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카허허가 흰산에 힘을 묻어둔 이유가
자신에서 비롯된 예루리가 부활할 때를 대비해서라고 했는데,
이게 예루리를 쓰러뜨릴 때 쓰라고 묻어둔 게 아니라,
왠지 미끼용으로 만들어둔 것같단 생각이 듦..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적어보자면..
예루리가 부활할 때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환생을 통해서 할 것같은데,
왜 그런고하니..
호랑이형님 세계관에선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게 미약한 생명이건 신이건
부활은커녕 재생하는 게 쉽지 않음.
신이 죽었다가 부활하니 괴물로 바뀌었단 얘기도 나오고,
천제의 힘을 제외하면 재생 가능한 신은 무지기 단 하나였음.
심지어 그 천제조차도 죽을 가능성이 존재할 정도니 말 다했지.
천제가 재생가능한 것도 봉인 임무를 위해서 있는 거니깐 아주 특별한 경우고.
무지기도 절대 안 죽을 줄 알았더니 허무하게 가버렸고.
그러니 아무리 높은 수준의 아부카허허나 예루리라도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하진 못하고 환생을 통해서나 가능할 것같단거지.
물론 예루리는 봉인된 채로 있는 거 보면 환생이 아니라 부활이 가능할 것같은데,
압카가 아부카허허의 환생채라는 걸 감안하면 예루리도 환생을 통해서나 될 것같음.
일단 육체가 봉인돼 있고, 그걸 스스로 깨지는 못하는 것같은데,
그런 상태에서 부활을 한다면 육체는 그냥 두고 힘이랑 정신만을 옮긴
환생을 통해서 할 것같단 소리임.
암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그럼 환생을 통해서 예루리가 부활을 한다면
그때 예루리를 막아야하는 건데,
이걸 막으려면 2가지 방법이 떠오르는데,
하나는 예루리와 맞먹는 수준의 존재로 환생을 하거나(이건 압카로 환생)
다른 하나는 예루리가 환생을 하게 될, 강력한 힘을 가진 육체의 씨를 싸그리 말려 버리는거임.
힘이라는 것도 결국 자기 스스로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나 발휘한다는 건,
완달이 잘 보여줬음.
이령이 흰산의 힘을 쓸 때는 그저 강력한 폭발 정도나 겨우 냈는데,
완달이 쓰면 하늘이 갈라질 정도인 것만 비교해도 알 수가 있지.
즉, 예루리가 부활했을 때 예루리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없으면
예루리의 환생체를 쓰러뜨리기가 아주 수월하단거지.
이걸 위해서 아부카허허가 흰산에 힘을 묻어놓고,
온세계의 강자를 흰산에 모이게 해서 서로 죽이게 만들어놓은 것같음.
전설급의 강자들이 점점 씨가 마르게 되면서
3부에 이른 지금에서는 강자는 거의 다 죽고 없고
이제 비상한 동물들은 말 좀 할 줄 아는 애들말고는 남은 게 거의 없음.
지금까지는 아부카허허의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가 있는데,
근데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를 흘려서,
그 업보가 아린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됐는데,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런지 정말 흥미진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