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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1 이종격투기 질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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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격투 시장 많이 죽었을텐데...
21.05.18 17:33

(IP보기클릭)175.197.***.***

알파베타감마델타
코로나 때문에요? K-1은 건재할걸요. | 21.05.18 17:38 | |

(IP보기클릭)110.15.***.***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K-1'에 대한 마지막 말이 질문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의견에 기반한 비하인지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질문이라고 한다면 짧게나마 사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k-1'의 근간을 이루는 기조정신과 그곳을 찾는 관객들의 목적은 프로스포츠관람이 아니었습니다. 종목이 뭐가 되었든 자기 이름을 걸고 세상에 나와 가장 강하다는 것을 링 위에 끝까지 살아남음으로써 중명하는 것을 구경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이종격투기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것인거죠. 이는 폭력성을 부르고, 그 폭력성은 자극을 이끌어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역치를 기록한 자극은 실무율에 따라 무덤덤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다음으로 찾았던 것이 여기서 그라운드를 더한 '프라이드'였습니다. 물론 시장의 패권은 미국으로 넘어간지 오래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이든 미국이든 입식에서 좀 더 상대에 대한 데미지가 크고, 제한 또한 줄어든 mma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것(k-1 역시 '히이로즈'라는 대회로 그라운드까지 시도했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또 하나는 세대교체와 신상품 출시 실패입니다. 'k-1'의 가장 큰 팜은 바로 일본인 공수도 선수들이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외국선수들이 챔프를 달성했으나, 그래도 가장 많은 선수수급을 담당했던 것은 바로 자국의 인기선수들이죠. 근데 'k-1'과 '아마추어 무도'인 공수도는 비슷하면서도 룰과 무대가 다르기에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적응을 한다고 해도 세계의 벽을 넘기가 어려웠죠. 그러다보니 더이상 인기를 끌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게 된겁니다. 게다가 활동하고 있는 해외 킥복서들과 태국의 낙무아이들 역시 고령화가 됨에도 바깥에 있는 새로운 유망주들이 굳이 일본으로 넘어오지 않아도 '글로리'와 자국의 무대에서 부와 명예를 거머질 수 있기에 모험하는 선수들이 없었죠. 이는 시장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k-1는 격투기계에서 도태되고 맙니다. 현재 일본의 많은 입식격투가들은 k-1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뛸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고, 그 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도중에 mma로의 전향을 위해 그라운드를 구르던 선수들도 있었지만, 입식과 종합의 선을 그으며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지키고 있는 것이죠. '원 fc' 같은 경우는 입식과 종합, 둘 다 운영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k-1이 과거의 영광을 찾을 가능성이 있을까- 그것은 저도 궁금해지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대로 된 시장파악과 외인선수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없이는 이전의 빛나던 위상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무더운 여름 더위조심하시고,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우산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21.06.10 22:05

(IP보기클릭)220.84.***.***

소년 날다
식견이 대단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mma 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네요 :) | 21.06.12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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