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상협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쪽수 - 300쪽
가격 - 19,500원 (정가)
신화에서 과학으로, 동경에서 실험으로
무지개 과학의 모든 것
무채색 도시 위 사람들의 마음을 무지갯빛 스펙트럼으로 밝혀 줄 책,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무지개로 푸는 과학의 원리와 역사』가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됐다. 저자 김상협은 2007년 개정, 2009년 개정, 2015년 개정 교육 과정 초, 중, 고등학교 과학, 물리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베테랑 과학 교사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학생과 대중에게 과학이란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닌, 쉽고 재밌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10여 년 전, 유튜브가 유행하기도 전 냉장고 자석, 핸드폰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건들로 과학 실험을 해내는 콘텐츠로 방송과 인터넷에서 ‘수업의 달인’으로 유명했던 그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무지개다.
무지개는 한번 나타나면 아름다운 색깔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만 금방 사라지고 마는 신비로운 존재다. 누구나 무지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무지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무지개에 담긴 과학과 실험의 역사, 그리고 무지개에 얽힌 신화와 문화적 배경 등 말 그대로 ‘무지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직접 삽화를 그렸고, 무지개 발견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상상해 만들었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과 스펙트럼을 가진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무지개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무지개 클라스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는 무지개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무지개에 얽힌 신화와 문화, 그리고 과학과 그 역사, 무지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각종 실험까지 모두 담겼다.
1부인 「무지개에 담긴 이야기」에서는 각 문화권에서 무지개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개념, 신화를 소개한다. 그리스, 이집트,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 각 문화권에서 무지개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야기를 만들었고,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속성들을 부여했다. 이는 각 문화권의 어원과 신화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무지개를 보며 희망, 경이, 두려움을 느꼈고 현대에 온 지금도 사람들은 무지개 너머를 동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부 「무지개에 숨겨진 과학」에서는 무지개의 생성 원리에 대해 탐구한다. 운이 좋다면 쌍무지개를 볼 수도 있고, 실험실에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다면 6개 이상의 고차 무지개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무지개 속에 나타나는 알렉산더의 어두운 띠, 과잉 무지개 등 신기한 현상들도 소개한다. 또한 진짜 무지개와 가짜 무지개를 구분하는 법, 달빛이 만든 무지개나 우주에서 만들어지는 무지개, 뒤집히고 반사되어 만들어지는 무지개 등 지금껏 알지 못한 놀라운 무지개의 세계로 인도한다.
3부는 「무지개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이다. 무지개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공헌을 한 과학자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과학자였다.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로 가설을 세운 아리스토텔레스, 무지개를 만드는 빛의 각도를 밝혀낸 로저 베이컨, 그리고 최초로 굴절의 개념을 적용한 데카르트와 무지개색의 비밀을 푼 뉴턴 등이 등장한다. 이들이 무지개를 관찰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은 과학의 발전 과정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돌아간다. 또 20세기 이후 실험 기술과 양자 역학이 발전하면서 무지개 연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4부 「무지개에 담긴 문화」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무지개 사례를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과학이 밝힌 무지개의 모습과는 달리 무지개에는 다양한 문화적 의미와 사회적 맥락이 투영된다. 또 무지개를 예술로 승화시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자 역시 나름대로 의미를 떠올리는데, 태양의 영혼과 눈웃음에 비유하며 자연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5부 「진짜 무지개를 찾아서」는 실험을 소개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이다. 김상협 교사가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와 실험 팁도 세심하게 배치했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보는 무지갯빛이 실제 하늘에 뜬 무지개와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며 진짜 무지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실험을 따라 해 자신만의 무지개를 만들기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린 물리학 책!”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는 짧은 책입니다. 글만 있는 책으로 따지면 90쪽 정도에 불과할 정도죠. 그런데 담긴 내용은 방대합니다. 아마 다른 과학 저술가라면 책을 네 권으로 쓰고 싶었을 겁니다. 무지개에 얽힌 신화와 문화 그리고 무지개의 과학과 과학사로 말입니다. 무지개의 과학 편에는 무지개 관련 실험을 부록으로 담았겠죠. 이 모든 것이 단 한 권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단출하지 않습니다. 깊고 넓습니다.
-이정모 국립 과천 과학관 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