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식 이외에 다른 주변 인물들의 빌드업이라던지 서사가 극도로 빈약하다는 점이거든.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지적 받는 캐릭터들이 바로 서태석과 양정팔이야.
예를 들어서 서태석이 차무식을 총으로 쏴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극도로 증오할만한 이유? 찾아보면 쥐뿔도 없어. 근데 그 이유라는게 차무식이 자기 친구를 등쳐먹고 사기쳤다고 오해한 거, 그게 전부야. 그냥 차무식이 뭐같이 싫으니까 싫은 거고, 죽이고 싶은 거니까 죽이는 거임.서태석이 차무식에게 왜 굳이 저랬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빌드업이 전혀 없어.
게다가 차무식이 서태석과 얽히면서 자신을 두번이나 목숨을 위험하고 죽게 만들 뻔한 서태석을 두번씩이나 용서하는 바보, 등신, 얼치기로 만들어버렸잖아. 이게 무슨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번 잡아서 일곱번씩이나 놓아주는 칠종칠금 일화도 아니고.
뭐 양정팔 껀도 그런데, 양정팔이 이 새끼가 개 양아치 쓰레기 같은 새끼인 거, 남의 돈을 빌렸으면 그걸 갚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입 싹 씻고 나 몰라라 모른체 하는 거, 그래서 나중에 배신하는 거, 다 이해한다 이거야. 그런데 시즌 1에서는 그런 징후가 그다지 보이지 않던 애가 시즌 2 들어서 갑자기 급발진을 한다고.
양정팔이 9를 잘해주더라도 1이라도 서운하고 섭섭하게 대해주면 그게 꼬와서 배신하는 은혜도 모르는 금수에 개 양아치 새끼 캐릭터일 수는 있음. 현실에 그런 개 쓰레기 같은 놈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럼, 그걸 시즌 1부터 조금씩이라도 얘가 충분히 배신 떄릴만한 놈이고, 양정팔이라는 쓰레기는 그럴만 했다는 이유를 계속 보여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드라마 카지노는 각 배우들간의 연기 부분에서는 하나도 구멍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워. 근데 저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을 하더라. 배정된 에피소드도 16개 에피소드라서 결코 적은 것도 아니고, 각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 서사 구성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은 아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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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다 급작스럽게 쓰레기갸 되고 분노조절장애인이 되버림 | 23.03.08 0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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