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야후옥션을 둘러보던 중에 우연히 보고 삘받아서 낙찰받았던 HGBF 건담 라이트닝 블랙 워리어입니다.
건빌트 본편에서 3대 명인이 끌고 나왔던 어메이징 레드 워리어의 색놀이로, 출연작인 <건빌파 배틀로그>에서 유우마가 건빌트 당시
3대 명인과 기체 바꿔타기 했을 때 레드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건지 너무 당당하게 레드워리어를 카피한 기체를 타고 나오더군요.
(미나토는 그래도 본인이 직접 만든 기체(트라이온3)의 색놀이 버전(드라이온3)를 끌고 나왔는데 이 뭔......)
그래도 원본인 레드워리어가 워낙 멋지게 나온 기체이기도 했고, 이 블랙 - 골드 조합의 컬러링도 시뻘건색보다 마음에 들어서
완성한 후의 만족감은 매우 높았습니다.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는 거 같다."
블랙워리어의 원본인 어메이징 레드워리어의 원본인 <프라모 쿄시로>의 퍼펙트 건담 3호기 레드워리어가
퍼건을 베이스로 마개조한 기체라서 그런지 전기 우주세기의 연방군 기체들과 같이 세워두면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더군요.
다만 아쉽게도 편손이 없는 탓에 건빌트 본편이나 MG 박스아트에서 레드워리어가 첫 등장했을 때의 포즈를 재현할 수 없어서
HGUC 퍼건 리바이브의 편손 파츠를 달아주니 잘 어울리더군요.
그냥 회색 그대로 달아두기 좀 그래서 모든 손 파츠들의 손등만 검은색으로 부분도색했습니다.
무장 구성은 레드워리어가 쓰던 쿠레나이 웨폰 - 하이퍼 바주카, 핸드건(건블레이드 장착), 빔 라이플 갑, 빔 라이플 을, 빔 개틀링건 - 외에
신규 무장으로 롱 메가 런처가 추가되었습니다.
오른쪽 손목에는 빔사벨이 내장되어 있어서 어쌔신 크리드의 암살검처럼 기습적으로 쑥 뽑아서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입니다.
빔날 파츠는 긴 것과 짧은 것 2가지가 있는데, 이런 무기에는 짧은 날이 더 어울려보여서 긴 날은 봉인했습니다.
핸드건은 총열 하단에 건블레이드를 장착해 사격과 격투 양쪽에서 모두 운용하기 좋고 손잡이가 270도 정도 가동되는 형태라서
손잡이를 앞으로 꺾느냐 뒤로 꺾느냐에 따라 검으로도 권총으로도 다룰 수 있습니다.
빔사벨처럼 건블레이드도 날길이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저는 역시 짧은 게 편하더군요.
빔사벨과 건블레이드 2도류로 2대1 상황에서도 적들을 압도.
주로 백팩의 오른쪽 서브암에 장착하는 하이퍼 바주카. 전기 우주세기 MSV에서 나온 고전적인 디자인의 연방제 바주카입니다.
서브암에서 분리해 단독으로 파지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이퍼 바주카를 비롯한 대부분의 무장들이 정수보다는 역수로 파지하는 걸
전제한 탓인지 손잡이의 꺾임각이 뒤로는 매우 원활한데 앞으로는 좁아서 단독으로 파지하는 건 모양새가 멋지게 나오질 않습니다.
주로 백팩의 왼쪽 서브암에 장착하는 빔 라이플 을. 접이식 손잡이가 내장되어 있어 단독으로 파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본편에서는 단독으로 쓰이는 걸 본 적이 없고, 사실상 다른 2가지 무장들을 장착해 해당 무장들의 출력을 강화하는 거치대 용도입니다.
빔 라이플 갑을 장착하면 화력과 사정거리가 강화되고, 빔 개틀링건을 장착하면 화력과 연사력이 강화되는 식.
빔 라이플 갑과 빔 개틀링건은 빔 라이플 을에 장착하지 않고 단독으로 장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상술한 대로 손잡이가 정수보다는
역수로 드는 게 훨씬 자연스러운 형태라서 정수로 들게 되면 미묘하게 어색하고 사선이 삐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대신 빔 라이플 을이 한 정 더 있다면 하이퍼 바주카를 분리하고 그 자리에 빔 라이플 을을 추가로 장착해서
빔 라이플 갑과 빔 개틀링건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블랙워리어를 낙찰받기 직전에 메루카리에서
박스 없이 판매중이던 HGBC 쿠레나이 웨폰 세트를 추가로 구매해서 빔 라이플 을을 하나 더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으악 플라잉 니그로 건담이다!" / "얘들아 나만 두고 가지 ㅁ...."(꽈당) / "돔황챠!"
레드워리어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 블랙워리어의 전용 무장, 롱 메가 런처입니다.
대략 제타의 하이퍼 메가런처와 비슷한(어쩌면 더 긴?) 길이의 크고 아름다운 메가입자포 무기로, 건빌파 배틀로그에서는
무슨 윙제로의 트윈 버스터 라이플과 비슷한 수준의 고화력으로 연출되었죠.
신규 조형으로 추가된 메가 런처에 빔 개틀링건의 총열과 빔 라이플 갑의 센서, 빔 라이플 을과 조합하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길이가 워낙 크고 아름다워서 그런지 사진에 담아도 꽉 차서 존재감을 매우 강하게 어필합니다.
롱 메가 런처의 총열 중간마디에는 관절부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휴대중일 때에는 총열을 접어서 바깥쪽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롱 메가 런처 자체가 받침대가 되어서 블랙워리어를 지탱해주어서 세워둘 때 쓰러지지 않게 해주네요.
다른 파츠들 - 빔 라이플 갑의 센서, 빔 개틀링건의 총열, 빔 라이플 을 - 을 전부 분리하고 메가 런처 단독으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흉부의 덕트와 전면 스커트에는 3연장 미사일 런처가 내장되어 있는데, 1/144 스케일의 한계상 가동식이 아닌 파츠 교체식입니다.
그 대신 흉부 덕트는 흉부 장갑을 분리해서 뒤집어서 재조립하고 전면 스커트도 아래로 내려서 조립하는 간단한 방식이죠.
내장형 화기라서 그런지 죠죠 2부의 기묘한 자세로 포징하는 게 잘 어울립니다.
지금까지 안그래도 멋지던 레드워리어의 색놀이임에도 여전히 꺾이지 않는 매력을 보여주었던 HGBF 건담 라이트닝 블랙 워리어였습니다.
이렇게 멋지니 그 재능 없는 녀석도 카피품을 만들어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