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서비스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 오버워치 2 한국 미디어 간담회
서비스 시작 이후 약 1개월 만에 3500만 플레이어를 돌파하는 한편, 5vs5로 진행되는 전투 구조. 그리고 새로운 영웅의 추가로 빚어지는 플레이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시즌제가 도입되면서 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줄 여지도 남아 있었다.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었던 전작에서 벗어나, 시즌제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작과 시즌제로의 전환을 이루어낸 ‘오버워치 2’는 오는 12월 7일,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규 돌격 영웅인 ‘라마트라’의 추가와 더불어 새로운 보상 등 많은 것들을 시즌 2에서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시즌 2를 통해 새로운 영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즌제 서비스에 돌입하는 오버워치 2.이번 간담회는 오버워치 2 팀의 사업과 개발을 담당하고 잇는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가 오프라인 현장에 자리하여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 이번 미디어 간담회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항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시즌 2 관련 내용은 촬영 및 보도가 불가 했습니다. 양해부탁 드립니다.
(좌측부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 성공적 서비스 시작,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 오버워치 2 , 미디어 프레젠테이션
먼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는 현장 인사말을 통해 “20년 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었고 기술과 게임 대중문화 부문에서 선도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더불어 오버워치 개발팀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에너지가 가득하고 열정적이고. 전설적인 e스포츠 선수들도 배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오버워치 개발 팀에는 한국인 개발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자신들의 고유한 시각을 불어넣으면서 개발팀의 문화를 다채롭게 만들고 게임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1시즌과 함께 성공적인 런칭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 한국 시각으로 12월 7일 시작될 시즌 2와 함께 신규 영웅. 전장.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 오버워치 2의 런칭과 무료 게임 전환을 통해서 밝은 미래를 열게 됐다. 하지만 아직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오버워치 2 서비스 이후의 실적을 정리하고자 했다.
10월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오버워치 2는 서비스 시작 10일만에 2500만 플레이어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서비스 전환에 성공했다. 동기간 오버워치가 가지고 있었던 일간 플레이어 수 대비 3배가 넘는 플레이어 수를 기록했으며, 런칭 후 1개월간 3500만 플레이어가 함께 플레이를 했다.
오버워치 2의 서비스 시작은 오버워치 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5vs5로 게임 구조가 전환되면서 경기의 호흡이 빨라졌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더 조명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영웅 키리코 또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기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오버워치 2는 PC방 순위에서도 장르 기준 점유율 1위. PC 방 인기 순위 2위라는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점유율 또한 서비스 이후 5%가 상승하는 등 의미있는 실적 변화를 가져왔다.
무료 플레이 게임으로 전환을 기점으로 라이브 서비스의 의지도 내부적으로 다지고 있다. 9주마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하여 개발팀은 불법 프로그램의 존재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고 계정 이용 중지 조치를 통해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월터 콩 매니저는 “개발팀에서는 ‘방어 매트릭스 시스템’을 통해서 불법 프로그램에 유저에 대응하고 있고, 이에 대한 결과를 플레이어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플레이어들의 신고를 통해서 상대 플레이어의 제재 내역을 이메일 또는 게임 내 알림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시점까지 제재 조치를 받은 계정은 17,600여 개에 이른다. 이후로도 개발팀은 방어 매트릭스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라마트라는 두 개의 모습을 가진 영웅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옴닉과 네메시스. 두 개의 모습을 오가는 플레이 스타일이며, 이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서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원거리와 근거리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아군을 보호하는 데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영웅으로 설계되어 있다.
