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랜 잠수를 마치고 마침내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택견빌런(?)입니다.
지금까지 뭘 하다가 이제 돌아왔느냐는 힐난에 대해서는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를 리메이크 해서 택견 커뮤니티 사이트에 연재하느라 늦었다!” 라고 말씀드려야 겠습...잘못했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쭈굴)
(으아아 용서해 주세요)
흠흠, 어쨌든 제가 이렇게 돌아온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에 택견 커뮤니티에서 결련택견과 윗대태껸 수련자들 사이에서 활갯짓에 관련된 논쟁이 있었는데 모종의 루트를 통해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그 자료들이 무엇이냐, 그건 바로 송덕기 옹과 신한승 선생 두 분께서 아직 살아 계셨던 시절 열렸던 최초의 택견 경기.
1895년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렸던 제 1회 전국택견대회의 경기 영상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주요 인물들의 신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신한승 선생님
2. 고.송덕기 선생님
4. 이용복 총사
5. 도기현 서울택견계승회 대표
7. 박만엽 충주택견 전수관장
8. 정경화 현 문화재 보유자
다만 여기에서 상당히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분명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두 협회의 수련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활갯짓에 대한 논쟁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무엇 때문에 1회 택견 대회와 활갯짓 논쟁이 연결이 되느냐는 것이죠.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논쟁에 있어 결련과 윗대 양 측의 의견이 가장 첨예하게 갈렸던 지점이 바로 활갯짓의 정의와 그것의 사용 이유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러한 상호간의 좁히기 어려운 인식적 간극을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결련택견협회의 택견에서 어느 순간부터 활갯짓이 실종되고 말았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모든 일들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결련과 윗대 사이에서 어떤 새로운 논쟁이 오갔는가부터 천천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결련택견협회와 윗대태껸협회의 활갯짓 논쟁 -
논쟁의 시작은 어느 날, 택견 커뮤니티에 한 익명의 게시자가 결련택견협회와 윗대태껸협회 사이에서 있었던 소위 ‘자세 논쟁’에 대해 되짚어보았다는 글을 올린 것에서 촉발되었습니다.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2.pn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ca04c904fc691.png)
출처 : https://yugakkwon.com/taekkyeon/202289?page=11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10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택견의 자세 유무는 윗대태껸협회와 결련택견협회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이 있던 주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여느 커뮤니티가 그렇듯 저곳 또한 별별 희한한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기에
“또 쓸데없는 뻘글이 올라온 건가... 그런 건가...”
하고 색안경부터 일단 끼고 보았습니다만, 실제로 그 글을 읽어보니 놀랍게도 해당 글은 생각보다 신선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컨대 윗대태껸협회의 4가지 겨누기(자세)들을 실은 결련택견협회도 오래 전부터 유사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윗대태껸협회의 주장에 대해 결련택견협회가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통념과 같이 도기현 회장이 본인의 정통성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택견의 손기술의 흐름 전반이 활갯짓에 담겨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윗대태껸협회(활갯짓 >= 손질)와는 달리, 결련택견협회는 활갯짓을 여러 손기술 가운데 하나(활갯짓 < 손질)로 인식하고 있어 결정적인 부분에서 서로 맞물리지 않은 것이 논쟁을 격발시킨 이유였던 걸로 생각된다는 것이 서술자의 주장이었죠.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서술자의 주장에 대해 결련택견협회의 관계자로 추정되는 익명의 인물이 즉각 반박 댓글을 달았다는 것입니다.
해당 반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2가지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1. 글의 추정과는 달리 결련택견협회 또한 택견의 손질 전반을 활갯짓이라고 해석한다. |
|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견에 자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송덕기 옹께서 윗대태껸협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다양한(한편으로 정형화된) 활갯짓을 보여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위의 반박은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나름의 시사점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련택견협회가 윗대태껸협회가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자세들을 꽤나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취해 왔던 것 자체는 명백한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송덕기 옹께선 윗대태껸이 보여주는 것과 같이 다양한 활갯짓을 시연하시는 영상을 남기시지는 않으셨거든요.
위의 세 영상은 송덕기 옹께서 살아 생전 남기셨던 몇 안 되는 시연 영상들입니다.
