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직장생활) 이거 해고 사유 아닌가?

[미끼 마우스]

새로 이직할곳 정해놧고

내가 2월 9일에 수술을 한단말야

치질수술(..)

날짜는 그케 잡아놨고, 그래서 9/10일은 무급휴가를 내놨거든.

그런데 회의하다가 그날 무슨일 있어서 휴가 내냐고 물어보더라

사람들 다있는데 물어보길래

몸이 안좋아서 병원좀 가봐야될것 같다고 하니깐 어디가 안좋녜

좀 당혹스러웠다 순간

거기다가 치질이라고 어케 말을 하냐..

그래서 그냥 위장이 안좋다고 뻥(?)을 쳤어

그래서 검사도 받을겸 휴가를 낸다고 했음 ㅇㅇ

그랬더니 사장님이 나중에 따로 불러내더니

병원갓다가 진단서를 내라는거야 그럼 연차소진으로 대충 해주겠다고 ㅇㅇ

그래서 내가 아니 그냥 무급으로 처리해달라니깐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급은 좀 그렇고, 몸도 안좋다는데 어케 모른척을 하냐는거야..

그래서 병명이랑 다 나온 진단서 하나 끊어가지고 오래...

이제와서 사실은 치질이라고 말 못하겠어 솔직히 쪽팔려서..

그래서 그냥 계속 무급으로 처리해달라고 할 예정인데 좀 별론가..ㅠㅠ

형들 좀 도와줘ㅠㅠ

[스팸돼지참치김치찌개]

사장님 앞에서는 비밀로 해달라하고 사실을 말했어야지 바보임?

[미끼 마우스]

그런 경향이 없었어 사실

[네하]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될거같은데

[미끼 마우스]

그럼 구라친놈밖에 더 되는거 아님?

[미끼 마우스]

아씨 왜 무급으로 안해줘..ㅠ

[없으면포기한다]

내가 치질 안걸려봐서 잘 모르겠는데
따로 불러내서 물어보는데도 말 못할 정도로 부끄러운 일임?

[미끼 마우스]

좀 그렇지 않냐...내기준 그래

[킹랩터연합]

사장한텐 솔직히 말하면 되징..

[미끼 마우스]

아 한번 속일려고 했던거라 좋게 볼지는 않겟지..

[킹랩터연합]

다른사람 있는자리에선 민망해서 말 못했다고 하면 되고,
프라이버시 문제니까 저걸 이해 못할거 같진 않은디..

[킹랩터연합]

오히려 저렇게 지나가면 다른일이 있는데 병원간다는 핑계댔다고 생각할 수 있음

[뿅뿅웹-8358436593]

보통은 말해야지

[미끼 마우스]

망했네

[별윗너울]

다른 분들 계신 곳에선 솔직히 무안해져서 말을 못 꺼냈다
하지만 사장님이 저 신경 써주시니 못 말할 수도 없다
하면서 말해야지

[별윗너울]

애초에 따로 불러내신 것도 글쓴이 사정 도와주려 그런거잖아
그런 분한테까지 굳이 거짓말을 하는게 나을지
치질이면은 앞으로도 이러저러 애로사항 있을텐데

[미끼 마우스]

좀 경향이 없엇던게 큰듯

[별윗너울]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는거 추천
두번 속인 꼴이 되더라도, 경황도 없었던데다, 신입이 그런 말 하기 너무 부끄러웠다 하면은 이해도 해주실 듯 하니

[비셀스규리하]

치질 수술이라 하면 앵간한 사람은 아....하면서 다 처리해준다ㅋㅋㅋㅋ

[비셀스규리하]

그리고 딱봐도 너 좋은쪽으로 도와줄려는 사람이잖아ㅋㅋ

[미끼 마우스]

그건 감사한데 내말은 내가 벌써 2번이나 거짓말을 한건데,
이제와서 이실직고 하면 더 제살깍아먹는게 아닌가 싶어서ㅠㅠ

[비셀스규리하]

그냥 치질 수술이라고 말씀 드리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말하면 이해할 문제 같음

[미끼 마우스]

그냥 좀 당혹스러워서 뻥을 치긴했는데,
그걸 이제와서 사실은 제가 이러쿵저러쿵 하기에는 좀 늦은감이 있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