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고X콩)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방향전환에 대해

[봐라될놈은된다]

최신작 고질라X콩이 개봉하면서 벌써 시리즈 5번째 작품으로 접어들고 있는 몬스터버스 

다만 최근 고X콩과 관련해서 괴수들의 가진 무게감이라던가 장엄함이라는 초기작의 색채가 사라지고 

날렵한 괴수들의 액션물, 더 나아가서 히어로물에 가깝게 변하는 것이 마음에 안든다는 비판도 있음.

물론 나도 그런 생각에 일부 동의하지만, 완전히 찬성하지는 않음 

왜냐면 도시에 나타나 외경심을 품게 만드는 자연의 화신같은 괴수들은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보면 쉽사리 질리니까. 

비유하자면 정말로 아름다운 자연의 명소를 보는 듯한 장엄함은 처음 봤을 때 그 감동이 최대치고, 보면 볼수록 쉽사리 질림. 

비슷하게 도시를 짓밟는 분노의 화신과 같은 괴수도 처음 맞닥뜨렸을 때야 가장 무서움 

그래서 이미 고질라가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은 일본에서는 여러 괴수를 출연시키고

그 괴수의 캐릭터성과 특징을 전면에 내새운 괴수 레슬링물 혹은 고지라가 나쁜 괴수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시리즈물로 전환한 전력이 있음.

물론 이런 시리즈들이 계속 이어간 끝에 시리즈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중요한건 그게 좋다, 옳다가 아니고 

그만큼 고질라로 시작된 괴수물 프랜차이즈가 다양성을 품고 있는 장르라는 것.

어쩌다보니 인간과 지구를 구하는 생태계의 레슬러가 될수도 있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담고 있는 재앙 덩어리가 될수도 있는거지 

이런 다양성이야말로 고질라라는 괴수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기에 

나는 이런 프랜차이즈의 확대에는 찬성하는 편임

[메론맛폴라포]

결국 영화는 흥행으로 말하는거니까 난 이 노선이 좋다고 생각해

[로케런저]

그치만 퍼시픽림2 로봇들이 히어로처럼 싸우는건 용서못함 ㅋㅋ

[DDOG+]

"10억불 넘게 벌어들인 트랜스포머의 다양성"

뭐 난 퍼시픽림2 얘기도 그렇고, 이번 고질라 논쟁도 그렇고 방향성의 문제에 완성도의 문제가 합산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방향성이란거야 좋지만 그게 완성도를 챙기느냐는 좀 다른 얘기거든.

[DDOG+]

까놓고 사람들은 다양성이나 작품 변화에 대한 반감 자체는 그렇게 어마무시하다곤 생각 안 함.

다양성 주겠다고 퀄이 급락하면 그거에 빡치는거지..

[봐라될놈은된다]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편 이후 계속 열화만 겪어온 거라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함.
방향성과 완성도가 별개긴 한데, 그걸 대중들이 좋아하느냐도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함.
트랜스포머를 욕하면서 보는 것고, 고X콩을 욕하면서 보는건 좀 다른 뉘앙스니까.

[님도굴러요]

잘 만들면 다양성이란 프랜차이즈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되고, 못 만들면 발목을 붙잡는 짐이 되는거지

[용사님]

그냥 여러괴수 나와서 투닥거리는거 보고 싶음

[십장새끼]

뭐 어차피 몇년지나면 진지한 리메이크작같은거 헐리우드서도 나올거고

[봐라될놈은된다]

헐리우드 작에서 자극 받아서 대재앙의 헌신, 피해자의 트라우마 같은 고질라가 일본 영화에서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프랜차이즈의 다양성이 곧 양질의 작품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함 ㅇㅇ

[꾸벅꾸벅]

당장 고대콩 흥행만 봐도 괴수물처럼 마이너한거 어필하려면 이쪽이 맞는듯

[rnrth40]

고대콩에서 ↗간파트만 더 들어내는 쪽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어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그래도 인간 파트 나름 개그로 잘 풀어내지 않았던가 ㅋㅋ

[미키★츠밧띠☄️⚒🌸💫👾]

괴수물에서 더 나아간 울트라맨도 결국 레슬링 히어로물인 거 생각하면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거지

[미인증계왕-왕증미]

난 그래서 별 생각 없었는데 생각보다 반발있더라

괴수레슬링 근본이잖아?

[앙베인띠]

예로부터 고질라는 다양성의 상징이었다

[nardi]

속편에서는 좀 더 멋지고 강한 괴수가 나왔으면

[생각할수록기가막힌]

애초에 자연의분노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서 한단짓이
인간은 ㅈ간이야 멸망시켜야해 하는 빌런탓에 괴수파트 잡아먹히는 거 뿐이라
지금이 나음 오히려

[고룡 2nd]

그럴경우 괴수파트의 서사라든지 설정을 잘 세워야하기도 하지

[DR.MAKO]

솔직히 1때 처럼 코즈믹 호러같은 느낌이 좋지만 그건 매니아층만 그런거니까 돈벌어서 롱런 하려면 어쩔수없지

[AquaStellar]

난 고X콩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면

딱 시리즈 자체는 고질라vs콩으로 끝나고, 보통 소설 보면 에필로그 부분이나 후일담 같은 부분이 딱
이번 영화인 고질라x콩이라고 생각함

반지의제왕 시리즈도 원작 소설에선 프로도가 반지 녹이는데 성공하고 샤이어로 다시 돌아갔을 때
강변마을 전쟁이라고 소규모 전쟁이 있었는데 영화로는 생략된 부분이 있었거든