확실히 결련택견협회 측의 주장과 같이 팔을 위로 거의 들어 올리시지도 않으며, 활갯짓을 거의 보여주시지 않으신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 또한 “그래, 송덕기 옹 살아 생전에 찍힌 영상자료들이 송덕기 옹께서 추시는 태껸춤을 제외하면 활갯짓을 쓰는 게 없는 편이긴 하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저 논쟁이 끝난 뒤 얼마 후, 얻게 된 자료들로 인해 180도 뒤바뀌게 되었죠.
- 제 1회 택견 경기와 활갯짓 -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를 정독하셨던 독자 분들이라면 현재의 택견 경기들이 구한말의 택견 경기와는 규칙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실 겁니다.
대표적으로 발로 얼굴을 맞추면 승리하는 규칙과 손을 이용한 타격을 금지하는 규칙을 들 수 있겠죠.
현대 택견 경기를 상징하는 이러한 규칙들은 전부 신한승-이용복 총사가 설계한 현대 택견 경기의 신생 규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반면 구한말의 택견 경기를 뛰셨던 송덕기 옹께서 남기신 택견의 전통적인 경기 규정은 크게 아래의 2가지로 요약됩니다.
1. 상대가 손을 땅에 짚게 만들면 이긴다.
2. 주먹이 아닌 손바닥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얼굴도 포함).
이 둘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앞서 언급한 현대 택견 경기에 비해 구한말의 택견 경기 규칙이 무술적인 요소가 짙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장타 한정이지만 손을 이용한 타격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그러나 현실은 송덕기 옹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경기를 하고 있는 협회는 현재 아무 곳도 없는 상황이며, 대한/충주/결련 모두가 이용복-신한승 총사가 설계한 현대 택견 경기를 전통 택견 경기라고 홍보하며 경기를 치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윗대태껸회가 개중에선 예외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윗대태껸협회의 경기 룰을 보면 장타를 이용한 안면 타격을 허용하는 모양이거든요.
물론 아직 룰 미팅 단계일 뿐이기에 실제 경기를 치루지 않았다는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회가 분화되고, 정통성을 이유로 상호간 반목하며 차별화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 급기야는 경기에서 활갯짓을 하는 협회(문화재 택견) vs 활갯짓을 하지 않는 협회(대한/결련)로 나뉘게 되어 같은 택견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한 없이 이질적인 상황이 된 것이 현재의 택견판입니다.
출처 : https://www.taekyun.org/posts/column/20
(실제로 결련택견협회에서는 문화재 택견의 활갯짓 의무 규정을 ‘송덕기 옹께 택견을 잘못 배운 결과’라 규탄하며 활갯짓은 필요할 때만 쓰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송덕기 옹께선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활갯짓을 시연하신 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문제는 그 활갯짓이 필요할 때가 언제인지 정작 결련택견협회 본인들조차 알지 못해 작금에 들어선 경기에서 활갯짓이 1도 안 나오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헤.. 헤헤 결붕이 활갯짓 언제 쓰는 지 모른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모종의 루트를 통해 제가 입수한, 신한승-이용복 총사가 협의하여 만드셨다던 제 1회 택견 경기의 영상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통념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두 영상 모두 좌측이 신한승 옹 계열, 우측이 송덕기 옹 계열입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송덕기 옹 계파와 신한승 옹 계파 선수들 모두가 형태는 조금 다를지언정 상황에 걸 맞는(거리 재기, 견제, 방어 등등) 활갯짓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몸통에 한정되지만 손으로 서로를 후려치는(?!) 모습마저 보입니다.
발차기도 현재의 택견 경기들보다 시원시원하고 길게 차는 것은 덤이고 말이죠.
(와씨 지금 택견 경기들보다 졸라 박진감 있어...!!!)
비록 송덕기 옹 계파의 선수들이 활갯짓과 손질을 사용하는 모습이 다들 무언가 어설프긴 합니다만 당시 저 시합에 나섰던 인물들이 수련 경력이 2~3년을 겨우 넘어가던 도기현 회장의 동기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모습입니다.
애초에 도기현 회장의 동기 중 한 분께서 어느 날 이준서 선생이 송덕기 옹께 장타를 배우고 있는 걸 보고 이준서 선생은 택견에 대해 이상한 환상을 가져서 저러고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을 했을 정도면 애초에 동기분들은 제대로 손질을 배운 적이 없다고 봐야...읍읍.
