렀었는데 보통 오소마츠상으로 통하더라구요
저야 오소마츠군 자체를 이제서야 알게 됐지만 일본에서는 국내로 따지면 꼬마공룡 둘리가 현재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된 거 같은 느낌일까요. 은혼 감독님이라 들었는데 1화부터 엄청난 한 방을 날려주시더니 결국 BD 수록 금지 웹방영 공개 금지를 먹는 하나의 전설을ㅋㅋ
재밌습니다. 이런 캐릭터들 매력도 잘 살리면서 약빤 개그로 시종일관 잽을 날리는 작품은 언제나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처음에는 육형제도 거의 목소리나 장면장면의 분위기로만 구분했는데 보다 보니 한 명 빼고는 외관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딱 보고 누군지 모르겠는 애가 쵸로마츠예요 네. 다들 귀엽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라마츠랑 톳티를 제일 좋아하지 말입니다
2쿨로 1월에도 이어진다니 마냥 기쁠 따름. 오프닝도 지금 그대로 리듬게임 콤비로 간다 들었는데 어떤 곡이 나올지도 두근두근
DD북두의권2 딸기맛. DD북두의 권 2기와 북두의 권 딸기맛을 하나로 합쳐서 이 타이틀. 이전부터 개그 성제님으로 유명했던 딸기맛과 1기 때는 또 달랐다는 것 같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개드립 덩어리 DD 둘 다 저는 나름 재밌게 봤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워낙 스타일이 다른 작품을 하나로 묶어둔 거라서 니코동에선 항상 서로간의 팬 층에 싸움이... 나진 않았고 딸기맛 신도들이 일방적으로 DD북두를 까는 눈물나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진짜로 DD와 딸기맛을 떨어뜨려 줬으면 이렇게 DD가 일방적으로 까이는 걸 보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ㅠㅠ 덧붙여서 DD북두에서 대놓고 요괴워치 드립을 친 영향인지 요괴워치에서도 북두의 권 패러디를 하는 묘한 드립경쟁이 시작되기도. 뭐 장편이라 계속되는 요괴워치와 달리 이 쪽은 1쿨이라 먼저 끝납니다마는
헤비 오브젝트. 어마금으로 유명한 카마치 선생님 소설 원작이었죠. 흔히 말하는 카마치 테이스트(?)가 물씬 드러나는, 이를테면 B급 액션영화 느낌의 센스와 주인공 둘의 유쾌한 토크가 신나는 작품이었네요.
그러니까 묘하게 영어 번역체 같은 센스의 대사와 자세하게 설정과 고증을 지킨다기보단 이얏호 쾅쾅! 하고 밀어붙이는 텐션, 그와중에 괜찮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CG, 작화와 빼놓지 않고 꾸준히 들어가는 그렇고 그런 장면들까지. 이 작품을 보고 B급 영화의 매력에 눈을 떴...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족보행이 아닌 근미래풍 전쟁병기로서 깨알같은 개성을 보여주는 오브젝트들 디자인을 은근히 좋아해요. 배색을 제외하면 묘하게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토스 전쟁 병기 느낌도 납니다?
그리고 2쿨! 2쿨이에요! 10화 시점에서 총집편을 내버린 걸 보면 2쿨 째도 일정 괜찮을까 불안해지긴 하지만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유루유리 3기. 오랜만에 돌아온 그 유루유리. 중간에 OVA 나츄야츄미도 있었고 이것도 니코동에 일주일 무료로 공개됐었지만 제가 놓쳐서... 헤헤
유루유리는 2기와 OVA를 안 봐서 3기부터 봐도 괜찮을까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합니다. OVA부터 제작사가 바뀌었다 들었는데 확실히 기억에 있는 1기와는 무언가가 다르네요. 작화의 묘한 차이부터 해서 분위기가 부드럽다 해야 하나 개그물로서의 과격함(?)을 줄인 대신 훈훈함을 투입하고 그러면서도 유루유리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점은 잘 유지시킨 느낌. 원작도 안 읽었으면서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싶지만
3기는 아카리가 대천사가 되서 흐-뭇. 이것만으로도 이겼다! 유루유리 3기 끝!
