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알포인트) 역사를 알면 섬찟해지는 부분

[미하엘 세턴]

1972년, 베트남 전쟁 후반기.

실종된 주월 한국군 수색대를 찾기 위해 실종지역인 알-포인트 지역에 파견된 최태인 중위 외 소대원들.

실종된 부대가 베이스 캠프로 쓴 듯한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물을 베이스 캠프로 삼은 뒤 연대 본부와의 무전을 연결 중이다.

알포인트 지역에 들어온 뒤로 무전기가 약간 맛이 간 듯 하지만 기계적 결함은 없고, 그래도 일단 교신은 되고는 있다.

그런데 소대장한테 개뜬금없이 근처에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느냐고 묻는 통신병 변문섭 상병.

최태인 중위는 뭔 개뜬금없는 소리인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변문섭 상병은 오늘 새벽 프랑스 육군 상병 자크가 무전으로 동생 파울과 함께 근처 주둔지서 근무중인데 

근처에 한국군이 파견 왔으니 한 번 놀러가겠다는 무전을 보내왔다고 한다.

최태인은 그런 변문섭한테 "너 불어 할 줄 알아?(만약 프랑스군이 정말로 무전을 해왔다면 불어도 모르는 놈이 어떻게 프랑스군의 무전내용을 알고 있냐?)"

라고 묻고 변문섭은 어리숙하게 "아뇨..."라고 대답. 뒤에 서 있던 마원균 병장한테 소대장님한테 장난이나 친다며 꿀밤을 맞고

최태인은 이 새끼 어젯밤에도 본대랑 무전 연결한다고 잠 안자고 지1랄 염병 개고생하더니 드디어 맛이 갔구나 하고 잠좀 푹 자라고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개그씬 비슷하지만

영화 중반쯤, 최태인은 정체불명의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을 발견하고 야간의 단독 수색 도중 자크와 폴 상병의 무덤을 알포인트에서 찾아낸다.

그들 뿐만이 아니라 6백여명의 프랑스 육군 대대의 공동 묘지 또한.

그리고 그들의 사망 연도는 1952년 12월 30일로 동일했다.

그들은 2차 인도 차이나 전쟁(베트남 전쟁) 이전 20년 전인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 중 전사한 이들이었던 것.

사실, 프랑스는 1차 인도 차이나 전쟁중 디엔 비엔 푸 전투(1954)에서 대패를 당하고 베트민과 합의하에 종전 한 뒤 몇 년 후 남베트남에서도 철군.

 2차 인도 차이나 전쟁(베트남 전쟁)에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프랑스군이 알 포인트 근처에 주둔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변문섭은 가방끈이 길지 않아 프랑스도 열강국이니 베트남에 주둔했겠거니 했지만 

최태인은 육사 출신에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할 정도로 가방끈이 길고 정세도 잘 알기에 프랑스군이 이 지역에 있을 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변문섭의 말을 듣고 '프랑스군은 무슨 얼어죽을 프랑스군이야' 라고 생각하며 그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한 것.

그 사실을 알고 위의 장면을 다시 본다면, 변문섭에게 도착한 프랑스군의 무전이 다시 들릴 것이다.

"너희가 있는 곳으로 놀러 가겠다."

[슬리핑캣]

귀신이 다른귀신구경하러감

[쌈무도우피자]

우와 식민지 귀신만 보다가 노랭이 귀신 보니까 신기하네..

[누왁]

열강 귀신도 식민지 출신 구신 차별하고 탄압하려나?

[방랑하는 고래]

베트남전도 끝나서 이제 올 귀신이 없어지자 있던 폐가를 호텔로 개장해버린 귀신들..

[데스사이즈헤]

머릿수때문에 처발리지 않을까

[The Tiger]

불어 알아먹은거보면 이미 빙의된걸수도 있음
후반에 빙의 연출로 빙의라고 인식되게 한걸지도

[SpM_Zath]

귀신의 실체가 더 맥거핀스러웠으몀 좋았을텐데
정체모를 귀신이 확실하세 나오는 시점부터 덜 무서워지더라

[가로수 그늘아래]

배우들도 귀신 직접 나오는 거 다 말렸는데 감독이 끝까지 밀어 붙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함ㅋㅋㅋㅋ

[피까마귀]

귀신 모습은 안나오고 카메라 혼란스럽게 흔들리고 귀신 웃는소리만 들렸어도 괜찮았을거같은데

[엥념]

애초에 망할뻔한거 어찌저찌 막 잡아끌면서 완성한거라 ㅋㅋㅋ

[QOR빽까RK]

군인귀신 정모날

[갮]

야 ㅋㅋㅋ 여기가 맛집이라며?