어쨌든 제 1회 택견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래의 2가지입니다.
| 1. 선수들이 얼굴 한 판을 이용한 승리를 노리기보단 상대를 손으로 치고, 발로 차고, 잡아서 넘어뜨리려 하는데 집중한다. |
|
2. 활갯짓이 거의 안 나오는 현재의 결련택견협회 경기와는 달리, 송덕기 옹 살아 생전까지만 해도 도기현 회장을 비롯한 동기들은 신한승 계파에 비견될 정도로 활갯짓을 자주, 그리고 많이 사용했다. |
그렇습니다. 부산 구덕체육관 제 1회 택견 경기는 현대 택견 경기의 시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경기였음에도 현재의 택견 경기들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째서 이런 차이점이 발생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현대 택견 경기의 시작이라 일컬어지는 제 1회 택견 경기야말로 택견이 현대화 과정을 밟기 이전 형태의 전통적 교습 방법대로 택견을 배운 이들이, 평소에 수련하던 모습 그대로 경기에 임하였던 최후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 현대 스포츠화의 세례를 받기 전 최후의 경기라니 이건 로망이 있네요. )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은 배운 대로 싸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저 경기에서 최초로 얼굴 한 판 룰이 적용되어 있었음에도 선수들은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냅다 서로를 차고, 활개를 높게 낮게 흔들다가 때리고, 상대가 가까이 오면 접근을 막기 위해 활개를 들어 올리거나, 반면 이쪽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상대를 껴안고 던지려고 하는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제 1회 택견 경기와 굉장히 유사한 모션을 보였던 무술이 실제로 있습니다.
바로 복싱의 세례를 받기 이전의 고전 무에타이입니다.)
다시 말해 저 영상에 나오는 모습(활갯짓 적극 사용/손질타격/발차기 등등...)이야말로 현대 택견의 세례를 받기 전, 순수하게 각 계파의 스승들의 교습과 동문들 사이의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왔던 형태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런 기풍은 2004년 제 1회 택견배틀까지 이어져, 해당 년도 경기들의 영상을 보면 결련택견협회 소속의 택견꾼들이 제 1회 전국택견대회에서 송덕기 옹의 제자들이 보여준 바와 같은 다양한 활갯짓을 활용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2004년 택견배틀. 활갯짓이 사라진 현재의 택견배틀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 모습이 나타납니다.)
사실 위와 같은 경기 양상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교습법이 바뀔 리도 만무하거니와, 애초에 결련택견협회를 구성한 초기 구성원들은 저 1회 택견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였던 도기현 회장을 위시한 구 서울택견보존회의 멤버들이었으니까요.
본인들부터가 경기에서 활갯짓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인데 갑자기 경기에서 나오는 모습이 달라지면 그게 오히려 야료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2005년부터 저 활갯짓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거지만요(...)
함부로 언급을 하긴 좀 그렇지만 뒷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여하튼 이 시점에서 분명해지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미 송덕기 옹께서 살아 계시던 시절부터 “비록 문화재 영상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송 옹의 제자들은 송 옹께 배운 다양한 형식과 목적을 가진 활갯짓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위의 사실에 의해 “송덕기 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문화재 영상에서 (활갯짓)시연이 없잖느냐.” 라는 결련의 반박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송덕기 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고 말한다면 송 옹께서 살아계셨던 1회 택견 대회는, 그리고 2004년까지만 해도 본인들이 선보였던 활갯짓들은 전부 누구에게 배운 것이며, 활갯짓 사이사이에서 나타나는 윗대태껸협회의 그것과 유사한 형태의 자세들은 또 어떻게 나온 거란 말입니까(...)?
송덕기 옹께 배우지 않고 제 3자한테 배웠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입니다...
물론 실시간으로 윗대태껸협회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결련택견협회의 입장 상 저러한 사실을 깔끔하게 긍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봅니다.
사실 결련택견협회도 나름 할 말이 있다 싶은 게, 애초에 저 논란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윗대태껸협회는 택견에 자세가 있다는 주장을 했을 뿐. 그 자세(겨누기)들이 실은 송덕기 옹께서 고용우 선생에게 택견의 활갯짓의 흐름 가운데 주로 사용되는 것들이라 말씀하시며 알려주셨던 것들이라는 사실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있는 말 없는 말 다 하게 한 상황에서 이제와 “짜잔, 속으신 거에요.” 하면서 기술들을 공개하면 그걸 순순히 인정할 수 있을리가요.
