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쉴 때는 뭐 이리도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벌써 내일이면 설날이네요. ㅜ.ㅜ
이미 지나가버린 휴일은 아쉬워도 어쩔 수 없고,
남은 휴일 더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이 길다보니 읽다가 잊으실까봐 인사는 진하게 표시했습니다.^^)
어제는 명절이라고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사촌동생(남)이 다녀갔습니다.
제목의 번호 얻는 것 실패한 것은 그 사촌동생 핸드폰 번호죠.
개인적으로 성격이 참 모나다 보니,
나이가 비슷한 사람보다는 나이 차이가 있더라도 저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상대가 형이면 형님.. 하면서 다가가면 되는데,
동생인 제가 그러면 형이라는 포지션 때문인지 그럭저럭 받아주셔서 괜찮지만,
문제는 상대가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이면 어렵네요.
그나마 사회에서 만났으면 보통 형, 동생 이런 호칭 정리로 끝나기도 하지만,
사촌동생은 같이 크다보니 더 차이를 무시 못하게 되는 듯 합니다.
사촌동생이 중학생 때 전 대학생이였으니 계속 저를 어른이라고 인식하며 자랐을테니 말이죠.
제가 완벽한 내향인(I가 90% E가 10%)이지만 동생은 외향인 성격이고,
취미도 다르고 공감할 소재도 없다보니 더 대화가 단절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문득 디아블로2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요즘 케릭터가 새로 나와서 룰웹에서도 간간히 회자가 되었는데,
어릴 때 디아블로2 저랑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제가 "게임 커뮤 하는 거 있어?"라고 질문을 했는데..
아 차!!! "나 룰웹에서 글 쓰는 것 걸리면 안 되는데 왜 말을 꺼냈을까?" 불현듯 후회가...
다행히 커뮤는 안 하고 인벤 정도 갔었고 보통 유투브로 본다고 하더라구요. 휴~!
그리고 저는 말 돌리기~!
"난 디스이즈게임쪽에서 공략을 봤었거든 그래서 물어본거야"로 마무리!!
(죄송합니다 차마 루리인이라고 말을 못 했습니다. 제 활동내역이 부끄럽...ㅜ.ㅜ)
또 "모바일 게임 해?" 하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요즘 블루아카, 니케 등 사람들 많이 하기에 물어봤어."라고 마무리..
조금 전에 룰웹 걸릴까봐 뜨끔했던지라,
일부러 제가 하는 오락은 빼고 다른 오락을 예시로 들어서 대화의 마무리를 지었죠.
그런 뒤 슬쩍 폰으로 작년에 태어난 아이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형 아이 사진 볼 래?"란 말도 못 할 정도냐? -.,-;;
아무튼 동생인 니가 어른으로 생각했던 나란 놈은,
오늘도 룰웹에서 "근육 할짝~"하면서 놀고..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다 나의 AT필드를 뚫어봐라"라고 적고 있으니.. ㅜ.ㅜ
하지만 "너(= 사촌동생)는 결혼하여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나보다 더 어른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니
평소보다 제가 사촌동생을 대하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번호 따는 것은 실패했구요.
그냥 물어봐도 괜찮겠지만, 번호 얻고 또 너무 연락 안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하고...
그렇기에 나중에 뭔가 계기가 있으면 그 때 해 봐야죠~!
늘 그렇지만,
저도 제가 생각하기에 세상 힘들게 사는 듯 합니다.ㅎㅎ
ps.. 그냥 뜨문 뜨문 말하다가 몸무게가 90 넘었다기에
살은 아닌 듯 하고,
(근육이 지방보다 더 무거우니 몸에 비해 몸무게가 많으면 근육이 많은 듯 했거든요.)
운동 얼마나 하냐고 물으니, "요즘은 시간이 없어 1시간 30분 정도만 해"라고 하더군요.
헬스 궁금한 것 동생에게 물어보면 되겠다 싶으면서도
본문 처럼 아직은 어려워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몸 조차 부럽구나 동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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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요.ㅜ.ㅜ 번호 알아도 "한 동안 연락 안 할 듯 하기에 굳이?"란 마음이 있다보니 저도 적극적으로 물어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연휴 잘 쉬셔서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26.02.16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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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신경 쓰기보다는 인연의 끈이 필요하달까요? 전에 대학 때 봉고차 이야기 하셨던지라, 저도 개인적인 이야기 말씀드리자면, 대학 때 나름 유명했습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원래 아싸가 갑자기 인싸가 되어버리니 이 것을(= 갑자기 넓어진 인맥)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실수도 많이 하고, 그러다가 취업에 휘둘리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아싸가 되니 마음은 편해지더라구요. 늘 욕심은 있습니다. 인스타 볼 때 마다 나도 사진 찍어줄 친구가 있었으면, 혹은 이렇게 운동 게시판 오면 운동계 친구가 있었으면... 하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 "연락을 하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 "가끔 얼굴 비춰야 하지 않을까?" 등을 생각하면 그냥 포기하게 되죠. 말 트는 것은 쉽지만, 계속 뭔가 인연이 이어지는 소재가 없으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되니 말이죠. 사람을 강아지에 비유하는 것은 그렇지만, 강아지를 갖고 싶다. =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강아지 산책, 아프면 간호 등 책임질 일이 많다. = 저 사람과 공감대도 유지해야하고 함께 추억도 만들어야 하는 등 저 사람 마음에 들어가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이 많다. 결국 강아지를 포기하는 것처럼 저는 그냥 혼자를 선택하는 것이죠. 이런 것 보면 아직 어린 아이에서 못 벗어난 듯 합니다. ㅎㅎ | 26.02.19 16: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