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타] 개콘) 정말 정말 주관적인 신개그콘서트 모든 코너 후기

[캬루는캬루룽]

10000000% 주관적인 이번 부활한 개콘 코너별 후기

1. 2023 봉숭아 학당

    KBS라면, 개콘이라면 빠질 수 없는 코너 봉숭아 학당.

    이번엔 엔딩이 아닌 오프닝 코너임

    정말 저열하고 노잼의 열풍.

    심지어 캐릭터중 하나는 일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개그맨 '블루종 치에미'를 표절한 코빅의 이국주를 표절한 표절의 표절 캐릭터까지 나옴.

    3년만의 개콘 복귀의 오프닝에서 표절의 표절캐릭터가 나오는 전무후무한 쌍욕이 아깝지 않은 씹쓰레기 코너 

    심지어 대부분의 학생이 방송에서 안 나온걸로 보아 편집율이 80% 이상으로 추정됨

    표절의 표절만 아니었어도 그냥 노잼으로 끝날텐데 표절의 표절때문에 쓰레기 오브 상쓰레기 코너임

2. 금쪽 유치원

    유치원생들이 유치원생 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걸 개그 포인트로 삼은 코너 

    이번 개콘 부활 전 시도했던 KBS 서바이벌 개그 프로그램 개승자에서 잘나간 홍현호가 등판함

    개승자의 유일한 아웃풋이자 유산인 기쁨이 캐릭터를 고대로 들고 나옴

    기쁨이 특유의 캐릭터는 좋았지만 코너와 매칭이 1도 안 됐음. 

    기쁨이라는 전천후 캐릭터를 이딴 코너에 써먹었다는게 아까움

    코너자체는 이번 라인업 최약체급

3. 니퉁의 인간극장

    외국인 여성이 한국의 시골집에 시집와서 겪는 일을 주제로 한 코너

    역시나 노잼코너, 너무 시대착오적인, KBS답지 않은 코너였음

    웃찾사에 가까운 분위기의 코너 외국인 니퉁 역의 김지영의 어설픈 외국인 연기가 코너의 질을 깎아 먹는데 한몫 제대로 함

4. 대한 결혼 만세

    본격 결혼바이럴을 빙자한 '하지말라면 하지마' 코너

    언제나 '모' 아니면 '도' 인 박성호가 하드캐리함 이번엔 '걸' 정도는 친것 같음

    빌드업과 터트리는 사이의 탬포가 굉장히 빠름.

    하지만 박성호 파트가 아니면 남는게 없었음

5. 데프콘 어때요

    데프콘 닮은 힘세고 뚱뚱한 여자와 평범하고 상식적인 남자의 연예사를 그린 코너

    새로 시작한 개콘의 0순위 대박코너.

    시청율 40%나올때 폼을 유지한 코너임

    개콘 특유의 분위기가 가장 잘 살아있음

    뚱뚱한 여자 역할의 '조수연'은 개콘 황금기의 민경장군의 완벽한 동위호환 대체품임

    실제로 하는 개그스타일도 김민경 복붙

    그냥 개콘시절 김민경이 뚱뚱하고 힘센 여자 컨셉 잡고 연예 비스무리 하는 코너 하나만 생각 해보면 됨

    이 코너가 그거임

    거기다 평범한 남자 역할인 '신윤승'의 성우급 발성과 딕션, 침착한 연기가 화룡 정점을 찍음

    이건 유투브에 KBS공식으로 코너 풀로 올라와 있으니 꼭 한번 봐보길 바람

6. 바니바니

    4차원 여자 아이돌 컨셉의 캐릭터 쑈

   2011년도 데뷔한 화석 김혜선이 나왔을땐 정말 놀랐음

   누군지 모르겠다면 옛날 개콘의 쌍절곤 돌리던 김종국 닮은 여자 개그맨임.

   바니바니 라는 가상의 걸그룹이 한명한명 캐릭터 소개를 하면서 거기서 웃긴 행동을 하는 레퍼토리의 개그임

   개그의 구성자체는 평범하고 올드하지만 위의 데프콘 어때요의 '조수연'이 아이돌 답지 않은 돼지 컨셉, 실제 스턴트 스쿨 까지 나오고 김종국과 똑같이 생겼지만 '여자인'김혜선' 이 둘이 중점인 코너임

   참고로 나머지 두 맴버는 예쁘게 생겼음

   기존의 이쁘고 잘생긴 캐릭터들 사이에 못생긴 캐릭터 한명이 섞여 바보짓 하는 코너들의 연장선.  물론 여기선 그게 둘임

7. 볼게요

    역시나 정태호.

