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백합) 몽현 Re:Master 리뷰

[공돌골동]

1. 소개

<몽현 Re:Master>는 <백의성 시리즈>로 유명한 코가도 스튜디오에서 발매한 백합 비주얼노벨입니다.

남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연하게도 주인공과 히로인 모두 여성입니다.

PS4, PS Vita, 닌텐도 스위치, 스팀에 발매되었고 PS Vita를 제외한 모든 플랫폼에서 한국어화되었습니다.

직접적인 성행위 장면은 없으나 선정적 표현 등으로 인해 국내심의등급은 청소년 이용불가입니다.

2. 히로인

야나기야 코코로

주인공 아이의 여동생.

어머니들의 이혼 이후에도 한동안은 언니와 잘 지냈지만 갑자기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남기고는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게임 본편 시점에서는 '니에마녀 개발팀'의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언니가 니에마녀팀의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들어오게 됐음에도 자신을 성으로 부를 것을 요구하며, 가능한 말을 섞지 않으려 합니다.

무겐도 사키

니에마녀팀의 시나리오 라이터.

외모는 어려보이지만 니에마녀팀에서는 가장 연장자입니다.

예술가답게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 마이페이스에다 생활패턴도 엉망입니다.

개발중인 니에마녀의 원본인 동인판 니에마녀의 시나리오도 담당했기 때문에 게임개발에는 상당히 오래 몸담고 있었습니다.

타치바나 나나

유레카 소프트의 사무, 경리, 전화 등 잡무 담당 아르바이트.

본업은 성우지만 일거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밝고 누구에게나 친밀한 성격으로 유레카 소프트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합니다.

마리 말러

니에마녀팀의 일러스트레이터.

어떤 계기로 인연이 닿아 유레카 소프트에 입사하게 됩니다.

내전이 한창인 기시리아(그리스의 변형) 출신으로 일본에는 문화교류 명목으로 체류중입니다.

일본 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오타쿠 문화를 좋아합니다.

3. 시스템

플레이 화면

오토 플레이, 스킵, 다음 선택지로 이동, 퀵세이브/로드 기능이 있습니다.

세이브/로드(세이브 슬롯 72개) 기능은 우클릭 또는 메뉴 버튼을 이용하여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옵션 화면

옵션은 간결한 편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옵션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4. 스토리(평점)

주인공 오오토리 아이는 다이고 호노카의 권유로 그녀가 운영하는 게임회사, 유레카 소프트에 입사하게 됩니다.

게임에는 별 흥미가 없었지만 회사에는 어느날 갑자기 사이가 멀어졌던 아이의 동생 야나기야 코코로가 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임개발에 완전히 문외한인 아이는 오로지 동생을 돕겠다는 일념만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사키, 나나, 마리 루트를 모두 클리어해야 코코로 루트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각 루트별 개인평입니다.

플레이 한 순서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나 루트

★★★★

나나 루트는 특이하게도 대부분 나나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나나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지만 아이와 가까워지면서 점차 흔들립니다.

그러나 성우 일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비롯된 열등감, 그리고 결정적인 오해가 나나를 무너뜨리고 맙니다.

다행히 해피엔딩에선 모든 일이 잘 해결되지만, 배드엔딩에선 철저하게 망가지고 버려집니다.

어딘가에 정말로 있을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인물의 심리를 잘 풀어낸 루트입니다.

마리 루트

★★★

마리 루트는 평범하게 아이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히로인과의 연애 측면에는 가장 뛰어난 루트입니다.

하지만 마리도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지만 대사 몇 줄로 퉁치고 넘어가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비밀이 결말부 전개를 결정짓지만 주인공 아이와는 아무 연관도 없이 국에 밥 말아먹듯 해치우는 점이 제 평가를 깎은 가장 큰 요인입니다.

사키 루트
★★★★☆

사키 루트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저는 사키 루트를 진엔딩으로 해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키의 매력 뿐만 아니라 자기 작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마리, 성우 일에서 실패한 나나의 구원,

디렉터로서 코코로의 성장,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아이와 코코로의 관계개선 등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도 함께 풀어낸 이야기 면에서 굉장히 알찬 루트였습니다.

코코로 루트

★★☆

코코로 루트의 평점이 낮은건 제 취향 문제가 9할입니다.

공통루트는 직장물이지만 코코로 루트에 들어서면서 판타지물로 전환됩니다.

니에마녀 캐릭터와 영혼이 뒤바뀌어 점점 캐릭터의 의식에 잠식당하고, 게임을 완성시켜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는 전개입니다.

저는 이런 전개를 싫어하기 때문에 코코로 루트를 높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진상이 모두 밝혀지기 전까지의 긴장감은 좋은 편이라 이런 전개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5. 플레이 팁

커서 자동 숨김 기능은 없기 때문에 커서가 거슬릴 경우 오른쪽으로 치워 놓아야 합니다.

백로그 씬점프나 이전 선택지로 이동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선택지에서는 저장을 추천드립니다.

루트 진입을 위해 필요한 선택지 조건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공략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죄수번호-아무번호3]

개인적으론 마리>>> 코코로 >>> 사키>>>> 나나 순으로 좋았네요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좋았지만 코가도 답지않는 순한맛 배드엔딩이라 좀 실망했었습니다
그 맵디매운 배드엔딩이 하나이상 있던 스튜디오가 맞는건지 참....

그와 별개로 각 히로인 루트 시나리오 쓰신분들이 대단하신 분들이라 참 좋았습니다

[공돌골동]

백의성 시리즈 해보진 않았지만 배드엔딩이 어떤지 보니까 어우....
전 배드엔딩 보고는 못 버틸 것 같더라고요

[엠엪🌝]

처음해본 미연시 겜인데 스토리가 갱장하더라구요. 판타지물로 가도 떡밥잘뿌리고 잘회수해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몇몇 루트에서 이건 좀 하던 부분들은 애프터에서 풀어주더군요.

[ChoJell]

이 게임회사 제품을 이걸로 처음 접했는데..
그림체는 취향인데 맨탈이 못벼텨서 마음에 드는 CG 스샷 찍고 플래티넘 트로피 얻고 봉인했네요

[메어리 레가리야]

음 언젠가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