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아4는 고렙 컨텐츠가 적다는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짐.

[파르페로]

컨텐츠가 적다는 게 고렙에 해금되는 악몽 던전, 지옥 물결, 속삭임의 나무 같은 것들이 수도 적고 별 거 없어서 컨텐츠가 적다는 뜻인 건가?

그런 걸 고렙 컨텐츠라고 칭하는 거면 애시당초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는 컨텐츠라는 게 없었음.

되려 지금 디아4가 전작들 대비 가장 컨텐츠가 많아진거임.

디아2 해봤자 메피런 하고 다시 새로운 방 파서 메피런, 디아3라고 해봤자 대균열 돌고 대균열 닫고 다시 대균열 열고.

그에 반해 전투 컨텐츠는 디아4가 가장 다양하지.

속삭임의 나무, 지옥 물결, 악몽 던전, 군단 이벤트 등.

근데 이런 것들도 사실 다 부차적인 거고 디아블로 게임에서 진정한 컨텐츠는 이런 게 아니라 ‘아이템’임.

아이템 파밍이 곧 본질이자 컨텐츠가 되는 게임임.

전투하려고 아이템 파밍하는 게 아니라 아이템 파밍하려고 전투를 한다는 것임.

이런 면에서 고렙 컨텐츠가 적다는 말은 고개가 갸우뚱해짐.

수많은 독립시행으로 극악의 확률 뚫어내고 좋은 옵들로만 구성된 아이템을 기어이 띄우는 게 디아블로 게임 플레이의 메인 컨텐츠이자 목적인데

이런 ‘확률 뚫기 놀이’는 디아2, 디아3, 디아4 막론하고 변한 게 없음. 똑같다는 말임.

아 물론 지금 드랍되는 고유템들 수가 적어서 보다 더 다양한 빌드 선택지가 적은 건 맞음.

죄다 수치나 지속 시간 같은 숫자 관련된 지루한 버프들만 달린 전설들이 태반임.

스킬 자체를 변화시켜주는 재밌는 고유옵들이 훨씬 많이 추가되는만큼 재미도 덩달아 나아질거라 생각함.

이건 뭐 시즌 추가될수록 새로운 고유템 많이 추가해준다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함.

여튼 그래서 디아블로 하면서 고렙 컨텐츠가 적다는 말이 난 좀 어감이 이상하게 들림.

그냥 확률 뚫어서 좋은 옵 달린 템 띄우는 게 주목표였던 게임에서 고렙 컨텐츠라고 따로 불릴 만한 게 있나?

아니면 이번 작으로 디아블로 시리즈를 처음 접한 분들이 말씀하시는건가? 아이템 파밍 게임을 깊게 부먹해본 적이 아직 없으신 분들이거나.

그렇다면 애당초 게임을 바라보는 방향성이 잘못 됐음. 이런 분들은 디아2, 디아3도 스토리 밀고 나선 컨텐츠 없다고 말씀하실 가능성이 높음.

로스트아크처럼 템렙 높이면 뛸 수 있는 군단장 레이드가 차례차례 해금되는 그런 식이 아님!

아이템 레벨 500 달성 전까진 릴리트 보스 레이드 잠김.

아이템 레벨 800 달성 전까진 메피스토 보스 레이드 잠김.

아이템 레벨 1500 달성 전까진 디아블로 보스 레이드 잠김.

이런 구조를 기대한 게 아닌가 싶음.

이런 눈으로 보니 스토리 밀고 나서 잠겨있는 레이드 보스 같은 거 없이 그냥 평지 느낌이니까 고렙 컨텐츠 즐길 게 없다는 말들이 나오는 거 같음.

애시당초 디아블로 시리즈의 본질은 ‘아이템’. 득템과 세팅이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는 게임임.

로아처럼 레이드를 뛰려고 상위 아이템을 끼는 것이 아니라 상위 아이템을 끼려고 레이드를 뛴다는 거임.

앞뒤 관계가 바뀜.

그래서 디아2 때도 메피런, 바알런 이런 플레이만 있어도 유저들이 아무 소리 없이 즐겼던 거임.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떨어지는 아이템이었어서.

물론 차후 시즌이나 확장팩으로 로스트아크 같은 노선의 컨텐츠도 추가될 수 있겠지만

본질은 옵션 극상위 아이템이었지 보스 레이드가 아닌 게 디아블로의 코드임. 극상위 이쁜 옵션들만 붙은 아이템 그 자체가 디아블로 유저들이 찾아 해매는 가치이자 그 숱한 노가다에 대한 보상인 거임. 마치 보물을 찾아 다니는 해적 같은 느낌인 것.

고로 아이템 옵 감별력을 갖추고 떨어지는 아이템들에 집중하셔야 재미를 느끼실 가능성이 큼.