노라가미 ARAGOTO (2기). ARAGOTO가 계속 ARIGATO로 보여요...ㅋㅋㅋ
1기가 2014년 1월이었던가요. 거의 2년 만에 돌아온 노라가미 2기! 이번에도 후반에는 오리지널 전개가 좀 포함되었다는 것 같지만 변함없는 재미였네요. 비샤몬편도 에비스편도! 히요리는 정말 CV 마레이타소 캐릭터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안정감이 아닐지. 그리고 야토 귀여워요 야토
노라가미 OST 작곡가분이 그렌라간과 카타나가타리의 그 분(이와사키 타쿠 씨)이었다는 것도 2기 후반 들어서야 알았네요. 이 분 곡들 너무 좋아요 취향직격;
영 블랙잭. 이번 분기에 많았던 시리어스 개그물의 필두 영블랙잭. 아니 작품 자체는 딱히 개그물 요소는 없지만요...ㅋㅋ
블랙잭은 이름만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만 그 프리퀄 격으로 주인공 하자마가 블랙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별 문제 없이 볼 수 있었네요. 평범하게 진지한 사회 고찰, 의학 작품으로써도 재밌었지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건 그 시리어스 개그물로서의 면모.
이번 분기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짙은 탄막 농도를 자랑하는 오프닝부터 (노래는 평범하게 좋습니다) 진지한 장면에서 괜스레 볼륨이 커지는 BGM (따로 떼놓고 들으면 좋습니다), 중요한 장면이라 웃으면 안 되는데 왠지 피식하게 하는 장면, 연출, 대사... 그게 어쨌나! (하자마의 일갈)
(아직 개복치 탄막이 옅었던 1화)
(그리고 최종화)
특히 오프닝에서도 가장 이름 높았던 탄막인 아슬아슬 One More Chance → 아슬아슬☆개복치☆찬스(ギリギリ☆マンボウ☆チャンス)는 비슷하게 One More Chance라는 가사가 있는 헤비 오브젝트 오프닝까지 출장을 나오질 않나 개복치 부분만 다른 단어로 바꿔서 온갖 장면에서 그 코멘트가 달리질 않나. 아슬아슬☆탄막☆찬스
누누이 말하지만 평범하게 재밌었습니다! 엔딩곡과 엔딩 연출도 좋고! 하자마 무서운 의대생...
종말의 세라프 나고야 결전편 (2쿨). 4월에 방영했던 종말의 세라프 1쿨에 이어지는 2쿨째. 2쿨 초반에는 1쿨 후반에 미묘하다 여겨졌던 요소들이 개선되서 또 호평이 가득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째 분위기가 1쿨째에 가까워지면서... 뭐 그건 그것대로 재밌었지만요!
작화 및 오니 연출 등은 여전히 굉장했습니다. 떡밥도 상당 부분 드러났고 전개도 한참 재밌는 부분에서 끝난 게 아쉬운 점. 소금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작품이었네요... 최종화 시점에서의 주인공 파티도 엄청 재밌어보이는데 원작도 이 즈음까지 진행됐다 들었으니 어찌 됐든 그 이후를 볼 수 있다면 꽤나 나중이 되려나요.
그리고 2쿨 들어서 관짝 몇 번 던지고 칼빵 맞은 거 밖에 활약이 없는 키미즈키 불쌍해요 ;ㅅ; 키미즈키
낙제기사의 영웅담. 같은 라노벨 원작인 애스터리스크와의 유사성이 자주 네타거리가 됐었지만 어디까지나 소재를 뜯어놓고 보면 닮은 것 뿐 두 작품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서 사실 팬층은 별로 안 겹치지 않았을지. 낙제기사가 주요인물을 최소한으로 좁혀서 그 내면과 사상을 그려나가는 데 집중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배경을 만든 작품이라면 애스터리스크는 다양한 인물들이 한 무대를 배경으로 얽히고 부딪히는 사건들을 보여주는 배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인물들을 움직인다는 느낌...?