라마트라는 전쟁을 위해서 창조된 옴닉이지만, 의지를 자각하고 고민하는 영웅이다. 젠야타의 절친이기도 하며, 사건을 겪으며 옴닉과 인간의 관계에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 결과, 인간과 대립하는 옴닉 집단 ‘널 섹터'를 이끄는 인물이 됐다. 이러한 배경 설정을 두고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는 “오버워치 2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버워치 2가 선보일 이후 스토리에서 라마트라의 배경과 역할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라마트라가 가지고 있는 옴닉 / 네메시스, 두 형태는 시각적으로 다르게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고, 그럼에도 동일한 영웅이라는 것이 인지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데에 신경을 썼다. 옴닉 형태일 때 라마트라는 ‘응징’ 스킬을 이용해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 네메시스 변신 이후에는 방어력이 증가하며 공격 형태가 근접으로 변화한다.
옴닉 형태의 좌클릭은 일정한 형태로 나가는 투사체를 발사하여 적을 공격한다. 우클릭은 대상의 위치에 방벽을 생성해 아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이후 응징을 사용해 네메시스 형태가 된다면, 스킬 구조가 완전히 바뀌고 새로운 능력이 대체된다.
E키를 이용해 발동하는 ‘탐식의 소용돌이’는 전방에 구체를 발사하는 스킬로, 지면에 닿으면 폭발하여 피해를 주는 역장을 생성한다. 역장의 영향력 내에 있는 적들은 지면으로 잡아당겨지며,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부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궁극기인 ‘절멸’은 사용 시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하고 주위에 에너지 영역을 생성한다. 영역 내에 적은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으며, 피해를 주는 동안은 지속시간이 유지된다. 절멸의 스킬 설계는 라마트라가 네메시스 형태로 변화하여 아군의 전방에 서는 역할을 강조한다. 그리고보다 적극적으로 피해를 주도록 디자인된 스킬인 셈이다.
● 오버워치 2, 미디어 간담회 - 질의응답
오버워치 2의 서비스 이후 실적과 방향성을 공개한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는 신규 영웅 '라마트라' 및 시즌 1이 기록한 실적들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은 프레젠테이션과 마찬가지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가 자리하여 국내 미디어의 질문에 답했다.
● 한국에서 FPS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초기 성과에 대해서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월터 콩 = 전반적으로 런칭 이래 지금까지 오버워치 2가 기록한 성과가 기쁘다. 올해는 팀에 있어서 흥분되는 한 해였다. 게임을 선보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을 했다. 주안점을 둔 부분 중 하나는 오버워치 프랜차이즈와 함께한 플레이어들에게 보상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이들을 만족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그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원하는 것이 큰 목소리였고. 그렇기에 여기에 신경을 썼다. 두 번째 주안점으로는 오버워치 2를 기점으로 새로운 플레이어와 복귀 플레이어들에게 만족도를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두 가지 목표에 대해서 1시즌의 런칭이 내부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고 있다.
존 스펙터 = 1시즌이 런칭과 함께 출시 되면서, 내부적으로 그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잇는데. 팀 내에서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2시즌도 조만간 선보이게 될 텐데,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몇 년에 걸쳐 지원을 해나가고자 한다.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멋진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신규 영웅 출시 주기가 빨라졌다. 신규 영웅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월터 콩 = 영웅 업데이트 주기는 현재 계획에서는 최소 2시즌 마다 신규 영웅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영웅이 재미있는 콘텐츠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신규 영웅이 게임 전반에 걸쳐서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지속적이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게임 전반에 있어서 이러한 신규 영웅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재 내부적으로 세운 주기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 돌격 영웅의 축소가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있는가.
존 스펙터 = 5vs5로의 전환. 그리고 팀 내의 한 명의 탱커를 주는 것은 게임 전반에 걸쳐서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5vs5를 즐기고 호응을 보내주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팀 플레이 게임이기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하지만 5vs5에서는 개인들이 게임 전반에 걸쳐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경기 중 개인이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 전개가 빨라진 만큼, 복귀 또는 신규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게이머들의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을 갖는데, 이런 면에 대해서 개발팀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 내부적으로는 보내준 피드백에 대해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복귀 플레이어들의 경우,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주기도 했다. 과거에는 두 방벽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힐러를 보호하는 서브 탱커의 기용도 있었는데, 5vs5가 적용되면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주는 것에 긍정적이며, 복귀 플레이어들의 경우에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이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경우에는 피드백을 조율하여 적절히 대응을 하고자 한다.
