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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부라쿠민과 백정이 같은 뜻이냐는 질문이 있어서 좀 더 추가적으로 답변함
사실 부라쿠민과 백정을 동치시키기 힘든게. 백정은 특수 직종에 대한 차별로 사실 세계 어느 지역이나 있던 차별인데, 부라쿠민은 직종만이 아니라 사는 지역을 묶어서 차별하는 경우라 좀 더 악질임. 우리 역사에선 향소 부곡이 사실 더 유사한 경우임.
그래서 부라쿠민 관련 차별에서 나오는 단어가 세가지 있음. 이역/히닌/에타
이역, 뭐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이세계? 비슷한 의미의 단어인데 아예 다른 세상에 사는 놈들이란 의미임. 이게 지역 단위 차별의 이유가 되는 논리
다른 하나는 히닌이란 표현인데, 이게 우리 말로 비인(非人), 즉 사람이 아니라 요괴라는 뜻에 가까움. 이 단어는 불교에서 온건데 실제로 부라쿠민 차별을 일본 불교가 아주 앞장서서 했기 때문에
일본 수평사는 기독교 상징을 쓰고, 기독교적 사상을 가진 경우가 많았음
에타는 우리말로 예다(穢多)라고 읽는데, 저 예자가 더러울 예자임.... 왜 더럽냐고? 부라쿠민이 생업으로 삼던게 >망나니, 장의사, 도축업자, 가죽가공업자 등이 있어선데,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더러움이 아닌 관념적인 더러움을 상징하는 일본의 게가레 사상과 연관되는데 이들 에다는 모두 피와 죽음을 떠올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더러운 사람들로 취급을 받게 됨.
즉 세계적으로 흔히 있는 직업에 따른 신분 차별도 포함된 개념이라고 보면 됨.
결론을 내면 부라쿠민은 지역+직업이 결합된 신분 차별로. 전근대 신분 차별에서도 상당히 악날한 축에 속함 문제는 이게 근대화를 거치면서 나아져야 했는데.....
동화지구 차별에서 보듯이 최근까지 일본의 사회문제임. 참고로 위에 연도를 보면 더 소름이 돋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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