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예언자들>
SF영화를 보면 인간의 뇌를 활용한 생체 시스템 또는
극단적인 경우 뇌만 적출하여 연산용 생체 컴퓨터로 쓰는 모습이
종종 묘사되곤 한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뇌를 이런 생체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불가능하진 않다."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뇌는 '뇌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진다.
이는 뇌라는 기관이 성장하며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처음부터 "어느 부위는 시각을 맡고, 어느 부위는 청각을 맡아." 라고 설계된게 아니라
시신경이 연결된 부위 -> 시각 자극을 받음 -> 시각정보 처리능력 발달
청신경이 연결된 부위 -> 청각 자극을 받음 -> 청각정보 처리능력 발달
이런 식으로 뇌가 발달해가면서 그쪽 분야의 처리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
이는 마치 회사조직과도 같아서
팀을 나누고 업무분장을 나눠서 일을 하다가도
업무(자극)가 바뀌면 그에 맞춰 일종의 '조직개편'을 해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 새로운 처리방법을 습득한다는 것.
실제로도 상당히 독특한 사례가 있는데
어린시절 후천적인 사유로 시각을 잃은 벤은
시각 담당부위가 청각 담당부위와 협업을 하면서
마치 박쥐와도 같은 '음파 방향정위' 능력을 가지게 된 것.
문제는, 이런 '업무개편'은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1시간 정도만 자극이 없어도 바로 뇌의 다른 부위가 노는 부위를 잠식해서
강제로 부서를 통합하려고 든다고 함...ㄷㄷ
그래서 외측슬상핵이라는 부위가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랜덤한 신호를 발생시키면서 가짜 분석, 처리 업무를 부과하게 됨.
한편, 뇌간에서는 이 가짜 업무의 결과물을 적당히 컷 함으로서
시각담당부서가 만들어낸 가짜 업무지시를
우리 몸으로 내려가는걸 막아줌.
가끔 이걸 놓칠때가 있는데, 자면서 누구랑 싸우는 꿈을 꾸다가
벽이 주먹질하고 깨는 경우가 바로 이런 케이스임 ㅋㅋ
정리하면, 이런 '업무개편'이 가능한 성질이 뇌 가소성이라는 성질임.
기린이나 염소같이 조숙성 뇌를 가진 동물들은 이런 뇌 가소성이 낮고
사람같이 만숙성 뇌를 가진 동물들은 뇌 가소성이 높은 편이라고 함
(즉, 보다 유연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재미있는 사실은 이건 비단 기존 부서의 업무분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새로운 처리방법을 도입하기도 한다는건데
일렉트로프탈름 : 카메라가 인식한 정보를 원반에 전달하여
진동으로 변환시켜주는 일종의 시각->촉각 변환장치
촉각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시각화하여 분석하는 능력을 발달시켜
시력을 잃은 사람이 "앞을 봤다"고 느끼게 만든것이 그 사례.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인간의 오감을 받아들이는 기관은 각기 다른 자극을 수용하더라도
결국 전기신호로 변해서 뇌로 보내지기 때문에
뇌에서 큰 변화 없이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그렇다면
뇌에 직접 정보(전기자극)를 때려박으면 어떻게 될까?
한 가설에 따르면,
인간의 뇌가 그 자극을 유의미한 것으로 인식한다면
그에 대응하는 처리방법을 생성해낼 가능성도 있다고 함.
이걸 응용하면 필요에 따라 초감각을 가지게 되면서
보다 윤택한 삶을 즐기게 되거나
(실제로 인공각막 이식 후 자외선 시야를 가지게 된 사례가 있음)
아니면....
배양액 속에서 뇌만 따로 뽑힌 채
쉬지도 못하고 입력당한 전기자극을 처리할 뿐인
생체 컴퓨터가 되는 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ㅎㄷㄷ
너무 무섭당..
(IP보기클릭)59.14.***.***
네 뇌 뽑아서 계산시키면 할거같음?
(IP보기클릭)59.14.***.***
네 뇌 뽑아서 계산시키면 할거같음?
(IP보기클릭)59.14.***.***
루리웹-9327192388
난 ㅅㅂ 게임 숙제도 귀찮아서 안하는데 계산을 하겠냐 ㅋㅋ | 23.06.17 16:26 | | |
(IP보기클릭)121.163.***.***
(IP보기클릭)14.52.***.***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10.91.***.***
(IP보기클릭)110.70.***.***
(IP보기클릭)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