    코빅에 '김용명'과 '황제성'이 억울할때 가장 웃기다면 개콘에는 '정태호'가 있음

    KBS에서 억울할때 가장 웃긴 개그맨

    사실상 정태호 원맨쑈에 가까운 코너지만 역시나 정태호답게 억울한 캐릭터 개그가 제대로 먹혀 들어감.

    단 코너가 너무 짧아서 빌드업 다하고 피니쉬를 못한 느낌이 아쉬운 코너

    조금만 더 정태호의 억울함을 반복한 뇌절개그가 이어졌다면 후반에는 박장대소를 했을거임 

    과거 개콘의 잘나가던 코너 '시간여행'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코너(물론 정태호 억울 뇌절로만)

8. 소통왕 말자할매

    '2023봉숭아 학당'에 이은 희대의 쓰레기중 상쓰레기 씹쓰레기 코너

    3년만에 복귀한 개콘이 첫 시작 1회만에 아이돌팔이 개스트쑈를 함

    심지어 기존의 '잘나가던 코너에 아이돌 끼워 팔기'가 아닌

    그것보다 훨씬 저열하고 수준 낮은 '코너 하나가 통째로 아이돌 홍보를 위해 기획한' 코너임

    코너를 기획하고 아이돌을 끼워 넣은게 아니라 아이돌을 홍보하기 위해 코너를 억지로 하나 만들어 넣었음

    사이다 스러운 고민상담 을 해주는 할머니 캐릭터가 나와서 고민상담 한답시고 게스트 아이돌 찍고 그 게스트 아이돌은 "앨범이 새로 나왔는데 안 팔릴까봐 고민 이에요"

    하면 고민 해결사 할머니 캐릭터가 "그럼 무대로 나와서 무슨 노래인지 불러봐"  하고 아이돌들이 무대위로 올라와서 신곡 부르고 춤추고 코너끝남

    더이상 말 할 가치도 없는 씹쓰레기 코너 아니 개1↗2병3신 코너

9. 진상 조련사

    '강형욱'을 모티브로 가계의 진상들을 '진상 조련사'가 등장해서 참교육 시킨다는 컨셉의 코너.

    웃음 포인트는 '조련사' 캐릭터가 나와서 '진상손님'을  '인간이 아니라 강아지를 대하듯' 조련 하는게 포인트인 개그임

    원래라면 진짜 수준 떨어지고 재미없는 "이게 뭐야?" 스러운 코너 였겠지만 

    '김시우'가 살림

    진짜 '맑은 눈의 광인' 이라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줌.

    만약 사전에 '맑은눈의 광인', 이라는 단어를 등록한다면 김시우를 넣어야함.

    진짜 존나 멀쩡하고(심지어 꽤 잘생김) 키 크고 몸도 마르고 근육 존나 쩌는 미남형인데
    상ㄸㄹㅇ임

    특히 그 표정연기는 광기 그 자체, 인터넷에 '맑은 눈의 광인' 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수많은 짤방은 김시우한테 발톱의 때만큼도 못미침.

    표정연기가 존나 미쳤음

    '맑은 눈의 광인' 이거 하나로 끝나는 코너.

    하지만 김시우의 연기와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코너 자체는 구성도 별로고 재미도 좀 쏘쏘함.

10. 숏폼플레이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던 이번 신 개콘 전 나왔던 '개승자'에서 '이승윤' 팀이 했던 '알고리즘' 이라는 코너의 열화판

    유투브 쇼츠를 소재로 한 코너로 여러병의 개그맨들이 나와서 유투브 쇼츠 스러운 개그를 펼치지만 이미 '개승자'에서 상위 호환 코너가 있었기때문에 열화판이라 아쉬움.

    단 위에서 말한 '맑은 눈의 광인' 김시우가 그 '맑은 눈의 광인' 표정으로 맛탱이 간 비둘기 역할을 하는데 존나 미쳤음.

    근데 이게 다임.

11. 조선시대 하이 픽션

      조선시대 내시들의 똥군기를 소재로 한 코너.

      유튜브에 잘나가는 그 '스님들의 똥군기'의 복사판 카피 코너임, 원작자들 한테 허락은 맡았나 싶지만 원작자들이 KBS 개콘 출신 개그맨 들이니까 OK해 줬을거라고 봄 

     여튼 굳이 신세대, MZ를 겨냥해 무대가 아닌 유투브 스타일의 사전 녹화 영상으로 나왔는데, 무대에서 했어도 될걸 굳이? 라는 생각만 든 작품임.