그래서 낙제기사는 잇키를 중심으로 쭈욱 질주해서 마지막 화에 이르기까지 전부 꿰뚫은 느낌이었네요. 흔히 스크라이드 얘기가 나오는 오프닝부터 작중 내내 떠도는 전투종족의 공기가 후끈후끈했지 말입니다. 괜히 분기 내내 애니플러스 VOD 순위 1위를 독점했던 게 아닌 듯.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는 어째 낙제의 포스에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이 쪽은 일단 분할 2쿨이 확정되어 있으니... 저야 이런 여러 세력이 얽혀들며 벌어지는 이야기 좋아해서 재밌게 봤습죠. 그닥 인기가 없어서 슬프지만 아야토 유리스 콤비도 꽤나 매력있는 태그라 생각하고
대체적인 등장인물 인기 구도는 국내에서도 인기있었던 것 같은 키린과 사야는 물론이고 니코동에서는 또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레스터까지 해서 크게 3강(?) 체재였네요. 갓주영창 1화의 도끼 쓰는 아저씨의 계보를 잇는 듯한 통칭 '아저씨' 로서 나올 때마다 코멘트에 환호성이 울려퍼지던 레스터니뮤...ㅋㅋ 뭐 갓주영창의 아저씨완 달리 레스터는 본인 중심 화(?) 이후로도 간간히 얼굴을 내보이고 깨알같이 활약도 하는 좋은 츤데레이기도 하고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가 서브캐릭터들의 존재감이라 그 대표격으로 레스터가 손꼽히는 게 아닐까 합니다마는
(사실 얘가 제일 귀여웠어요)
랜스&마스크. 이번 분기 시리어스 개그물의 숨은 다크호스... 아니 화이트 호스(?). 라노벨 원작이면서도 낙제기사, 애스터리스크와는 또 전혀 다른, 고유한 노선을 타고 있는 작품이라 저 둘과 엮이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이 쪽이 가장 갓주영창의 의지를 잇는(좋은 의미로) 작품에 가깝지 않았나 하네요.
불안정하지만 독특한 작화, 처형용 BGM으로 잊을 만 하면 흐르는 쓸데없이 멋있는 OST (통칭 변태의 테마) 등등. 영블랙잭 등 다른 시리어스 개그 인자를 보유한 작품들이 상황, 분위기가 진지한데 연출이 뿜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면 랜스마스크는 상황만 진지하거나 분위기만 진지하거나... 아무튼 뭘 하든 재밌습니다. 화면이 너무 하얘서 눈 나빠진다는 말도 들은 오프닝과 TKTT 엔딩도 좋았구요. 랜스로 활을 쏘고 말이 자연스럽게 인간화하는 것 정도는 당연한 일 아닌가요 (랜스 챠지 하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마치 코피 같은 TBS 마크. 6살 유녀의 코피를 터트리다니 TBS...
생각해보니 같은 시즌의 다른 라노벨 원작 작품들과 뭐가 달랐나 하면 랜스마스크는 굳이 말하자면 아동용 애니에 가까운 분위기? 흐름? 그런 게 있었던 느낌. 거기에 시리어스 개그가 더해진 결과가...? 어쨌든 2015년 한 해 랜스마스크 보고 있을 때만큼 죽어라 웃은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ㅋㅋㅋㅋ
덧붙여서 유이폰 유이엔 남매가 유독 맘에 들어서 얘네 나올 때마다 흐뭇했던 기억이. 유이엔 역의 우마루 성우분 소년 연기도 좋네요
스타뮤. 단데비와 더불어 이번 시즌의 양대 뮤지컬물! 다만 뮤지컬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 방향성도 테마도 전혀 다른 두 작품이라 은근히 시청자층 간에 충돌이 있던 낙제-애스터리스크의 관계보다는 평화롭지 않았나. 적어도 제가 아는 한에서는요
뮤지컬을 소재로 한 청춘 학원물 느낌. 성우진이 무시무시합니다. 메인 5인인 팀 오오토리 멤버들부터 선배님 세대와 라이벌격인 팀 히이라기까지. 뮤지컬 애니인 만큼 노래도 좋아요! 그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갑작스럽게 뙇 시작되서 많은 사람들을 뿜게 만들었지만ㅋㅋㅋ 후반으로 갈수록 적절한 진지함도 버무려져서 제대로 청춘 하고 있었던 작품이었네요. 어째 마지막 무대도 그렇고 뮤지컬이라기보단 라이브(?)에 가까웠지만 어디까지나 뮤지컬을 테마로 노력하는 작품이라 생각하면... 우리들의 뮤지컬은 지금부터다! 한 마무리를 보는 한 2기 만들 생각 가득하죠 제작진!?
