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6cm에 몸무게 70kg초반(지금은 77kg), 가족력 + 식생활(몸무게) + 직업적 스트레스 때문에 좀 이른나이에 한 7~8년 간 고혈압 달고 있음.
전 날에 처음 느껴보는 두통이 있다가 다음날 자고 일어났는데 뒤통수부터 시작하는 미칠듯한 고통의 두통이 밀려와서
혈압 재봤는데 최고 168에 최저 108 이었나... 암튼 고혈압 2단계인가 3단계까지 올라갔었음.
첫 진단 받았을 땐 보험이 없어서 보험 적용될 때 까지 소량으로 약 처방 받다가 추후에 보험들고 약 꾸준히 먹고있는데
약을 먹어도 최고 150에서 130대 왔다리 갔다리했고 최저혈압도 80이하로는 절대 안떨어졌음. 그나마 두통은 없어지더라.
이후에 후배의 추천으로 같이 헬스장 다니면서 2년 정도 넘게 쇠질 진짜 열심히함. 먹는건 조절하지않아서
살이 드라마틱하게 빠지진 않았지만, 몸의 형태가 엄청 바뀔 정도로 운동의 효과는 있었음.
다만 혈압이 많이 떨어지진 않고 최고 120대 후반 최저 80대를 유지함.몸무게는 70초반을 계속 유지중.
이 때 즈음 약을 한번 바꿔볼 시기이기도 했음.
이사오고나서 운동은 한동안 좀 쉬었는데(이사하느라 돈도 다써서 헬스장 갈 여유가 없었음.) 병원도 바꾸면서
약을 두차례정도 바꿨는데 첫번째로 바꾼건 부작용이 너무 심했음. 현기증 진짜 심하게 왔었음. 대략 10~20분정도 엄청 어지러웠어.
약도 두 번쨰꺼로 바꿨는데 부작용은 사라졌지만, 혈압은 아직 최고 125~126, 최저 86 정도로 유지하고 있을 때 즈음,
담당의사쌤이 [운동하시나요? 보니까 무산소운동 좀 하신거같은데..] 하시더라.
그래서 이사오면서 여유가 없어서 지금은 운동 쉬고 있다 하니까, 쌤이 쇠질은 좀 쉬시고, 유산소... 특히 러닝하세요.
이 말씀을 내가 올 때마다 하시더라. 그러다가 [러닝.. 안하고 계시죠? 러닝 꼭 하세요. 권유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라고
말씀하심. 좀 무서웠음.
이후로 며칠 뒤에 입문용 러닝화 하나 사고 조금씩 여유롭게 러닝을 시작했음. 집 근처에 중량천도 있어서 러닝하기 좋은 타이밍이었지.
20대 중후반 때는 부랄친구랑 동네에서 러닝 자주 하기도 했는데, 30넘으면서 러닝을 안하니까 진짜 10분이 뭐야 5분만 뛰어도 숨이 껄떡껄떡임.
지금은 페이스좀 되찾아서 40분 정도 뛰어야지 껄떡껄떡함. 그래도 하루에 6키로 정도는 꾸준히 달림. 힘들 땐 걸으면서 심박수 130이하로 떨어뜨리고
다시 뛰고 또 힘들면 130으로 줄이고... 안힘들 땐 6~7키로 그냥 다이렉트로 뜀. 페이스조절은 필수고.
정말 신기하게 한 1~2주 하루뛰고 하루 쉬고 하루 뛰고 하루쉬고 이런식으로 했는데... 혈압이 최고 118에 최저 70대로 갑자기 훅 떨어짐.
바꾼 약의 효과도 있겠지만 여기에 러닝을 더해주니까 120의 벽을 넘어버림. 난 체질상 최저혈압 떨어뜨리기가 힘들었는데
그간 80이상을 유지한게 70대로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혈압쟀을 땐, 최고 108에 최저 67까지 떨어뜨림. 몸무게는 여전히 77을 유지중.
진짜 유산소 운동 하나만 하는데도 이런 효과가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음.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기막히게 나오니깐,
되려 러닝을 좀 더 열심히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 지금은 입문용 러닝화(아디다스 아디제로 SL)를 신고 있지만
추후엔 일반 합성플레이트나 카본플레이트 같은거 들어가있는 러닝화도 신어보고싶고, 기록도 한번 재보고 싶고 막 욕심이 생기더라고.
러닝하기전엔 바꾼 약을 먹어도 최고 123에 80을 유지했었는데... 여기에 러닝까지 더해지니까 진짜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임.
또 꾸준히 러닝 하니까 5분 뛰어도 엄청 힘들었던거, 이젠 40분 뛰어도 괜찮고 좀 만 노력하면 10키로 1시간 컷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임.
혹시나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유게이가 있다면, 괜히 돈든다고, 먹으면 평생먹어야되니 안먹고만다 하지말고 약 처방 잘 받고,
꼭 유산소...러닝 꼭 해라. 만약 체중 때문에 러닝이 힘들다면 적어도 걷기라도 꼭 해. 한시간~두시간 정도만이라도 좋아하는 노래 듣거나
애니 보면서라도 걷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도움이 될꺼임. 진짜.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님.
혈압이 높다면. 꼭 약먹고 운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