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하늘을 나는 분홍 깃털
임펠 다운 레벨 6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부서진 감옥 벽과 쓰러진 간수들, 그리고 피로 물든 복도가 도플라밍고의 탈출을 증명하고 있었다.
마젤란은 무거운 숨을 내쉬며 감옥의 대문 앞에 섰다.
그의 눈앞에는 멀어져 가는 도플라밍고의 뒷모습이 있었다.
"내가 끝난 줄 알았나?"
도플라밍고는 피식 웃으며 손을 뻗었다.
그의 실이 하늘 높이 뻗어 나가더니, 저 멀리 떠 있는 구름에 단단히 걸렸다.
슉!
그는 가볍게 몸을 들어 올렸다.
마치 중력을 무시하듯 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훗훗훗훗훗훗훗훗~!"
그의 웃음소리가 감옥을 뒤흔들었다.
마젤란은 이를 악물었지만, 손을 뻗을 틈도 없이 도플라밍고는 이미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다.
높은 하늘 위에서 도플라밍고는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저 너머에… 그가 가야 할 곳이 있었다.
"밀짚모자, 로우… 그리고 해군들 및 천룡인들."
그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지금 엘바프로 복수하러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간다!"
분홍 깃털 망토가 바람에 휘날리며, 그는 하늘을 가로질렀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