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7일차
아직 이른시간이라 출근하는 사람도 별로 없네요
다시 한번 도착한 츠키지장외시장
Kitsuneya - 쓰키지 /호르몬(내장) [타베로그] (tabelog.com)
키츠네야에 웨이팅없이 자리에 착석
드디어 맛본 호르몬동
한번실패해서 그런가 진짜 맛있네요
내장요리 좋아하시는분 도쿄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Marutake - 쓰키지 /일본 요리 [타베로그] (tabelog.com)
역시 지난번에 긴 웨이팅줄로 인해 실패했던 마루타케
계란말이 보다는 카스테라 같아요
엄청 푹신푹신하고 달콤합니다
안녕 츠키지시장
평일 아침이라 그런가
생얼의 홈드레스차림의 주부들이
유아용시트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많이 다니고 있었어요
줄서있는거 보고 바로 디즈니랜드 포기하고
디즈니씨로 목적지를 변경합니다
디즈니씨도 줄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걸 같이보던 왼쪽의 교복입은 일본소녀는 야바이를 연신 외쳐대고
오른쪽은 한국남자는 월드워 좀비떼 같다 라는 소리를 합니다
저도 당황스럽기는 마찮가지에요
디즈니랜드, 디즈니씨 모두 도쿄에 올때마다 방문했지만
이정도로 인파가 몰려있는건 처음이에요
금속탐지기가 있네요 예전에는 단순히 가방검사만 하고 끝났었는데
반입금지품목과 휴대품을 가방에 넣으면 빠르게 통과할수 있다는 안내문
그런데 40분을 기다려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는데
디즈니씨 티켓박스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몇분 방황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마이하마 리조트 라인 디즈니씨역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티켓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다시 찾은 마이하마 리조트 라인 디즈니씨역에서 찾은 인포메이션 센터
원래는 투데이 패스포드를 구입해 오늘 내일 디즈니랜드 디즈니씨를 즐기려 했는데
원데이패스포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2017년이후 정말 많이 바뀌었네여
진짜 쌩쇼라는건 이런거겠죠
뒤늦게 입장해서 급한 마음에 빠르게 패스트 패스를 확보하려 했으나 왠걸
패스트 패스들이 죄다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디즈니씨 트랜짓 스티머라인을 타고 아메리칸 워터 프런트쪽으로 돌아갑니다
정보를 검색하니
2023년 6월 7일부로 패스트 패스는 폐지 되었고
기존 패스트 패스 방식은 프리미어 액세스라는 이름으로 유료화(!!!)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도쿄디즈니리조트의 운영사 케이세이전철을 욕했으나
좀더 검색해보니 전세계 디즈니랜드의 추세라고 하네요
디즈니랜드는 몇번 방문했었으니
빠삭하게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일단 바로옆에 입장시간이 임박한 브로드웨이 뮤직시어터에 입장해
공연을 보며 마음을 달래줍니다
패스트 패스도 없어 졌겠다
이렇게 된거 줄을좀서서 기다리더라도 디즈니씨에서 인기있는 어트랙션만 타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브로드웨이 뮤직시어터 바로옆에 있는 다른나라 디즈니랜드에서도 인기있는 타워 오브 테러에 줄을 섰습니다
90분의 기다림은 길었지만 어트랙션은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바로옆의 대기시간이 짧은 터틀 토크에 줄을 서봅니다
바로옆의 독사이드 스테이지에서는 칩과 데일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있었어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거북이 크러시가 혼자서 만담을 하는 어트랙션입니다
사실 녹음되어 있는 영상과 음성을 틀어주는줄 알았는데
실시간으로 성우가 만담을 했어요
일본어가 능통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을수 있습니다
이것도 가려놨네요
원래는 여기서 각 어트랙션 대기시간을 알려줬거든요
인근에 지나가는 직원한테 물어보니
앱이 있다고 다운받으라고 합니다
어쩐지 패스포트구입할때 종이지도를 안주는게 좀 이상했어요
부랴부랴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후 로그인하니
디즈니랜드 지도가 나오고 각 어트랙션뿐만이 아니라 매점들 음식점들까지 대기시간이 나옵니다
문제는 하코네의 해발 1000m가 넘는 오와쿠다니역에서도 그럭저럭 잘터지던 핸드폰이
트래픽이 몰려서 그런지 엄청나게 버벅거림니다
어쩐지 유튜브 뮤직도 수시로 버퍼링이 걸리더라구요
6년사이 디즈니리조트는 정말 많은게 변했네요
어트랙션 겨우 4개 탓는데 벌써 3시가 다되가고 있었어요
배가 고픕니다
저는 한국사람이라 쌀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앱으로 일식레스토랑을 찾아갔어요
이것도 40분가량을 대기해서 간신히 입장했습니다
어쩐지 메뉴판에 그림이 없는게 이상했습니다
원한다면 외부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서도 식사할수 있습니다
대기시간은 더 길겠지만요
음식에 금을 뿌려놨어요!!!