[고구마버블티]

알포인트 진짜 개무서웠는데... 마지막에 관등성명 대라고 하는 장면 아직도 다 기억남ㅋㅋㅋ

[누왁]

명장면이지

[데스사이즈헤]

난 알포인트 군대에서 경계근무 나가기 전에 봤어 근무 나가야 하는데 돌겠더라

[기륜℃]

프끼야아아아아아악

[포크리]

알포인트는 곱씹어볼수록 숨겨진 공포 요소가 많아서 진짜 명작이라 생각함

[문사이드]

재미있는건 그 요소들이 전부 망하기 직전이었던지라 쪽대본으로 완성한거임.

[침묵군]

사실 날림으로 만든 부분이 많은데 묘사가 덜 된 부분이 오히려 작품성을 높여 준 사례ㅋㅋ

[rikokoriko]

알포가 나는 개인적으로 깜짝 놀랄정도는 아니였는데 저런 쪼는맛이 진짜 좋더라..

[SpM_Zath]

점프스케어는 없는데 현실속의 비현실감이 스며들어오는게 기분나쁘게 무서움

[rikokoriko]

ㄹㅇ... 나 공포그런거 좋아해서 밤에 호러영상찾아보고 그러는데 보면서 진짜 몸서리 쳐지던데 ㅋㅋㅋㅋ

[SpM_Zath]

포크호러나 페이크 다큐멘터리 계열이 그런거 많더라

[아일톤 세나]

점프스케어는 그냥 놀람이지
심리적으로 압도하는게 진짜 공포야

[아일톤 세나]

아리 애스터 영화가 그래

[rikokoriko]

진짜 ... 인원 늘어나는거 눈치 챌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쫙돋더라...

[SpM_Zath]

그니까 그게 포크호러잖아

[아일톤 세나]

이런 장르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

[SpM_Zath]

곡성 사바하 아리에스터작품들

[아일톤 세나]

사바하는 안봤어

[SpM_Zath]

사바하도 볼만해

[난니들이두렵다]

"야 일진들 아지트에 전학생 들어감 ㅋㅋ 구경가자"
이런 느낌인가?

[무명무념무상]

저는 이걸 굳이 군 복무중 외박나와서 모텔에 불 다 끄고 새벽1시에 혼자 봤습니다.

[죠리퐁☆죠스바]

군대에서 연등할 때 한번쯤은 봐줘야하는 영화임

[피카츄마린]

소름 돋는다 ㄷㄷ

[코넬리어스, 휴지있냐?]

이 작품은 진짜 명작오브명작.

[네뒤에있다]

이거 원래 스토리에서 대폭 갈아서 지금 스토리 됐다던데 원래 스토리가 어땠을지 궁금함

[Post-it]

옛날에 iptv 처음 나왔을 때 시실리2km랑 헷갈려서 다시 봐야지 했다가 저거 보고 기겁했지

[식물국가V2]

미군귀신도 인상적이었지

[方外士]

이 감독 특징은 최후반 빌런들이나 귀신들이
본색을 드러낸 뒤 분위기가 다운된단말야...
대신 그 직전까지 끌고 가는 호러 분위기가 일푸인데

[호크미사일]

극장가서 봤는데 진짜 재밌게 봤음

[Erusiel_S._Kram]

미군 귀신, 프랑스군 귀신, 한국군 귀신이 찾는 그곳 알-포인트 ㄷㄷㄷ

[루리웹-7366708487]

이 영화 참 웃긴게 제작 단계에서 감독도 바뀌고 투자도 꼬이고 시나리오도 중구난방으로 고쳐졌는데 그게 오히려 영화 전체에 미스테리를 배가시킨 참 이상한 케이스의 영화

[Diz]

이걸 난 군대에서 봤단 말이지 ㅠㅠ 뒤지는 줄 ㅠㅠ

[spectatory]

알포인트를 군대에서 보니 레알 명작이 되었다
밖에서 봤으면 그 느낌 안났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