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시점(1899년) 대통령은 알프레드 맥칼리스터(Alfred Macalister)
실제 역사상 이 시점의 미국 대통령은 윌리엄 매킨리.
두상이나 넓은 이마, 엉덩이턱은 실제 매킨리의 외모를 그대로 따 왔는데, 그 얼굴에 수염만 붙인 수준 ㅋ
그래서 레데리2 본편에서 볼 수 있는 신문에서도 실제 매킨리 재임기에 있었던 미국-스페인 전쟁과 필리핀 식민통치가 언급되기도 하고, 매킨리가 대통령이 되기 전 발의했던 관세법인 '매킨리법'도 대통령의 이름이 바뀌어서 '맥칼리스터법'으로 바뀌어서 묘사됨.
동료 중 하나인 엉클은 캠프에서 아예 대놓고 "흑인을 족쇄에 가두고(노예제), 서로 죽여대고(남북전쟁), 쿠바 침공도 모자라 이젠 필리핀 침공까지 하는데 이게 과연 자유의 나라냐"며 19세기 미국사의 어둠을 한큐에 압축해서 까는 모습도 보여줌 ㅋ
에필로그 시점(1907년) 대통령은 새디어스 왁스맨(Thaddeus Waxman)
실제 역사상 1907년의 미국 대통령은 익히 잘 알려진 시어도어 루즈벨트.
본편 시점에서는 상원의원이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 루즈벨트는 1899년에는 뉴욕 주지사였음.
매킨리가 암살되고 당시 부통령이었던 루즈벨트가 대통령이 된 건데, 레데리에서도 맥칼리스터가 암살되고 왁스맨이 대통령에 취임해서 인기가 많은 대통령이라고 작중 신문에서 묘사됨.
그리고 왁스맨은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기병대 대령으로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공을 세웠다는 묘사도 작중 신문에 나오는데, 이것도 루즈벨트가 해당 전쟁에서 러프라이더를 이끌었던 데서 따 온 거.
특히 왁스맨의 초상화 뒷편에 보이는 불 무스(말코손바닥사슴)과 총기는 루즈벨트와 관계 깊은 요소기도 하고.
정작 얼굴은 콧수염만 유사하고 실제 루즈벨트보다는 전임 대통령들인 체스터 아서와 그로버 클리블랜드를 적절히 섞은 느낌.
성인 왁스맨(Waxman)은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등장하는 밀랍인형 루즈벨트에서 따왔다고 하더라 ㅋㅋ
근데 정작 레데리2의 전작인 레데리1에서는 역사상의 루즈벨트가 최초로 비행기를 탄 대통령이라고 작중 신문에서 언급되기는 하지...ㅋㅋ
그 외에도 레데리2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19세기 후반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가 깨알같이 반영되어 있지.
뭐 반 더 린드 갱단의 모델부터가 와일드 번치기도 한데다가 작중 빌런 중 하나인 콘월 재벌은 대놓고 '강도 귀족'을 뭉뚱그린 캐릭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