     아 재미는 없음

12. 우리 둘의 블루스

      잘생긴 개그맨들만 싹다 모아서 브로맨스 클리셰 코너를 하는 코너.

      진짜 모든 참가자가 '한명 빼고' 다 존잘임.

      그 잘생긴 개그맨들이 '브로맨스' 스러운 장면을 '쌍팔년도 일본 드라마' 스타일로 연출하면서 진짜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 손발이 오그라들어 시공간이 붕괴하는 연출을 하는 개그임

      여기서 그 '못생긴 한명'은 소위 말하는 '츳코미' '테클' 역할인데 돋보이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으며 필요성도 없음.

      그냥 브로멘스 오글 개그만으로도 충분히 한코너 값은 했다고 봄.

      못생긴 정상인 테클 포지지션은 존재 가치가 없음

      '아마도 대한민국 최초의 브로맨스 야오이 개그' 라는데에 가산점.

13. 펙트라마

      시대착오, 시청자를 머저리로 아는 코너.

      TV를 보는 시청자 역할의 개그맨 둘이 TV드라마를 보며 사이다 발언을 하는 컨셉의 개그임      

      그런데 '사이다패스'랍시고 하는게  드라마속 남여가 둘이 썸타면서 남자가 "너랑 사겼으면 좋겠다" 라고 작게 중얼거리고 여자가 "어? 방금 뭐라고 했어?" 라며 못들은 그런 클리셰에다가 "야 저렇게 가까운데 어떻게 못들어 여자가 청각 장애 아니야?" 라는 요딴 개 쓰레기 개그나 하고 앉았음.

      본인들은 나름 사이다 패스를 위시한 개그 같은데 존나 수준 떨어지고 시청자를 개 ㅈ으로 보고 트렌드의 이해도 1도 못했음.

      나중에 '이게 현실이다' 라면서 그 TV드라마속 장면을 못생긴 배우들이 나와서 '현실적'으로 리메이크 하는데 이건 조~금 괜찮았음

      정리하면 

      가운데에 껴있는 'TV를 시청하는 시청자' 캐릭터는 존재 가치가 없음, 코너의 질과 시간만 깎아먹는 캐릭터들임

      그냥 'TV속 연출 VS 현실' 이라는 비교 컨셉으로만 갔으면 중간은 갔을 코너

14. 형이야

      역시나 '정태호' 이걸로 끝나는 코너.

      동네 양아치 형 컨셉의 정태호가 나와서 쎈척은 존나 하지만 알고 보면 베타메일 이라는 코너.

      그냥저냥 평범한 코너임.

      개인적으로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코너 마지막에 실제 배우의 부모님이 왔을 때 탈룰라 개그를 제대로 못한거.

      자세히 말하면

      정태호의 쎈척하는 형이 "용감한 자가 예쁜 여자를 차지하는거야! 너 형 결혼한거 알지? 어때?  그래 난 겁쟁이야 ㅠㅠ"

      하는 개그 이후에 

      방청객 부부를 한번 찍고는 "옆에 사모님이세요?  아저씨도 겁쟁이!!!!!!!' 하는 개그가 있었음

      그런데 옆에서 그 정태호의 '형'캐릭터를 받쳐주는 동네 동생 캐릭터의 개그맨이 갑자기 

      "진짜 저희 부모님이세요..... 오늘 개콘 첫녹화라고 보려 오셨어요....."

      하자 정태호가 잠깐 당황하더니

      "진짜 너희 부모님이야?? 진짜????  하지만 아버지는 겁!쟁!이!"

      하고 끝남.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탈룰라 개그를 했으면 조금 좋았을거라 생각됨

[Rosen Kranz]

똥군기 그건 유튜브 주인들이 하는거

[캬루는캬루룽]

빡구가 안나오길래

[Rosen Kranz]

윤성호는 거기서도 게스트임
원래 채널자체는 방주호 혼자운영하는 채널일거임

[Rosen Kranz]

그래서 윤성호는 똥군기 시리즈중에서도 스님똥군기 거기 하나만 나오자늠

[ANGel.F.G]

인터넷 여론만 보면 망한줄 알지만 그래도 정제되면서 템포좀 잡겠지라는 기대감이 보이는구만 잘 읽었음

[닉네임 수정-중복확인]

건질 게 있나보네. 개망인 줄 알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