특이하게 삽입곡 CD를 애니와 동시 진행해서 한 주에 한 장씩, 3달에 걸쳐서 총 12장을 냈습니다. 기왕이면 OST도 내달라구요 징징징ㅠ 원래 싱글 CD는 딱히 살 생각 없었는데 11화의 노래하는 CV 코야스 타케히토에 반해서 CD Vol.11만 꼴랑 사버렸습니다 네... 코야스 노래가 너무 좋았는걸요
Dance with Devils
끝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던 ↗개↗ 로엔
또 하나의 뮤지컬물이자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10월 작품들 중 제일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Dance with Devils, 통칭 단데비. 스타뮤가 뮤지컬을 테마로 삼은 작품이라면 단데비는 뮤지컬 풍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네요. 이야기 자체는 살짝 몽환적이고 어두컴컴한 오토메게임에 가깝지만 뮤지컬 애니인지라 노래합니다! 뮤지컬인지라 노래 중간중간에 대사도 해요! 그 덕분에 단데비 특유의 분위기가 더 잘 드러나서 분위기충인 저로써는 좋았지만 스타뮤도 그렇듯이 약간의... 어쩌면 상당한 오그라듬 내성이 필요합니다
초반에는 이번 분기 시리어스 개그물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후반 들어가면서 상당히 진지. 초반부터 엑스트라가 픽픽 죽어나가는 등 충분히 진지하긴 했지만...ㅋㅋ 멍멍이 로엔이랑 패션 테러리스트 레무님은 대체로 뭘 하든 재밌습니다. 사실 악마 3인방도 대체로 뭘 하든 재밌습니다. 사실 엑소시스콘 린도도... 왜 남성진 하나같이 뭘 하든 재밌는 거 같죠ㅋㅋㅋ
중후반 즈음에 리츠카와 린도가 엄청 까였던 거 같은데 저는 이 남매를 제일 좋아하는지라... 그래도 최종화 즈음 가니 다들 평판을 회복해서 내심 안도했었던. 엔딩은 여운은 여운대로 남기고 엄청 깔끔하게 끝냈다는 감상이었는데 다른 사이트에선 허무한 엔딩이었다는 의견도 있길래 새삼 받아들이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르구나 하고 소형 컬처쇼크였네요. 확실히 게임으로 치자면 노멀 엔딩으로 분류될 것 같은 느낌도ㅋㅋㅋ 그리고 그런 난민들을 위해(?) 3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16년 3월에 단데비 vita 게임이 발매됩니다. 애니를 먼저 만든 후 게임을 내는 것도 뭔가 참신하네요. 그동안 vita 마련해야지
발키리 드라이브 머메이드. 올 한 해 최고로 빛난 애니 (물리적으로)
AT-X 판은 그 높은 수위로 이름 높은 것 같습니다만 웹방영은 물론 빛으로 아슬아슬한 부분에 전부 규제가 들어간 버전이라 그 환상적인 빛의 사용법, 시도때도 없이 화면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 때문에 이번 분기 시리어스 개그물을 논하는 데 빠질 수가 없는 작품으로...ㅋㅋㅋ
그런 한편 오프닝곡을 비롯해 작중 전개나 전투 씬, 등장인물들은 엄청 멋있어서 또 곤란합니다. 물론 아무리 멋있어도 사정없이 빛납니다만! 발키리 드라이브 시리즈가 애니 외에도 vita게임, 모바일게임 등 다른 방면으로도 동시 진행되는지라 마지막 화에서는 다른 시리즈 작품과의 연계도 슬쩍 보여주고 시원시원하게 마지막까지 내달린 느낌. 최종화의 역시 언제나처럼 굉장했던 빛보다 더 굉장한 충격과 공포의 프리큐어 비슷한 그것도 움직이니까 멋있어 보입니다?
끝이야기 (오와리모노가타리). 이야기 시리즈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사실 20% 정도는 이해 못하고 본 거 같은데 여전히 이야기 시리즈와 샤프트 연출의 조합은 아름답네요. 여전히 떠벌떠벌 츳코미에 정평이 있는 카미양의 아라라기군도 오랜만!
순서가 바뀐 것 같지만 이 김에 못 봤던 세컨드 시즌부터 쭈욱 달려야...
K RETURN OF KINGS (2기). 이거 또 몇 년 만에 보는 K네요. 그 사이에 극장판도 있었다 하고 1기 내용도 솔직히 별로 기억 안 나서 괜찮을까 싶었지만 니코동엔 유능한 설명의 프로들이 많아서 문제없이 볼 수 있었지 말입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설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만큼 1기보다도 훨씬 알기 쉬웠어요!
