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비의 폐륜으로부터 아버지를 구하려 하는 평이.
우마왕은 이런저런 문제가 곂쳐 이빨 빠진 호랑이...
아니, 뿔 빠진 소나 다름 없는 신세다.
평이를 무시한 채 의동생의 후손 천명자를 바라보며
한탄함.
영락할대로 영락했어도 우마왕은 어디 안 갔다.
딸로 둔갑한 양자를 바로 눈치챘던 거.
친족의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지금의 가족에겐 정이
1도 안 보이는 홍해아.
일단은 천명자부터 손봐주기로 함.
외형과 달리 한때 관음보살 밑에서
수백년을 수행했고 요괴 무리도 이끌었음.
손오공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삼매진화도 있기에
보통 강자가 아니지만...
상대가 나빴다.
오공의 후손으로서 점점 조상을 따라잡아가는
천명자는 당해낼 수 없었음.
아들의 꼬라지가 말이 안 나오는 우마왕.
키운 정으로 차마 해치지 못했는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홍해아는 끊임없이 사고치다
외부인 손에 작살났음.
홍해아가 쓰러진 뒤에야 목숨을 위협받아도 감춘
물건을 꺼내는데...
모두가 원하던 오공의 근기였음.
천명자에게 넘기면서 한탄 및 조언도 해주는데...
쓰러진 척 했던 홍해아가 근기를 스틸함.
여느 요괴가 그러했듯 근기를 삼켜 진화하는 홍해아.
폭발과도 같은 불길에 천명자도 움츠러드는데...
때마침 팔계가 합류해서 불을 막아줌.
그 사이에 홍해아는 각성을 마쳤음.
검처럼 날카롭고 긴 손톱을 수없이 다루는 괴물이 됨.
본모습으로 돌아온 저팔계.
홍해아가 강해지긴 했지만 천명자와 저팔계를 동시에
상대하게 됨.
위협적인 뼈날을 잔디밭처럼 형성하거나...
팔꿈치의 뼈날을 휘두르며 둘을 위협하는 홍해아.
전투 내내 그 오만함과 흉폭성이 묘사된다.
천명자를 마구 베어가르다 부글대는 걸 보면
그 역시 천계에 의한 피해자 중 하나이지만...
적에게 대놓고 등을 보이며 깔보는 것과,
복수를 막는 지금의 가족도 싸잡아 해치려는 걸
보면 천성이 글렀음.
점점 더 천명자를 위협하는 홍해아.
여러 뼈날이 돋아난 팔로 마무리지으려 하는데...
찔리는 듯 했으나 천명자는 물 흐르듯 빠져나오고,
회전력이 담긴 봉으로 무릎을 침.
예상치 못한 반격에 홍해아는 넘어지고,
연타를 맞으며 무릎 꿇었다가 일으켜짐.
복부에 장렬하는 결정타.
드디어 완전히 제압됐다.
추가타를 먹이려던 팔계였으나 강풍에 밀려나느데...
자릴 비웠던 홍해아의 어미, 철선 공주가 돌아왔음.
복수심에 눈이 먼 아들을 막기 위해 여러 곳에 도움을
청했던 철선 공주.
인간계에서 친분이 생긴 요괴왕, 하늘에서 만난 신선,
해외의 선도, 지하의 저승, 도술궁의 스승까지 찾아갔겄만
거절에도 모자라 비웃음까지 들었고 스승이란 작자는
홍해아가 소란피우게 놔두라고 했음.
철선 공주는 천계가 이 일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알고
절망한 채 아무런 소득 없이 홀로 돌아온 거.
천계에게 시달려본 우마왕도 거의 짐작이 됐는지
아무 말 안 함.
후레자식이라도 자식이라고
아들을 위해 남편 의동생의 후손에게 비는 철선 공주.
홍해아는 서 있기도 힘든 몸으로 가까스로 일어서더니,
급기야 부모 앞에서 자결하여 마지막까지 폐륜만
하고 감.
그렇게 살리려던 홍해아의 죽음에 우마왕도 나찰녀도
탄식한다.
사실 홍해아의 친족 아크샤는 천계에게 몰살당한
일족이라 이들의 복수를 하려는 홍해아 기분도
이해 못할 건 아님.
문제는 천계 냅두고 가족들에게 패악질 부리며
단단히 선을 넘는 게 방구석 여포가 생각나던.
홍해아 라곤 얘네 둘만 알고 있었기에 충격적면서도
신박했음.
거기다 나쁜 가족 클리셰는 개연성을 망치면서 까지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가 튀어나와 짜친 적이 여러번
있었기에 끝까지 나쁜 놈으로 죽은 검은신화 홍해아가
더욱 인상적이던.
기구한 사연을 감안해도 천성이
글렀다는 점에서 히로아카의 다비도 생각났음.
BGM : 검은신화 오공 - Destiny
해당 파트의 엔딩으로 나온 우마왕의 과거를 보면
더욱 암담해진다.
500년 전, 천계의 총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었던 오공.
우마왕 역시 이에 참전하여 오공을 쳤다.
천계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넝마조각이 된 의동생을 보고 싶었을 리가 없다.
급히 달려와 쓰러지는 오공을 받아주는데...
우마왕은 아우와,
천계 및 이에 협력한 요괴왕들을 눈에 담음.
과거를 떠올리는 우마왕.
지금과는 전혀 다른 한창 전성기였음.
그 땐 무엇도 두렵지 않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천계는 상상 이상으로
강하고도 음습했고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사랑하는 아내가 야크샤의 핏줄(홍해아)를
잉태하게 됨.
나찰녀가 잘못한 게 아니여도 심경이 복잡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쾌락 없는 책임을 지려 하는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홍해아는 점점 더 난폭해졌음.
당시 천계의 뜻에 따라 서유 중이던 오공과
싸우기도 했지만 안 그래도 자기 못지 않게 강한데
천계의 지원까지 받은 오공은 우마왕이라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우마왕이 패하는데 오공이라고 유쾌할 순
없었음.
좋은 결말은 아니더라도 어캐 해결되는 듯 했지만...
저팔계의 정신나간 망언이 우마왕에게 없던 힘도
솟아오르게 함.
거대화하여 다시 날뛰는 우마왕.
하지만 오공 일행 뿐 아니라
탁탑천왕과 나타 태자를 필두로 한 천군까지 있었음.
우마왕은 결계에 짓눌리고 사대천왕에게 짐승처럼 포박됐다가,
나타에게 목이 베이면서 완전히 제압됐다.
하다못해 의형의 눈을 감겨주는 오공.
그리고 이번엔 그 때와 반대로 천계 편에 선 우마왕이
오공을 해쳤다.
결국 오랜 시간 둘 다 천계 손에 놀아난 거.
과업을 마친 오공은 투정승불이라는 칭호까지
받았지만 천계의 따분함에 실증을 느꼈음.
관직을 버리고 화과산으로 돌아왔지만 예로부터
오공의 힘을 두려워한 천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천군을 보내 화과산을 쓸어버리고 오공을 친 거.
품 속에서 아우가 먼지가 되어 날아가는 걸 본
우마왕.
아우와의 약속을 지켜 근기를 몸 속에 숨긴 채
누구에게도 안 넘기고 폐륜을 당하면서까지 아들을
지켰지만 이번에도 많은 걸 잃게 됨.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천명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데 그게 폭발했던 게 화염산 에피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