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세계의 " 차토구아 " 는
살집이 거대하게 불어난 송장 개구리
혹은 두꺼비나 박쥐 날개 달린 나무늘보
뭐 그런 모습을 한 " 위대한 옛 지배자 " 임
진짜 , 진짜 역대급으로 게으르고
역대급으로 식탐이 무지하게 강한데다가
맨날 자거나 , 노는 것만 좋아하는지라 ,
게으른 걸로 치면 최상위권에 듬
그렇다고 해서 약한 것도 아니고
나름 힘이나 권능이 강한 편에 속하며 ,
저래뵈도 상당히 아는 게 많아서
( 암흑사제이자 흑마술의 대가였던
" 에이본 " 이라는 양반이
강력한 흑마술과 어둠의 마법 ,
온갖 아티펙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양반의 조력 덕분에 가능했으며 ,
저래뵈도 진짜 아는 게 많다고 함 )
모태신앙이 이 양반 컬트라던가
이 양반한테 제물을 바친다던가 하는
사제나 컬티스트도 많은 편임
특히 , 피와 인육에 환장해서
어마어마한 수의 인간 제물을
고작 한 끼 식사로 먹어치우거나
( 물론 , 먹고 난 다음에 남은
살점 쪼가리나 뼈 같은 찌꺼기는
모두 하수인들이 열심히 치움 )
유독 많이 바치는 애들을 총애해서
걔네만 존나 이뻐하는 등
그야말로 인육 먹보가 따로 없어서
차토구아 컬트는 인신공양을 자주 하고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일에
전혀 거부감이란 게 없음
하지만 , 이 차토구아의 백부인
" 흐지울퀴그문즈하 " 는
컬트 만드는 일에도 관심 없고
인간 해치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
피나 인육은 아예 질색하는 양반임
아예 자기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생긴 광신도들이 난리치자 ,
자기 권능 써서 다른 행성으로 도망가고
( 그런 광신도들을 해치거나
죽이는 것도 안 내켜서
' 그냥 내가 떠나자 ' 해서 그런 거임 )
' 제발 나 섬긴다고 난리치지 마 ㅠㅠ '
라고 생각하는 아저씨인지라
조카인 차토구아하고는
그야말로 성격이나 태도가 완전히 다름
그런데 , 그렇다고 해서
조카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차토구아가 백부님 백부님 하면서
아주 깍듯하게 모시는데다가
( 그 오만방자하고 드럽고
냄새나는 게으름뱅이가
저렇게 깍듯하게 대우한다고 ?
싶을만큼 높게 대우해줌 )
본인도 조카의 식성은 싫어하지만
그래도 꽤나 아끼는지라
부탁도 잘 들어주고 잘 챙겨주는 편임
( 단 , 누구 해쳐달라거나 하는
그런 부탁은 아예 안 들어준다고 함 )
근데 , 꼭 차토구아만
이렇게 잘 챙겨주는 건 아니고
그냥 자기 피붙이들은
어지간하면 잘 챙겨주는 편이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