세련됨과 깔끔함 두 단어를 그대로 구현한 것 같은 분위기와 작화, 쓸데없이 멋있는 쓸데없는 동작에 기합이 가득 들어간 전투씬, 따로 발매 안 하는 게 아쉬운 OST, 제작진의 강렬한 의지가 전해지는 카메라 앵글까지 1기 때의 매력 포인트는 그대로 다 가져온 듯. 작화에 애니메이터들을 너무 갈아넣었는지 재활용이나 뱅크씬도 빈번하게 보였던 거 같지만요! 개중에 정글의 유카리씨는 유독 애니메이터들의 사랑을 받는지 작화가 한 번도 흐트러진 적 없이 하름다웠던
2기는 또 등장인물이 조금 더 늘어나서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비중이 줄어든 감은 있지만 그만큼 전체적인 비중 배분도 좋았고 스토리도 알기 쉬웠던 만큼 큰 변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12화에서 어떤 의미로 K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집단 발 도를 한 번 더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ry
사쿠라코씨의 발 밑에는 시체가 묻혀있다. 미스터리물! 전체적으로 작품 내에 떠도는 공기는 빙과의 그것과도 비슷하게 느껴졌네요. 이 쪽은 진짜로 사망자가 나오는 작품입니다만. 언뜻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나가다 최종적으론 그 뒤에 있는 흑막에 도달하는 흐름은 역시 추리물의 정석이라면 정석!
찾아보니 초반에 한 화에 한 번씩은 쓰이던 추리 시작 뱅크씬 볼 때마다 뿜었던 게 저 뿐만이 아니라 안심했습니다ㅋㅋㅋ 웹방영은 2주 정도 느린 덕에 최종화를 가장 늦게 볼 것 같은 작품.
콘크리트 레볼루티오 초인환상은 의도적으로 90년대 테이스트를 담은 듯한 작화와 분위기가 일품이었네요. 흔히 본즈 액션이라 부르는 그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전투 작화도 산재해있는 가운데 내용은 몇 년에 걸친 초인과와 지로, 그리고 이 사회에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하나씩 뜯어서 시간 순서 없이 나열하는 복잡하지만 흥미로운 구성. 저는 거의 분위기만 즐겼지만 일단 스토리의 7할 정도는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콘레보 라디오에 매 회 있었던 그 주 방영화의 내용 돌아보기와 공홈에 있는 연대기(http://concreterevolutio.com/special/?page=chronological) 덕분에 재탕 안 하고도 어찌어찌 따라간 느낌. 개인적으론 그 특유의 분위기와 현실과 가상을 적절하게 범벅해놓은 듯한 세계관이 정말 맘에 들어서 말이죠... 2쿨 째가 16년 4월로 잡혔다고 하니 남은 떡밥과 미래에 벌어지는 일들은 그 때 계속 볼 수 있을까요. 언뜻 냉정해보이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뜨겁게 소용돌이치는(물리적으로도) 지로 멋있어요 지로
별 상관은 없지만 되돌아보면 2015년은 이시카와 프로가 주인공 역인 애니가 항상 하나씩은 있었네요. 1월 갓주영창, 4~7월 경계의 린네, 10월 콘레보. 그리고 16년 4월에는 그 중 둘이 2기를 방영하니... 빵긋
견습신 비밀의 코코타마. 아이카츠 이전 시간대 저녁 방송이라는 새로운 여아 대상 애니. 프리파라도 그랬지만 아동용 작품이 처음부터 니코동 등지에 웹방영하는 시대가 왔어요!
묘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작화와 저로써는 예전에 재밌게 봤던 미르모 퐁퐁퐁이 떠오르는 짜그마한 이종족(?)과 함께 생활하는 아동 애니. 하지만 아동용 작품이 간혹, 아니 항상 그렇듯 중간중간 약 빤 각본 화가 튀어나와서 뿜게 만들곤 했네요. 그래 소림축구 찍던 9화 너말여 너! 간간히 프리파라 못지 않은 정신나간 성분이 섞여있어요ㅋㅋㅋ
대천사 코코로엘!