타 보려 했던 빅 시티 비클
그러나 운영시간 종료
디즈니씨 일렉트릭 레일웨이를 타고
포트 디스커버리로 빠르게 넘어갑니다
다음 목표는 니포&프렌즈 씨라이더
니포&프렌즈 씨라이더 리뉴얼 되어 있어서 타봤습니다
4D스타일의 어트랙션이에요 재미있습니다
디즈니씨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 져니 투 더 센터 오브 디 어스와
올때 마다 운휴로 타보지 못했던 해저 2만마일을 타봅니다
이거 두개도 대기시간 오지게 길었어요
어트랙션 2개 타고 나오니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는 디즈니씨
마지막으로 인디아나 존스 어드밴처를 타러 갑니다
아쉬움을 체력고갈로 더이상 노는건 무리다 싶어 호텔로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사실 이정도로 어두워 질때까지 디즈니씨에 있어본적이 없어요
그동안은 아침일찍 오픈런으로 들어와서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패스트 패스 발급받아서
어트랙션 10개 정도 타면 오후 6시정도 였거든요
디즈니씨의 메인광장이라고 할수 있는 메니테러리런 하버에는 잠시후 있을 퍼레이드 이벤트때문에 사람이 미어터지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서 사진을 잘 찍지는 못했지만 야간 퍼레이트 이벤트는
엄청나게 화려했습니다
하루종일 어트랙션 몇개 몇분 타려고 대기만 길게하며 시간을 잔득보낸서인지
그래서 호텔 돌아오는길에 패밀리마트에서
가라아케덮밥과
웬디스에서 치킨을 사와
6월 20일 8일차 사실상 마지막날
원래 오늘의 일정은 디즈니랜드를 가는거였으나
어제 디즈니씨의 인파를 생각하면 돈낭비,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디즈니랜드를 포기하고 일정을 다시잡았어요
이곳은 고독한 미식가 시즌6 3화에 나왔던 음식점이에요
Shania - 에비스/수프 카레 [타베로그] (tabelog.com)
원래는 큰 고양이 인형이 있었는데
2층 테라스에 대충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2017년에 왔을때 이곳도 와본곳인데 긴 웨이팅으로 인해 포기했었던 음식점이에요
이번에는 제대로 오픈런 성공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정말 생소한 음식 스프카레 정말 맛있었어요
미련없이 빠르게 에비스역으로 이동 이케부쿠로역으로 갑니다
날씨의 아이에서 호타카와 히나, 나기가 하룻밤 묵을곳을 찾아 헤매던 이케부쿠로역
이전한건지 제 기억이 잘못된건지 몰라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으니 다른곳에 있네요
그냥 온김에 만다라케 나유타점도 방문해 서브컬쳐굿즈를 보며 눈요기를 해봅니다
아톰과 레스토랑 후지야의 마스코트 페코짱
그중에 가장압권은 독수리5형제 뉴 갓 피닉스 구형프라 66000엔
레트로굿즈의 가격은 정말 엄청나네요
이제 서브컬쳐굿즈들 보면서 눈요기 많이 했으니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Chuugokukateiryouriyan - 이케부쿠로/사천 요리 [타베로그] (tabelog.com)
고독한 미식가 시즌1 3화에 나오고 그이후로 두번이나 더나왔던
중국가정요리 엔
사실 맵찔이라 먹기전 땀벅범으로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매운맛인지 적당히 맵고 땀도 별로 안났어요
고소한맛이 강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에 대한 고민을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계획은 여기서 카스카베역으로 가서 짱구의 동네를 구경하는거였지만
마지막날 무리한 일정이 될거같아 포기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스나마치 긴자 상점가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배가 엄청 불러서 시간도 넉넉하겠다
소화도 시킬겸 일부러 많이 걷는 코스를 정했어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오후라 그런가 유야용 시트를 얻은 자전거를 탄 어머니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아마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리러 가는거겠지요