(실제로 윗대태껸협회는 결련택견협회와 논쟁을 벌일 당시엔 위 영상들과 같이 자세와 활갯짓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런 영상들이 한창 논쟁이 활발했던 2010년대에 나갔다면 결련택견협회 또한 중립기어를 박고 비난의 수위를 어느 정도 낮추었을 가능성도 충분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논쟁은 몰라도 최소한 이 활갯짓과 관련된 논쟁 만큼은 결련과 윗대가 일종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감상이며 동시에 바램입니다.
결련택견협회는 송덕기 옹께서 가르치셨던 바와 같은 택견을 추구하는 협회이며, 윗대태껸협회는 누구보다도 강경하게 전통적인 모습의 택견을 추구하고 있는 협회입니다.
이 말은 서로 품고 있는 앙금만 어느 정도 내려 놓는다면 충분히 연대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선 곳은 서로 다를 지라도 사실 바라보는 방향은 같으니까요.
물론 세상에서 그게 가장 어려울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택견 경기가 대중이 받아들이기에 지나치게 실전성이 없고,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외면 당하고 있는 시점에서 강력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경쟁 단체인 결련과 윗대의 합작으로 제 1회 택견 경기와 같이 활갯짓과 발차기, 손을 이용한 타격과 태질이 어우러진, 소위 고전 택견 경기가 부활하는 것도 괜찮은 발상이 아닐까요?
마침 서울시 문화재 결련택견이 시 의회를 통과하였다 하니, 이는 곧 결련택견이 문화재로서 대중의 앞에 서는 시기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이미지 쇄신 못하면 진짜 조집니다!!!!)
문화재 유관 단체라 할 수 있는 두 단체가 인터넷 상에서의 소모적인 감정 싸움만 하기 보다는,
서로의 실력을 키배가 아닌 경기장 위에서 겨루는 건전한 경쟁 관계로서 다시 태어나 택견의 이미지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제발 이렇게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1.jp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c9a3bf84fc691.jp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3.png](https://i1.ruliweb.com/img/24/02/03/18d6ca348a6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4.pn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ca355b4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5.pn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ca36144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6.png](https://i1.ruliweb.com/img/24/02/03/18d6ca36e90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7.pn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ca37e6d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8.png](https://i1.ruliweb.com/img/24/02/03/18d6ca60f77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9.png](https://i3.ruliweb.com/img/24/02/03/18d6cb78dc0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13.png](https://i2.ruliweb.com/img/24/02/03/18d6d00000c4fc691.png)
![[데이터주의/스압]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 제 1회 택견 경기와 실종된 활갯짓 -_14.jpg](https://i1.ruliweb.com/img/24/02/03/18d6d05ba6b4fc691.jpg)
(IP보기클릭)220.71.***.***
제법 흥미롭네요 택견하면 발로 어슬렁어슬렁 하면서 이크에크 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막상 1회 택견대회 경기를 보면 종합격투에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고서나 참고문헌들이 남아있지 않을때는 참 난감한것 같아요.
(IP보기클릭)222.107.***.***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택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IP보기클릭)221.164.***.***
잘 보았습니다. 님 글 덕분에 막연히 알던 택견 을 알아 나가는 느낌입니다.
(IP보기클릭)222.107.***.***
그게... 천하제일 무술대회 1기에 출전했었던 최창희 선수가 생계 문제 때문에 택견을 그만두셨고(여친 분께 돈 안 되는 거 대체 왜 하냐고 들어서 현타 오셨다더군요), 도기현 회장님이 옛법택견을 홍보한 황인무 선생께 옛법택견을 배우는 제자들을 본인은 택견꾼 취급을 하지 않으신다고 하신 듯해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꼬인 상황 같았습니다.
(IP보기클릭)222.107.***.***
사실 저 1회 택견 경기가 어질어질 한 게 뭐냐면, 손질로 상대 선수를 때려선 된다/안 된다가 경기 규칙 상 누락되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규정 자체가 없으니까 평소에 동문들이랑 하던 대로 막 몸을 치고 그러는 모습이 나왔던 모양이더라구요. 안타까운 건 안전 문제 때문인지 저 1회 택견 경기 이후로는 손으로 상대를 치면 안 된다고 아예 못이 박혀 버려서 윗대태껸협회를 제외하면 택견의 손질과 관련된 디테일이나 발전이 사실상 막혀버린 상황입니다. 결련택견협회는 아예 옛법택견이라고 다른 카테고리를 두어서 발전을 해 나가려고 했는데 이쪽도 요새 들리는 이야기가 어 음....