생각만큼 도움이 안 되서 니코동에선 세스코에게 연락해야 할 유해생물 취급당하는 코코타마들과 코코타마 뒤처리로 매 화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면서 불만 한 마디 없는 대천사 코코로짱... 뭐 코코타마들도 보다 보면 귀엽지만요! 다만 모구땅은 그 시도때도 없이 처묵처묵하는 거 안 고치면 이대로 계속 유해생물 취급받을 가능성이 多
그리고 아동 애니인 만큼 역시 2쿨 이상! 이렇게 분기마다 보는 장편 애니들이 늘어가네요
덧붙여서 왠지 학교생활 난민은 여기 다 모여있습니다. 스타뮤 오프닝 등에서도 간간히 보이긴 했는데 코코타마엔 아예 고정탄막을 이룰 정도로 캠프를 차렸어요!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일판은 납치가 겟츠가 됐는데 국내 정식 명칭은 그대로 납치인 건 무슨 어른의 사정이 있었길래...
돌아보면 24분 일반 편성작으로써는 이번 분기에서 유일한 순수 러브코미디물 아니었나요. 별로 안 움직이면서 광기로 가득찬 오프닝부터 해서 저예산 느낌 있는 애니였는데 작화 자체는 꽤나 안정적이지 않았나... 니코동에서는 본래 유료 작품이었다가 6화라는 어중간한 타이밍에 최신화 일주일 무료로 전환한다는 잘 모를 방식을 취해서 저는 결국 최후반부에 애플로 몰아봤네요. 제작진이 응딩이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다보고 나니 오프닝 못지 않은 약빨이 곳곳에 도사리는 범상치 않은 작품이었네요ㅋㅋㅋ 어째 하쿠아가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것 같지만 저는 아이카님이 귀여웠어요프리 (프리파라 아저씨 수준의 감상)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 그 유명한 칭송받는 자의 후속작! 게임 발매 이전부터 라디오의 존재 덕에 알고 있었지만 물론 vita가 없어서 게임은 못 해보고 애니는 따라가면서 보고 있어요.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배경과 등장인물은 싹 다른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저는 전작을 해본 적 없이 대략적인 분위기만 알고 있었던지라 그냥 새로운 작품 보는 기분으로 봤지 말입니다.
얘네 완전 부부 아닙니까
총 2쿨 분량으로 이번 1쿨 째는 대체로 평화로웠네요. 등장인물 소개와 파티 멤버 모으기가 끝나는 2쿨부터 본격적인 진지한 내용이 진행된다는데 이미 스포일러도 깨알같이 당해서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게임은 2016년 9월에 2부? 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또 발매된다는데 애니화는 어디까지 진행할 예정일지...
가로 ~홍련의 달~. 개인적으론 같은 토요일에 갱신되는 칭송받는 자와 중세일본풍 작품으로 묶어서 같이 보고 있습니다. 칭송받는 자는 모티브만 따온 가상 세계고 가로 홍련은 보통 헤이안이 아니라 네오 헤이안 시대지만
가로 시리즈는 작년에 가로 ~불꽃의 각인~ 애니메이션이 했던 건 알고 있지만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초반에는 불꽃의 각인이랑 비교되면서 미묘한 평이었지만 갈수록 재밌어집니다! 전작을 안 본지라 전작과의 비교는 못 해도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전개부터 해서 많이 움직이진 않지만 괜찮은 CG, 연출, (전혀 헤이안 시대 같지 않지만) 흥하는 BGM 등 안심하고 보고 있는 작품이 됐네요. 안심하고 보기엔 사람들 쉴새없이 픽픽 죽어나가는 그런 분위기지만요! 엑스트라 한 명이라도 사망자가 안 나온 화는 1쿨 끝난 지금까지 없죠 아마...?
한 가지 골치아픈 점이라면 네오 헤이안 시대일지언정 엄연히 헤이안이라서 그 시대에 어울리는... 이라기보단 그 때의 실존 인물들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이 여럿 나오는데 하나같이 이름이 어려워서 좀 높으신 분들은 이름이 헷갈립니다. 특별편에서 성우들도 한자 읽기 힘들다 했던 걸 보면 물건너에서도 비슷한 것 같긴 한데...
불꽃의 각인 때도 했었다는 냄비요리 먹는 총집편을 지나 2쿨 째도 계속됩니다. 2쿨 동안 또 얼마나 재밌어질지 기대하는 중!
주문은 토끼입니까?? (2기). 금모자 2기~와카바걸이 이은 바통을 넘겨받은 1년 만에 돌아온 토끼! 하지만 놀랍게도 다음 2016년 1분기에는 일상물이 전멸했다 한다...