맨위에가 휘발유
중간이 고옥탄가 휘발유
맨아래가 경유
여기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2 9화에서
BJ우마이가 여러가지음식을 포장해서 사무실에서 먹방을 했었죠
사실 이곳에서 츠키지시장이나 가마쿠라 코마치거리처럼
이것저것 먹어볼 생각으로 왔으나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주택가라 사진찍기도 좀 부담스럽고
이것저것 먹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워서 이런게 도쿄 주택가 시장이구나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이곳만은 관광지로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조용한 동네였어요
신주쿠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가는길에 발견한 오나기하천? 강?
역이름도 오지마역이에요
여행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뭔가 아쉽기도 하면서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시원섭섭하네요
여러 열차들이 다니는것을 보며 몇일동안 참 재미있게 놀아봤네 생각도 했어요
내일이면 이제 저도 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들른 호텔앞의 한 야키니쿠집
호텔을 왔다갔다 하면서 봤는데 이집은 다른집과는 다르게 사람이 항상 없었더라구요
느끼함에 뭔가 입안을 프레쉬하게 해줄 샐러드나 쌈채소를 시켜보려 메뉴판 테블릿을 뒤져봤으나
아무리봐도 그런메뉴가 없어서 시킨 김치
근데 김치가 보쌈김치맛이라 진짜 맛있었어요
저기에는 없는데 계산할때 보니까 오토시도 안주면서 테이블턴 명목으로 300엔도 뜯어갔습니다
사람이 없는집은 괜히 없는게 아니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일어나야 해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퇴근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뭔가 아쉬워서
신주쿠역으로 돌아가 에키벤을 사왔어요
6월 21일 귀국일
나리타공항으로 가기위해 신주쿠역 23번 탑승장으로 가는중
여기서 회사 단톡방을 봤는데 서울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날씨가 좋은데라고 생각하며
인천에 도착하면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라우동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공항에서 먹어보네요
맛은 적당히 불어야 맛있는데
출국이 임박한 바쁜외국인은 그럴시간이 없어서 빨리빨리 먹고 입천장이 까져버렸어요
가족들과 한국에서 출국할때 픽업써비스를 해준 친구에게 나눠줄 선물을 면세점에서 구입합니다
도쿄바나나랑 술이에요
수도권에 비가와서 그런건지 비행기가 30분가량 늦게 도착했고
30분가량 늦게이륙했어요
인천에서는 따로 요청해야 주던데 나리타에서는 그냥주네요
대충 요기는 디즈니리조트 저기는 오다이바
비행기가 도쿄인근을 벗어나자 인천에 도착할때까지 구름낀 하늘만 나왔어요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지정석예약비용 만원 진짜 돈버렸네요
안전벨트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날아가니 바다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을 나오자 배가 너무 고파서 한국음식점을 찾았으나
버스시간도 있고 해서 간단하게 패스트푸드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6년만의 도쿄 여행이었고 이런저런 착오로 아쉬움도 많았지만
즐겁게 놀고 재미있게 쉬다 왔네요
이것으로 도쿄 3rd 여행 마치겠습니다
PS. 외국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인은 한국음식을 먹고 살아야 해요
PS2. 회사에 복귀하자마자 나를 기다렸다는듯이 단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직업이 관광객일때가 진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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