굳이 스토리 전개만 봤을 땐 영상화할 필요는 없지만 팬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준 영화라고 봣음

[요리해드릴께요]

더 나아가서 이번 고X콩은 아예 다음 작품때 써먹을 요소들을 미리 쌓아두기 위한 외전 느낌도 들었음
나쁘게 말하면 그만큼 요번에 허술하게 들어간 설정들이 좀 있다는 거지만, 좋게보면 이번에 떡밥 던져두고 다음 작품때 써먹을만한 것들도 있어 보이거든

[거북행자]

이런 해석도 흥미롭네

[허리결림]

킹치만 1편의 피의 비가 내리는 묵시록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은걸???ㅜㅜ

[리카르도 사토루]

다작하려면 이렇게 할수밖에 없음

[쩡미오]

나는 만족
킹오몬이 인간파트 이 정도로만 만들었어도

[마리오!]

자연의 분노는 이미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랑 신고질라가
있으니...

[noom]

문제는 지금 팬들은 그걸 "할리우드 2천억짜리" 고질라로 보고싶어한다는거지.
일본의 허리띠 졸라매며 만든 100억짜리론 완전히 채울수 없는....

[봐라될놈은된다]

그러려면 킹오몬이 고대콩보다 흥행했어야 하거늘. 기차는 떠나버려따...

[noom]

킹오몬은 그냥 대책없는 괴수 찬미물이고,
고마원, 신고지라식 고질라는 안 나왔지.

[봐라될놈은된다]

고마원, 신고질라는 2차대전 후유증, 대지진 등의 일본 민족정서랑 깊이 엮여있는 부분인데,
그 이상의 해석을 고질라에게 부여하는 건 헐리우드에게 기대하는건 예산보다 훨씬 높은 벽이라 생각함.
2014 고질라가 그나마 최선이지 않을까.

[noom]

더 가능할수 있지, 심플하게 고질라vs 인류로 가면 됨.

마음같아선 몬스터버스 셧다운시켜버리고 제대로 처음부터 기획되길 바랄 팬들도 있을거고
지금 몬스터버스 기준으로도 인류vs 고질라 전개로 끌고갈 소재는 충분함. 고X콩만 해도 모나크 주인공측이 비호해주는거지 고질라는 그냥 인류입장에선 해수라.....

[루리웹-9722123800]

고질라 한번도 본적 없어서 그러는데 고질라 착한 애임?

루리웹에 글 돌아다니는거 봤는데

만화에서는 그리스 로마신화 애들 잡아먹고 다니던데

[코베니.]

그냥 자연재해라 보면 됨.

[칼 리코-잭]

착하다기 보다는 (자연쪽에서)균형의 수호자? 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어쨌던 인간 편을 의도적으로 들어주기 보다는 인간은 크게 별 관심 없고 심판느낌으로 오버하는새끼 뚜까패는 느낌

[blueskyforever]

그냥 자연재해 같은 초월적 존재인데,
은근히 인간을 봐주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함..

마치 인간이 지나가다가 무심하게 개미가 고생하는 거 보고
좀 도와주는 느낌?

어쨌든 근본은 자연재해라서 고질라 때문에 인간도 엄청나게 죽어 나감..
사람이 그냥 길 걸어 가다가 모르고 개미 밟아 죽이는 느낌?

[funjoker96]

작품마다 다름 지금 헐리우드에서 나오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고질라가 그나마 제일 우호적 중립 선 느낌
허나 휩쓸려 죽어도 어쩔 수 없음 걍 움직이는 거 자체가 사람들에게 자연재해니까

[루리웹-3918492351]

근데 슬슬 스토리적으로 수작 하나는 뽑아야 유지가 될거 같은데...
사실 히어로풍 전투도 몇편 보면 질리거든

[덱짜는 파라기루스]

아쉬운거라면 고질라 임팩트에 다른 괴수들이 너무 가려진다는거.

솔직히 이번작도 고질라가 아니라 모스라가 콩과 같이 더블 주역으로서 지구 공동 괴수간의 싸움을 보여줬으면 싶었던게 분명 비중은 콩이 더 긴데 고질라가 짧고 굵게 활약했다보니 어라 콩 뭐했드라?싶던지라....

그리고 뭔 타이탄 전문 UN평화유지군 수준으로 뛰어댕기니깐 후속작에서 뭔 괴수가 나오던 고질라가 개입하겄지라 생각하니 살짝 식는 것도 있고....

[힝힝 주무기는UMP]

2014년 고질라 집가서 다시 봐야겠다

[코베니.]

퍼시픽림2 보는 느낌이 들었음

[응급영상검사실]

하긴 이번에 가볍긴 햇음 또 주 전장이 도시가 아니라 할로우어스라서

[돈많은백수가꿈]

프레디vs제이슨 마냥
괴수 배틀 존나 재미잇긴함

[crusian]

애플티비에 드라마로도 나오고 있고 영화도 몬스터 유니버스나 일본쪽 고질라도 그렇고 다양하게 나오면 팬으로서 좋지 뭐 그나저나 일본 고지라 최신작 한국엔 언제 나오려나..

[곰과곰]

뭐 어느정도 공감은 함. 근데 할로우어스에서 크기비교가 안되니까 애네들 크기가 별로 체감이 안되는 느낌이 있긴 하더라. 특히 스카킹은 지상으로 나오고나서야 와 애가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