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시절에 달리다가 서버폭발로 접속 불가 현상과 갖은 문제점 등의 이유로
레벨 50넘게 찍고 스토리만 숙지한 후 쭈욱~ 쉬다가 오랜만에 확장팩이 나오고 해볼만하다고 해서
확팩 출시 이후 깨작깨작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
개인적인 사정으로 게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어서 올해는 아예 디아3를 쉴 생각인지라
잠수하면서 소감 겸사겸사 생각했던 점 아주 간단하게 몇가지만 끄적끄적 해볼까 합니다 :)
1. 전에 키워두었던 50레벨 법사를 뒤로하고 새로나온 신직업인 성전사를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한차례의 대대적인(?) 캐릭 밸런스 패치가 있기전이니까 지금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성전사 만렙을 찍었는데 하두 오래 쉬어서 비교대상이 없다보니 그럭저럭 할만했습니다[..]
성전사 만렙 이후 정복자 레벨 조금 올리다가 법사를 건드렸는데
그제서야 얼마나 눈물이 나는 캐릭이였는지 확~ 체감이 되었습니다 O<-<
한차례 상향 패치를 거쳤다고는하나 좀 더 손질이 필요할 듯 합니다
2. 일단 70레벨 찍고보니 템이 다 노랑이라 형편없어서 뭘해서 맞춰야하나 찾아보니까
1막 황실 큐브런이 엄청 유행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일단 다른거 딱히 뭘해야할지도 몰라서
정말 열심히 모았고 일일히 숫자를 세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300개는 넘게 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결국에는 황실반지는 하급조차도 아예 구경도 못했네요[...]
그래도 거기서 좋은건 아니지만 전설템 어영부영 맞추고 고행1에서도 돌다보니
지금 상태는 정복자 레벨 80 다 되었고 공격력은 65만 정도 나오네요
셋트 아이템은 찬토트1셋 마인1셋 블랙손 4셋[...] 이렇게 먹었습니다 -_ㅠ
3. 다음으로 얘기해보고 싶은건 컨텐츠 부분인데 역시나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키지 게임이라 사실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서 한계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인지해서
그 부분을 고려하고 플레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쉽더군요.
사실상 템파밍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그것도 그저 PvE 중심일 뿐이라서
템파밍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 디아2가 나왔을때는 우리나라에서 그런 유형의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없을때라서
단지 템파밍 하나가지고도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저들의 눈높이라든가 그런게 많이 달라졌으니.. :)
정말 맘먹고 버닝하면 다른 직업까지 키우는거 고려한다 치더라도 현재 컨텐츠 내에서는
1~2달이면 뽕을 뽑고도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vP라든가 아니면 그 외에 더 동기부여가 될만한 그런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보지만
사실 근본은 패키지 게임이라서 현재 온겜의 완성도처럼 너무 그런걸 많이 기대하는 것도
무리인지라 그렇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O<-<
결론적으로 저는 일단 디아3를 하는 동안은 재미있게 즐겼고
최소한 돈값 이상의 재미는 충분히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
혹시나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그때까지 이것저것 재미있는 컨텐츠가 많이 늘어나서
여러모로 더 풍족하고 즐거운 디아3가 되었으면 합니다 :)
루리 유저분들 및 아웃사이더 클랜 여러분 모두
열심히 파밍하셔서 원하는 전설/셋트템 많이많이 드시기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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