주문토끼 특유의 그 느긋훈훈한 외국 여행지 분위기는 여전하고 애들도 여전히 귀여워요! OST도 나중에 1기 거랑 같이 지르고 싶은, 분위기 조성에 한 몫 하는 좋은 곡들 가득. 2기는 메인 캐릭터들 가족도 여럿 나오고 인물 관계가 좀 더 넓어진 느낌? 키요카와씨 보이스의 팃피는 오늘도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주문토끼 2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합 어지간히 넣은 것 같은 심쿵사 엔딩과 1기 만큼은 못했지만 경이로운 탄막 농도를 자랑하던 오프닝. 주문토끼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네요
모든 것이 F가 된다. 처음 본 순간 노이타미나 작품 같다 싶었더니 진짜로 노이타미나
원작은 동명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 추리 소설을 읽어도 딱히 추리하면서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 쪽의 재미는 아쉽게도 공유할 수 없었지만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있기만 해도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작중에 녹여낸 분위기도 정말 일본 추리소설 특유의? 그 공기 그 자체라서 소설 한 권 정독한 기분. 덧붙이자면 오프닝 곡의 중독성이... 노래 좋아요
사실 모 사이트에서 본 아저씨와 여자애 콤비가 나오는 작품 추천해달라는 글에 덧글로 이 제목이 달려있길래 급 흥미가 생겨서 하루만에 달렸는데 사이카와 교수님은 그렇게 아저씨라 불릴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멋진 그... 청년과 아저씨의 사이에 있는 그런 캐릭터라 감탄. 선생님 너무 멋있는 거 아닙니까ㅋㅋㅋ
또 하나 덧붙이자면 성우 키도 이부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느낌. 처음엔 카야농인줄 알았네요
원펀맨 역시 명실상부한 화제작이었고 그 유명세와 화려한 성우진에 물론 흥미는 있었지만 그동안 못 보고 있다가 얼마 전에야 Daisuki.net에서 공식 무료 업로드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신나서 달려갔더니 하필 1월 5일부터 7일까지가 다이스키넷 정기 점검 시간이라... 눙물
7일 이후에나 볼 수 있겠네요. 감상도 쓴다면 보고 나서야. 말로만 듣던 제노스쫘응 언제 한 번 보나 ;ㅅ;
아쿠에리온 로고스 (~2쿨). 후반으로 접어들었던 로고스도 얼마 전에 끝을 맺었죠. 후반은 중간중간 가벼운 화 몇 개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시리어스했네요.
아쿠에리온 전작들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후반 들어가면 뭔가 혼돈의카오스 충격의쇼크가 되는 걸로 유명하다(?) 들었는데 로고스는 적어도 제가 보기엔 딱히 그런 건 없었네요. 떡밥 회수도 나름 훌륭하게 해냈고 약간 머리아파지는 면은 있어도 스토리텔링도 괜찮. 우리 스베테가 해냈어요! 아다치씨의 연기력은 끝까지 별로 향상되지 않았지만ㅠ
2쿨 오프닝은 대부분이 본편 짜집기라는 욕 많이 먹었을 것 같은 영상 구성이었지만 전 이거 꽤나 좋아했습니다. 공식 MAD 같은 느낌. 정식 오프닝을 MAD 같다고 좋아하는 시점에서(후략
요괴워치 (~8쿨). 결국 요괴워치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요괴워치는 한참 전부터 니코동에도 업로드되고 있었는데 왠지 니코동 애니 메인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지라 사실 올라오는 줄도 몰랐...
이렇게 옴니버스에 가까운 형식으로 여러 파트로 나뉘어 있는 방식도 또 추억이고 내용상 편하게 보기도 좋네요.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특집 때는 통 크게 한 화 전부 크리스마스와 새 요괴워치 이야기로 채워넣는 것도 또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구성 방식이고...
USA뿅이 귀여웠어요 (초등학생 수준의 감상) 나름 고양이 사랑한다 자부해왔으니 보통 토끼보단 고양이를 좋아해야 마땅할 텐데 어째서인가
프리파라 2nd 시즌 (~3쿨). 2nd 시즌도 슬슬 하이라이트를 향해 이야기가 움직이는 기승전결의 전 구간이었네요. 6개월만에 오프닝도 새 곡으로 바뀌고 뭇 사람들에게 공포와 경악을 안겨준 역대급 문제아 아지미 선생님도 튀어나오고 집에서 라이브 보면서 씨익 웃으며 옆동네 장관 마냥 혼자 체스나 두던 프리파라 아저씨 히비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냥 말만 하고 있어도 자막이 달리는 여자!
