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어쿠스틱콜라보 「묘해, 너와」,
유리상자 「사랑해도 될까요」, 딕펑스 「VIVA 청춘」,
주얼리 「니가 참 좋아」, 신승훈 「가잖아」 등
셀 수 없는 히트곡들이 증명해 주듯
심현보는 사람과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사가이다.
『늘 그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안에 사람이 있다.
좋은 글은 때로 대상을 벼려 내기도 하고, 폭넓게 품어 안기도 한다.
이 글이 바로 그렇다.
늘 그대
(작곡 : 성시경 / 작사 : 심현보)
양희은이라는 연주자를 떠올리며 쓴 노랫말이어서
인생 경험이 풍부한 여성이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연상할 수 있지만,
듣는 이마다 각자의 감상을 마음속에 그리게도 해 준다.
그림 작가 곽수진도 「늘 그대」의 노랫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바로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건네는 연애편지 같은 이야기이다.
비단 모녀 사이가 아니어도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끈끈하게 맞닿아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강렬하면서도 따스한 여운을 남기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파노라마처럼 장면 밖으로 계속해서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다.
어쩌면 산다는 건 말야
지금을 추억과 맞바꾸는 일
온종일 치운 집안 곳곳에
어느새 먼지가 또 내려앉듯
하루치의 시간은 흘러가
뭐랄까 그냥 그럴 때 있지
정말 아무것도
내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가만히 그대 이름을 부르곤 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오늘이 멀어지는 소리
계절이 계절로 흐르는 소리
천천히 내린 옅은 차 한잔
따스한 온기가 어느새 식듯
내 청춘도 그렇게 흐를까
뭐랄까 그냥 그럴 때 말야
더는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 게 서글플 때
숨 쉬듯 그대 얼굴을 떠올려봐
늘 그걸로 견딜 수 있어
모두 흘러가 버려도 내 곁에 한 사람
늘 그댄 공기처럼 여기 있어
또 가만히 그댈 생각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늘 그대 곁에서 그댈 사랑할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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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드립니다. | 23.11.20 11:0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