● 1 시즌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구상 중인 2시즌의 변화점이 궁금하다.
월터 콩 = 시즌 2의 경우에는 오버워치 2에서 추후 출시될 모든 시즌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테마가 적용되어 있다. 시즌 2에서는 라마트라가 함께 소개가 된다. 오버워치 2로의 전환을 통해서 개발팀에서는 매 시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외형 아이템은 물론, 신규 영웅과 전장을 출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 라마트라만의 차별화된 능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라마트라가 게임 플레이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가.
존 스펙터 = 라마트라는 두 형태를 지닌 탱커로 디자인되어 있다. 옴닉과 네메시스. 각 형태에 따라서 다른 플레이 스타일 구사가 가능하다. 옴닉 형태는 원거리에서 포킹을 하는 역할이며,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네메시스 변신 이후에는 근거리에서 파괴적인 피해를 입히는 역할이 된다. 이러한 유연성으로 인하여 플레이 하기에 재미있는 탱커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어들이 시도할 수 있는 여러 스타일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기대를 하고 있다.
● 라마트라는 돌격 영웅 중에서도 여러 역할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다른 돌격 영웅의 입지가 줄어들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존 스펙터 = 팀 내부적으로 이런 영웅을 디자인 할 때에는, 모든 영웅이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갖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라마트라가 다른 영웅을 압도하는 시점까지는 오지 않았다. 옴닉 형태에서는 폭발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수 있다. 네메시스는 폭발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덩치가 커져서 상대적으로 타게팅이 쉬워지고 공격받기 쉽다는 측면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월터 콩 = 덧붙여서, 라마트라는 각 형태를 언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위력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서 옴닉 형태가 더 이점을 가질 수 있고. 네메시스 형태가 더 이점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언제 변신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느냐가 효과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가르기도 한다. 내부적으로는 라마트라의 출시 이후, 플레이어들이 변신을 어떻게 사용하고 라마트라를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태다.
● 라마트라는 두 개의 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작업량도 상당했을 것 같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상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디자인 시의 주안점은 무엇이었나.
월터 콩 = 라마트라의 작업은 작업량이 상당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버워치 2의 개발팀에 있어서 스토리나 정체성이 플레이에 녹아드는 것이 큰 우선 순위였다. 아군을 보호하는데 의미를 두는 캐릭터로, 내부적으로도 현재의 구현 형태가 배경이나 이야기를 불어넣는 것에 최적의 방향성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 작업량이 많기는 했지만, 결과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라마트라의 두 폼에 대해서 시그마와 둠피스트를 오가는 영웅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개발진 차원에서는 각 폼이 어떤 느낌으로 구현되도록 의도했는지 궁금하다.
월터 콩 = 각 형태별로 강점과 약점이 다르게 존재한다. 옴닉 형태의 경우에는 방벽을 사용할 수 있고. 원거리 공격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시그마와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량과 움직임의 유연성 측면에서 시그마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네메시스 형태 또한, 둠피스트의 경우 차징 - 콤보로 연결되는 플레이가 중요한데, 라마트라는 주먹 공격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둠피스트가 한 번에 피해를 주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에 비해서, 라마트라는 꾸준히 공격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둠피스트 같은 경우는 이동기도 많은 영웅이다. 이동기와 함께 유연하게 전투에 개입하고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 네메시스 형태의 경우 이동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어떤 맥락에서 비교를 하는지는 공감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의미한 차이점이 있고. 바로 이 지점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 라마트라는 널 섹터 세력의 영웅이다. 차후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미철 것 같은데, 어떤 역할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가.