(IP보기클릭)121.138.***.***
이런거 너무 재밌어 문헌화되지 않고 문헌화될 수도 없는 내용들의 기록 명료한 글 고마워요!
(IP보기클릭)222.107.***.***
송덕기 옹 살아 생전엔 안 그랬습니다. 이크에크와 발로 머리를 날려 버리는 스포츠라는 인식은 현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이미지'랍니다.
(IP보기클릭)221.164.***.***
잘 보았습니다. 님 글 덕분에 막연히 알던 택견 을 알아 나가는 느낌입니다.
(IP보기클릭)222.107.***.***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택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24.02.03 14:33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22.107.***.***
루리웹-797080589
전통무술이라는 명함을 단 종목치고 어질어질한 뒷이야기들이 없는 종목이 없습니다... 사실 전통무술이라는 명함을 안 달아도 어지간한 체육 종목들은 다 뒷이야기들이 있는 편이죠. | 24.02.03 14:39 | | |
(IP보기클릭)220.71.***.***
제법 흥미롭네요 택견하면 발로 어슬렁어슬렁 하면서 이크에크 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막상 1회 택견대회 경기를 보면 종합격투에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고서나 참고문헌들이 남아있지 않을때는 참 난감한것 같아요.
(IP보기클릭)222.107.***.***
사실 저 1회 택견 경기가 어질어질 한 게 뭐냐면, 손질로 상대 선수를 때려선 된다/안 된다가 경기 규칙 상 누락되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규정 자체가 없으니까 평소에 동문들이랑 하던 대로 막 몸을 치고 그러는 모습이 나왔던 모양이더라구요. 안타까운 건 안전 문제 때문인지 저 1회 택견 경기 이후로는 손으로 상대를 치면 안 된다고 아예 못이 박혀 버려서 윗대태껸협회를 제외하면 택견의 손질과 관련된 디테일이나 발전이 사실상 막혀버린 상황입니다. 결련택견협회는 아예 옛법택견이라고 다른 카테고리를 두어서 발전을 해 나가려고 했는데 이쪽도 요새 들리는 이야기가 어 음.... | 24.02.03 14:44 | | |
(IP보기클릭)106.102.***.***
옛법택견은 또 왜 그런가요;;; | 24.02.03 14:52 | | |
(IP보기클릭)222.107.***.***
그게... 천하제일 무술대회 1기에 출전했었던 최창희 선수가 생계 문제 때문에 택견을 그만두셨고(여친 분께 돈 안 되는 거 대체 왜 하냐고 들어서 현타 오셨다더군요), 도기현 회장님이 옛법택견을 홍보한 황인무 선생께 옛법택견을 배우는 제자들을 본인은 택견꾼 취급을 하지 않으신다고 하신 듯해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꼬인 상황 같았습니다. | 24.02.03 14:58 | | |
(IP보기클릭)175.209.***.***
헐... 요새 최창희 선수님이 안 보이신다 했는데 그런 뒷이야기가... ㅠㅠ | 24.02.03 16:55 | | |
(IP보기클릭)121.176.***.***
택견꾼 취급 안한다는건 또 무슨 ㅡ | 24.02.24 06: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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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옹 살아 생전엔 안 그랬습니다. 이크에크와 발로 머리를 날려 버리는 스포츠라는 인식은 현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이미지'랍니다. | 24.02.03 14: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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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네요(웃음) | 24.02.03 14: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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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너무 재밌어 문헌화되지 않고 문헌화될 수도 없는 내용들의 기록 명료한 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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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감사합니다! | 24.02.03 18: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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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최근에 윗대태껸협회로 협회명을 변경했더라구요. 그래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결련택견에서 활갯짓이 사라진 과정에 대한 내막에 다룬 글을 어느 분이 올리셨더라구요. https://yugakkwon.com/taekkyeon/210631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이 글을 참조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24.02.06 0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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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가 안 되는데 왜 하냐는 뭐랄까.... 반박이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긴 하니까요... | 24.02.24 08:4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