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치원 때 우리 앞집에 한살 어린 여자애 살았거든?
그 집이랑 우리 집이랑 같은 교회 다녀서 자연스럽게 놀게 됨ㅇㅇ
그러다 중학교 되서는 같은 교회 다니는데도 별로 마주치지도 못했고(무시는 아니고, 성별 나눠서 몰려다니니까)
나는 교회 ㅈ 같아서 때려치니 이후에는 아예 소식도 몰랐음.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95년도에 집에 컴퓨터 있다고 기만질하던 가시나임.
근데 작년에 그 여자애 어머님이랑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개 곧 결혼한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왜 하나? 얼굴 안 본지 20년이 넘었고 딱히 관심도 없어서 대충 네네 했는데,
"개, 너 좋아했는데 혹시 알았냐?"
이러더라고 ㅋㅋㅋㅋ
개가? 나를? ㅋㅋㅋㅋㅋ
근데 ㅅㅂ 생각해보니 개랑 같은 영어학원다닐 때 나 좋아한다고 몇 번 말하기는 했었네....
근데 고백이 아니라 걍 "이 학원 다니는 오빠들 중에 성격 착함 ㅇㅇ" 수준이라, 난 걍 친한 동생이 하는 덕담 수준인 줄 알았지...
근데....솔직히 내가 넌 내 탑인 아님 할 처지는 아니지만....그......
개 제일 똑같이 닮은 연에인이 오나미라서 별로였었음...
진지한 상황이었다고 해도 딱히 나랑 연은 없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