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70)

[에단 헌트]

그렇게
클럽을 나온
쿠도 신이치와 쿠로바 카이토는
곧바로 시플리 경매소에 있던
케서린 바턴을
그 때 받은 고야 그림을 이용해서 만나고

곧바로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세 사람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으니........











"스위스 은행가에게 헐값에 사는데
알아보니까
아레포라는 스페인 화가가 그린 위작이고
다른 위작은
당신 남자친구가 900만 달러에 샀다고 하더군요."







카이토의 그 말에
케서린은








"원하는 게 뭐니?"








그 질문에
카이토는 웃으면서








"그와 접촉할 수 있게
도와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리는 거지요.
그 쪽 남친과 비슷한 일을
저도 하는데
진짜 접촉하기가 힘들어서요."








카이토의 그 말에

케서린은 웃으면서








"그건 부탁이 아니고 협박이라고 하는 거지.
그런데 어쩌나?
그 부분은
내 남자친구가 먼저 선수쳤는데."








그 말에

카이토는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알고도 가만있었다고요?
900만 달러나 되는데요?
당신 남친처럼 돈을 번 인간은
사기당하고도 가만 안 있을텐데요."








그 말에
케서린은 우울한 얼굴로








"그림을 약점으로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을 했지.
말 그대로
나의 모든 것을 쥐고 흔들지.
나는 고작 애원이나 할 뿐이고.
그는.....
절대로 실패를 상상하지 않고
배신만 생각하는 냉혈한이야.
난 배신하지 않았는데.........."









그런 그녀의 말에

카이토는









"아레포는 그냥 보내줬잖아요?"









그 말에
케서린은
이상한 놈을 보는 듯이
가까이 다가가더니









"아레포를 직접 만나봤다면서
그가 못 걷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









그 말에

카이토는








"전화로만 이야기를 해서요."








그러자
그녀는 대놓고 코웃음치면서








"그 친구는 통화도 못해.
내 남자친구가 혀를 뽑아버리고
양 다리와
양 손도
다 잘라버렸거든."








그 말에

카이토는 헛기침을 하고 난 뒤








"그와 접촉할 수 있게 도와만 주시면
그 그림을 없애드리지요.
그림도 없고
기소도 없고
당신은 완전한 자유지요."








그 말에

그녀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이
침묵을 지키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그녀를 보던
쿠도 신이치와 쿠로바 카이토는
정중히 그녀에게 인사를 한 뒤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고

그런 두 사람을
캐서린 바턴은
말없이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루리웹-6884617133]

카이토는 소름이 확 돋았겠네요......
자신이 상대하는 적은
지금까지 자신이 상대했던 그 조직이나 경찰보다 더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테니.......

[에단 헌트]

맞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