아지미 선생님은 일단 안의 사람(우에다 레이나)의 열연이 굉장하다고밖에. 우에샤마는 앞으로 한참은 계속 아지미 소리 듣지 않을까... 당장 해커돌의 4호도 연기 느낌이 아지미 선생님과 비슷한 탓에 아지미 얘기가 꾸준히(ry
당초 드림 라이브가 의도한 바였던 등장인물들 간의 다양한 조합이란 요소도 잘 활용하고 있고 속속 등장하는 신곡들도 좋아요! 후와리 등판 이후로 비중 상태가 걱정되던 아로마게돈도 노력하고 있고 그 후와리도... 최종적으로는 후와리가 돌아와서 히비키를 구원해줄 거라 믿습니다 (눙물)
그리고 10월은 기념비적인 프리파라 국내 방송도 시작된 달이기도 했죠. 2nd 시즌부터 보기 시작한 입장에선 이렇게 1기를 보게 될 줄은 몰라서 기쁜 마음으로 이 쪽도 매주 챙겨보고 있는데 국내 성우진도 좋네요. 카시코마→ 알겠슘당이나 14화의 대 국 완 료 같은 은근히 중독성 있는 번역도 나오고 약도 약대로 잘 살리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파라캇파를 오리너구리로 번역한 게 왠지 생각할 때마다 피식. 오리-너구리!
그나저나 프리나 푸슈는 둘째치고 시온 울음소리가 그대로 이고! 로 나올 줄은 몰랐네요. 뭐 바둑바둑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한데ㅋㅋㅋ
아이카츠 4th 시즌. 아이카츠 4년차! 아알못이라 지금까지 전국투어라는 건 계속 탈것 타고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가는 장소장소마다 라이브를 여는 건줄로만 알고 있어서 투어 중간중간에 스타라이트 학원에 태연하게 돌아가길래 물음표를 한가득 띄웠었네요. 생각해보면 꼭 그런 극한여행을 해야 할 필요가 없구나!
냥파스할 것 같은 감자돌s도 나오고 오늘도 아침에 보기 좋은 평화로운 아이카츠.... 지만
그동안 아이카츠만은 다른 사람의 감상과는 동떨어진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봐왔고 딱히 찾아보지도 않은지라 남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는데 얼마 전에 어떤 게시판에서 아이카츠 얘기를 하고 있길래 들렀다가 문화쇼크를 받고 한동안 재기불능 상태였네요. 루미나스가 그런 취급을 받고 있었을 줄은(ry 확실히 어떻게 보면 별로 재미없는 애들이긴 한데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덕분에 루미나스를 더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히나 귀여워요 히나 (눈물에 젖은 할라페뇨 빵을 먹으며)
유희왕ARC-V (~7쿨). 이 쪽도 가경으로 넘어가는 싱크로 차원 편. 장관은 속셈이 드러나면서 소인배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고 세르게이는 전설을 남겼습니다. 견 뎌 라 세 르 게 이
※주인공입니다
※비교적 양심적인 사진입니다
그러나 호전되고 있는 스토리 진행과는 달리 어째 갈수록 더 음습해지는 유야 괴롭히기. 지금 듀얼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라고 외치는 주인공을 선대 듀얼리스트들은 상상이라도 해 봤을까요. 그것도 세레나나 레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계속 골방에서 병들어가고 있다 보니 더욱더 유야가...ㅠ 기껏 밖에 나왔더니 유희왕 역사에 남을 얼굴예술 찍고 있고ㅋㅋㅋㅋ 이러다 진짜로 유고나 레이라가 주인공 계승하겠다!
그나저나 곤쨩이나 토쿠마츠씨 같은 지하조 못 본지 몇 달은 된 거 같은데 언제쯤 얼굴 볼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일단 아직 안 본 10월 신작은 보고 있는 원펀맨을 제외하면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비탄의 아리아 AA, 코멧 루시퍼, 철혈오펀, 새여동생 2기, 창궁의 파프너 엑소더스 2쿨, 하이큐 2기... 정도려나요. 벌써 새해가 시작됐는데 너무 어물쩡거렸더니 으으
1월부터는 암살교실도 있고 또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네요. 새해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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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너 수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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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너 수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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