이 방향으로 즐길거리 노선을 잡으셔야 하는 게임임.

[냠냠12]

3에선 오로지 대균열, 셋트던전 말고 뭐 있나요..

[가니메디안]

메피스토, 디아블로 확장팩 줄줄이 나오나요??
셧업 앤 태이크 마이 머니!!

[blank1357]

디아블로2 누가 그랬는데 노멀깨고 악몽깨고 헬 왔는데 다 똑같아서 지루해요~ 그러면 사실 디2는 노말깬 상태에서 이미 다 즐긴게 맞다고 ㅋㅋ 그런 게임이랑 비교하면 뭐 ㅎ

[맥주추적자]

만렙 컨텐츠가 적다는거 일부는 공감하는게, 템 세팅이 디아3 확팩 이후급으로 빨라짐. 근데 디아3 확팩 이후는 이미 디아3의 신선도는 다 떨어졌고, 시즌의 반복성 플레이를 하는 골수만 남은 상황임. 그러니 이 상황에서 혹평이 잘 안나옴. 왜? 그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만 남았으니까.
디2의 하루종일 거래되는 폐지 파밍해서 조금씩 통장에 잔고 쌓듯이 템 모아서 내가 원하는 룬, 참, 장비로 교환하는게 재미있다고 하는 올드 유저는 이러한 형태의 방식이 당연히 맘에 안들거임. 하루종일 폐지 주웠는데 다 골드화 되면 남는게 없으니까. 디2는 그래도 뭐라도 하다못해 하급 룬이라도 남아서, 이거 모아다가 템 사야지 하는 기대라도 있었으니까.
거기다 지금은 2023년이고, 그에 맞게 뭔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한 무언가를 바란게 아닌가 싶음. 오픈필드도 적용했고, 그 필드에 다양한 보스, 이벤트 들을 주요 변경점으로 광고도 했으니, 뭔가 MMORPG스런 내용물을 기대했다면 실망할만하다는 생각흔 함.

[맨유의킹브라]

쌀먹을 못해서 불만인 분들이 꽤 있는거 같네요.

[악튜러스]

쌀먹이라는 프레임 짠다고 디아 4가 갓겜이 되진 않아

[딮퍼플]

말씀하신대로 폐지줍기+@를 요구하는것 같고 예를 들어 poe 같은 경우 시즌에 따라 시즌컨탠츠가 있고 그걸 하면 장비를 더 강화하거나 고유 장비를 주거나 하는게 있으니 디아도 시즌 열리면 그런 컨텐츠가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염활]

악몽던전 하나 있는데, 그 마저도 죽창대결이라서 이게 맞나 싶어요.

[악튜러스]

엔드 컨텐츠가 폐지수집인데 사지에 족쇄채우고 재미나게 해봐~ 아, 그리고 더 불편하게 너프할게 ㅎㅎ 하는데 이 꼬라지가 그럼 정상임?

[루리웹-7598062695]

모든템이 거래 가능했다면 아무도 컨텐츠 없다고 욕 안할겁니다 ㅋㅋㅋ

[악튜러스]

디아 3는 초반에 거래소 있어서 갓겜이었나보다

[루리웹-7598062695]

디아3 갓겜맞죠 4000시간 넘게 했는데 이만한 갓겜 없어요

[루리웹-2994053821]

그게 다 재미가 없으니까 문제라고 하는거에요 재미가 있어야 컨텐츠지 재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도 탈 수 있고 그냥 구경만 할 수도 있고 거기서 쓰레기를 주울 수도 있지만 쓰레기 줍는걸 에버랜드의 컨텐츠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피해피해피이마트]

뭔소리하는건지 디아가 원래 쓰레기줍는게임인데 쓰레기주우러와서 쓰레기만주으면 재미없다 다른컨댄츠 내놔라 하면 무슨컨덴츠를 추가해야함??? 뜬금없이 25인 공격대라도 만들어서 부활한 디아블로 레이드라도 만들어야함??? 디아블로에서 컨덴츠는 그냥 허리굽혀서 줍기만하면 재미없으니 집게도 쓰고 무릎도꿇고 주어보고 오른손으로만으로도 주워보고 하면서 여러방향 제시해주고 있구만 효율에만 미쳐서 무슨 런만 처하면서 이겜 컨덴츠도 없구만 이러는거 진짜 개역겹네

[DarkBerry]

디아블로를 너무 기대했던거 아님? 디아2도 그랬고 디아3도 폐지 줍는 게임이었음
노가다 요소로 치면 디아2가 노가다는 더심하고 디아3는 대균 빠르게 도는 재미로 하는 게임이었음

개인적으로는 디아블로 수면제게임이다 머다 이러는 것도 이해불가임 어떤게임이든 몇십 몇백시간을 반복적으로 하면 졸릴수밖에 없음.... 지금까지 플레이 하는 사람들 대부분 왠만한 싱글 패키지 게임 엔딩 시간 훨씬 넘김

[bleedingrage]

쓰레기속 보물 찾는겜이죠
근데 쓰레기를 버리는 애들을 빈도를 줄인다니깐
화내는거 아니예요
보물도 안나오는데 쓰레기 버리는 애들도 없어
맨 너프너프하니깐 그럼 컨텐츠라도 까봐라하는거고

[도지장군]

그 아이템 파밍이 노잼이라 문제인거.