월터 콩 = 라마트라는 오버워치 2에서 중요한 영웅이 될 것이다. 널 섹터의 수장으로 중요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스포일러를 드릴 수는 없지만, 라마트라가 가지고 있는 동기를 알아가면서 몰입감과 깊이감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일차원적인 악당이 아니라,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고. 동족을 보호하기 위한 신념과 정의가 있다. 앞으로 오버워치 세계관에 있어서 라마트라와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 라마트라라는 캐릭터를 보고 떠올린 것은 젠야타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었다. 라마트라를 만들면서 현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물이나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 라마트라의 이야기 중에서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는, 젠야타와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접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펼쳐나갈지가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둘은 과거를 공유하면서도, 현재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앞으로도 젠야타와 라마트라 사이에 나오는 이야기를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정하게 참고로 삼았던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젠야타와 라마트라가 겪은 이야기들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이번에는 돌격 영웅이 추가됐다. 다음 선보일 영웅의 역할군을 결정할 때, 개발진 내부에서 고민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메타인가 아니면 리그의 경향을 보고 결정하거나 하는 것인가.
존 스펙터 = 영웅 개발 기간은 사실 꽤 오래 걸린다. 처음 개발이 시작될 때부터 끝까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플레이로 구현하는 것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플레이어들이 즐거이 플레이할 수 있는 컨셉을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영웅의 선택권을 넓히고 세계관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영웅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영웅을 제작할 때마다 전체 영웅의 풀을 넓힐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제작하고 있다. 영웅 역할군에 대해서 조화를 이루고. 조합을 할 수 있도록 영웅을 출시하게 될 것이다. 다음 영웅의 경우는 지원 영웅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원 영웅의 풍부한 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라마트라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후 기록 보관소 업데이트를 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월터 콩 = PvE는 다양한 네러티브를 담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러한 PvE를 통해서 풍부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영웅들의 이야기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3년에서 선보일 PvE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
● 라마트라의 변신은 바스티온과 같은 기계적인 변신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근육이 늘어나는 형태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변신 형태를 구상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한다.
존 스펙터 = 두 형태 사이에서 변신하는 것은, 추후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변신 자체는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두 형태가 가져오는 다른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이, 라마트라라는 영웅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고 다른 플레이로 이어진다. 이러한 부분이 재미있는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월터 콩 = 바스티온과 같은 형태라는 것은 흥미로운 관찰이다. 라마트라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능력적인 변신은 물론이고 형태별로 전달되는 성격이 변하는 것과 같다. 한 형태는 방어적이라면, 다른 형태를 공격적인 라마트라가 된다. 이 부분이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 대사들을 보면, 소비에트 밈과 연결되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팀에서 이러한 것들을 인지했는지 궁금하다.
월터 콩 = 여러 대사나 상호작용 같은 경우는 내부적으로 개발함에 있어서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 중 하나다. 이와같은 것이 영웅의 성격과 관계성에 깊이감을 더해주는 요소라고 본다. 가벼운 요소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이후에도 더 많은 유머러스한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 기존 돌격 영웅과 비교했을 때. 특히 경기에서 라마트라가 어떤 역할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 신규 영웅을 출시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신규 영웅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프로 게이머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프로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영웅의 한계치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고. 이후에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라마트라도 다른 영웅들과 마찬가지다. 일반 플레이어들은 물론이고 프로 게이머들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후에는 이들이 보내주는 피드백을 받아들여, 다른 영웅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하기 재미있고 뿌듯함을 줄 수 있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를 지켜보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내 오버워치 2 플레이어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드린다.
월터 콩 = 프랜차이즈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뜨거운 성원이 전 세게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례없이 오버워치의 열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에 기쁘다. 서비스 이전에는 실제 마주하게 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런칭 이후에는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보면서 노력들이 보상감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이렇게 여러 국가의 플레이어들로부터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플레이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여정이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존 스펙터 = 저 또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오버워치 2에 보내주는 성원에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한국 플레이어들은 물론, 전 세계 플레이어들 모두가 게임을 성장하는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과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한다. 플레이어들이 보내주는 열정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