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음향의 총아 ‘신시사이저’
악기·동물·천둥소리서 사람 목소리까지
컴퓨터 이용…음역 구애 안 받아
우리 기술 아직 초보 단계…영화음악 등에 시도
음향 효과에 신시사이저(synthesizer) 시대가 오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낯선 신시사이저는 음성이나 악기 음역의 한계성을 극복해 다양한 효과음을 내는 이른바 음성합성장치.
이 신시사이저 음향은 외국영화 팝송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간간이 우리에게도 소개됐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영화나 가요에 환상적 음향의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신시사이저가 낼 수 있는 음향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건반악기의 효과를 비롯, 자연계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까지 무한에 가깝다. 빗소리, 천둥소리, 비행기 소리, 총소리, 기적소리가 생성되는가 하면, 물 끓는 소리, 새나 짐승울음, 파도 소리, 사람의 가성도 기계가 만들어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시사이저 음향의 종류는 크게 나누어 300가지에서 세분하면 2억에 가깝다.
이처럼 다양한 음향을 낼 수 있는 원리는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 신시사이저에는 컴퓨터 건반과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코러스 스테레오(Chorus Stereo), 마스트로(Mastro), 디스토션(Distortion) 등 액세서리를 부착하면 종래의 악기로는 엄두도 못 내는 메아리 효과, 음의 회전 및 분리, 변형음이 나온다.
최근 이 같은 신시사이저 음향이 선을 보인 것은 영화 ‘캣 피플’의 백 뮤직, ‘U보트’의 효과음, ‘마르코 폴로’의 가성(假聲) 등. 미국에서 공전의 히트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Echoes’, ‘The Wall’ 등도 바로 신시사이저의 환상적 음향을 쓴 음악이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클래식 음악에도 이를 적용, 감각의 다양성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가요의 전주 또는 간주용 효과나 테이프로 제작된 드라마용 효과음이 신시사이저 음향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 이용도는 극히 초보 단계. 오디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기계조작과 음향생성이 어려워 활용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코드사들이 가요의 효과음에 이를 적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고, 영화음악, 경음악도 시도되고 있다. 전 뚜아 에 무아 멤버였던 이필원 씨가 최근 만든 영화음악 ‘금지된 사랑’ 주제곡과 출반을 서두르고 있는 ‘이어도’를 테마로 한 신시사이저 경음악집 등이 그것들.
신시사이저의 원조는 19세기 초 미국인 발명가 ‘카힐’이 만든 텔하모늄. 전자음향으로 새로운 음역을 개발해 낸 텔하모늄은 1964년 ‘무그’ 음악을 유행시킨 ‘무그’가 최초로 신시사이저를 개발함으로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시사이저 음향은 종류의 무한정성 때문에 기보법(記譜法)도 5선보다는 그래프식 등 작곡자 특유의 방법으로 쓰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악기만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 화성과 협화음이 요구되는 현대음악에서 ‘환상의 소리’, ‘첨단의 소리’를 창출해 내는 신시사이저는 효과음의 총아임에 틀림없다.
본문
[역사] 옛날신문) 효과음향의 총아 「신시사이저」 (1983.2.17 동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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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3 (0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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