[야너임마]

요점은 다를지언정 그런말나오는게 파밍이 개구지니까 그런거같은데

[Odentant]

세월이 바뀌고 오픈월드화를 했는데 2나 잠3이랑 비교하면 안되지 않나..?

[키르아이나]

일단 다들 잊고 있는게 있는데 그건 룬워드임
전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세팅의 다양화 / 스킬이펙트 / 컨텐츠부족 세가지를 해결할수 있을걸로 보임
POE나 언디셈버처럼 스킬범위 변경, 투사체 증가나 속도변경, 트리거형 조건옵션
이런게 가능한걸로 보이는데 이대로만 나온다면 해결이 가능함
다만 이게 언제 나오는지가 문제

[Neuro-sama]

맞는 말씀임
다만 지금 고레벨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하는 이유는
디아2 때랑 다르게 그리고 3때랑도 다르게, 혁신적인 시도와 컨텐츠를 넓히려는 많은 게임이 나왔고 유저들이 그것들을 경험했단 것임
그럼 경험이 있는 유저들에게 구태적인 컨텐츠를 도입해봤자 신선하기 보다는 귀찮음, 진부함, 노잼 이라는 걸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

디아4가 딱 이거임
유저들은 새로운 경험에 자극되어 도파민이 분비되어야 '재밌다!' '갓겜이다!' 이런말이 나올텐데, '어디서 봤던거네' '비슷한거네' '해봤던거네' 정도니 최종적으론 노잼 딱지가 많이 붙을 수 밖에...

애초에 ARPG 핵앤슬래시 장르는 요새 메이저 장르라고 하기엔 힘이 빠진건 사실인데다 호불호도 갈리고 굉장히 올드한 스타일의 장르다보니, 장르의 한계로 보여줄만한건 거의 보여줬다고 생각됨. 물론 개쩌는 기획자가 이것에 도전적인 시스템을 덧붙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겠지만, 디아1의 초기 프레젠테이션의 말을 빌려 '킬 앤 리워드' 이게 전부인 게임이라서, 킬 앤 리워드가 재미없으면 누군가에겐 갓겜이라도 자신에겐 똥겜일 수 밖에... (물론 본인은 핵앤슬빠라서 디4는 갓겜입니다)

덧붙여 디아4는 '킬 앤 리워드'에서 리워드 부분에 좀더 강렬함만 더해준다면 컨텐츠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고, 그게 시즌이 되어야 제대로된 평가가 될 것 같음. 블쟈가 지금 시즌에 보여주려고 일부러 컨텐츠를 토막낸게 눈에 보일정도라서...

[세디엘레]

흠.. 악몽 100단 깬 사람이 할거없다고 하면 맞는말이긴한데..

악몽 100단을 못깬다는건 아이템 업글이 아직 가능하다는거고.. 또는 빌드를 바꿔야 된다는거고.. 그에 맞는 빌드와 정복자 스킬 세팅 등등 다 다시해서 100단 도전할만큼 다시 파밍하는게 궁극적인 엔드컨텐츠인데...

그냥 100렙만 찍고 장비는 대충 파밍했는데.. 문양 레벨업 하나도 안해서 스팩 개구려서.. 100단 근처에도 얼씬도 못하면서..

할거없다고 징징대는건 좀 아닌듯..

[윤슬이]

퇴근하고 2-3시간 바짝 즐기는 입장에선 할게 너무 많다...
언능 주말와서 죙일하고 싶은맘뿐... 등짝도 맞아가며

[Phantasy]

디아2는 내가 원하는 유니크나 으뜸다뎀 같은거만 주우면 됨

디아3는 전설이랑 세트템 주우면 됨

디아4는 희귀템 전설템 같이 주워서 위상도 비교하고 주요옵션도 확인해야됨

그 피로도부터 차이가 나죠

[해피해피해피이마트]

피로도로 치면 디아2가 훨씬심했어 다만 십년이넘는시간동안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게쌓여서 그냥 쉬워보이는거지 디아4는 안그럴거같음? 아이템이 옵션이 주는 근간은 디아블로의 핵심시스탬이고 차이가 있을뿐 변한적은 없어. 그걸가지고 디아4가 더 피곤하다고 말하는거면 그냥 2,3 를 워낙오래해서 니가 익숙해진거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