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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말딸 경기장 평면도 시리-즈!
말딸에선 경기장 추가 자체가 상당히 드문 일이라서
1년 반 전쯤의 파리 롱샹 경기장 이후로는 평면도 만들 일이 없으려나 했었는데
그래도 1년 정도 간격으로 신규 경기장이 계속 업데이트돼서 그럴 일은 없네요 ㅎㅎ
이번엔 미국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 그리고 아메리칸 오크스 코스에 대한 평면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4개월 전쯤(24년 9월)에 메인 스토리를 통해 공개됐던 경기장과 G1 레이스입니다만,
첫 공개랑 실제 인게임 구현 사이에 꽤 시간차가 있었던 파리 롱샹 경기장이랑은 다르게
처음부터 바로 레이스를 뛰어볼 수 있게 구현이 다 되어 있어서 꽤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ㅇㅇ
다만 빠른 구현 여부와는 별개로, 미국 경마장들은 코스 정보 구하기가 은근 오래 걸린데다
GameTora 쪽에선 인게임 코스 데이터도 계속 안 올라와서
좀 더 기다렸다 나중에 평면도 그려야지...하던 게 4개월을 끌어버린....ㅋㅋ
그러다 최근에 시간 여유도 좀 생겼고 마침 GameTora에 앱뜯 데이터도 갱신됐길래
더 늦어지기 전에 후딱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어 봤습니다 ㅇㅇ
다만 아직은 메인 스토리에서만 뛰어볼 수 있는 한정 코스일 뿐이니
나중에 정식 업데이트 되면 세부 내용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단 점에 유의해 주세요 ㅇㅇ
(물론 그때가 되면 내용 업데이트를 해놓겠지만...)
[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 (サンタアニタパークレース場) ]
산타 아니타 파크(Santa Anita Park) 경기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LA 지역에 있는 경마장들 중 하나입니다.
정확히는 LA 북동쪽의 아케이디아(Arcadia)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글 어스로 보니까 넓디넓은 LA 광역권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요번에 LA 산불 난 곳이랑 꽤 가까워서 구호물자 보관소로 활용한다거나 하는 영상도 있더라구요)
이전에 추가됐던 롱샹 경기장이 꽤 복잡한 형태(여러 겹의 트랙, 3개나 되는 결승선 등등)였던 것과 비교하면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좌측에 길게 쭉 삐져나온 외부 진입로라든가 잔디 코스가 더트 코스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형태라든가
여태 봐온 일본 경마장들과 비교하면 역시나 특이한 편입니다 ㅇㅇ
특히나 외부 진입로의 경우엔 다른 어느 경마장을 뒤져봐도 그 형태가 특이한 축에 속하는데,
길이도 길이거니와 외부 진입로 전체가 내리막으로 된 형태인데다
(인게임에선 2000m 코스 시작점부터만 구현되어 있으니 내리막 표시도 딱 그만큼만 해뒀지만...)
우로 꺾었다 좌로 꺾었다 하는 식으로 두 번 꺾여 있는 형태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다행히 인게임에 구현된 2000m 코스는 모두 좌로 꺾는 구간만 있으니 안심하고 '반시계(좌) 방향◯' 스킬을 배워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일섭 메인 스토리 보셨던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이번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에 대한 재현도도 "역시나 말딸" 소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납니다 ㅇㅇ
야자수 가득한 풍경에 전용 게이트, 전용 패덕, 전용 위너스 서클 등등....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 이번에도 롱샹 경기장 때처럼 시행거리 딱 하나만 뛰어볼 수 있다는 게 아쉬울 정도네요 ㄷㄷ
참고로 평면도에 거리 표시를 m, f, ft로 해놨는데
이건 미국 애들이 야드/파운드법으로 표시해서 쓰는 걸 그냥 그대로 쓴 겁니다 ㅎ;;;
(미터법 따위는 취급 안 하는 천조국의 기상)
얘들이 보니까 거리 표시를 죄다 마일(m), 펄롱(f), 야드(yard), 피트(ft)로 하고 있던데,
1마일(1600m) = 8펄롱, 즉 1펄롱이 대충 200m쯤 된다고 생각하고 보시면 됩니다.
(1m 4f, 그러니까 1마일 4펄롱이면 대충 2400m쯤으로 계산되는 셈이죠)
1m 2f 코스의 경우에만 예외로 2000m라고 미터법 환산값을 병기해놨는데이건 인게임에서 2000m라고 표시를 해두고 있기 때문...
반대로 나머지 시행거리는 어차피 인게임에 나오지도 않으니
괜히 미터(m)로 환산하면 정확하지도 않고 헷갈리기만 할까봐 현지 표기만 썼습니다 ㅇㅇ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의 여러 시행거리들 중에서 인게임에 구현되어 있는 건
아메리칸 오크스(G1)가 치러지는 잔디 2000m 코스 하나 뿐입니다.
외부 진입로에서 출발 → 잠깐 더트 코스 지나감 → 잔디 코스를 한 바퀴 반 정도 달리는 순서로 진행되죠.
아무래도 외부 진입로 전체가 내리막으로 되어있다보니 이 코스도 시작부터 내리막을 달리게 되는데,
반대로 메인이 되는 타원형 트랙에는 별도의 오르막/내리막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중거리 코스는 제3 코너나 최종 코너에서 종반이 시작되지만,
이 코스는 장거리 코스인 것마냥 백스트레치(결승선 반대편 직선 주로)에서 종반이 시작된다는 점이 다르구요.
또 내부의 잔디 코스로 진입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외부 진입로 구간과 더트 코스 구간은
직선도 코너도 아닌 구간으로 취급된다는 점에도 유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텐노상(가을) 코스인 도쿄 2000m 코스의 외부 진입로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ㅇㅇ)
기존 일본 경기장의 중거리 코스들에선 볼 수 없던 특징이 여럿 있기 때문에,
유효한 가속력 스킬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차이점에 주의하면서 육성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나중에 이 코스 그대로 정식 출시된다는 가정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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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샹 경기장 때처럼 이번에도 경기장 하나에 G1 코스 하나 추가라서 작업 분량은 얼마 안 되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해외 경마장의 경우엔 자료 수집하기가 은근 빡세네요 ㅇㅁㅇ
출처가 하나 뿐이거나 데이터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다거나 누락된 정보가 있다거나 등등...
(국내(KRA)랑 일본(JRA, NAR)은 시행거리, 코스 길이, 언덕 구조 등등 데이터가 엄청 상세하던데...)
그래도 1년에 한번 꼴로 업데이트 되는 이런 해외 경기장들은 추가될 때마다 반갑긴 합니다 ㅎㅎ
(일본 경우엔 G1~G3 치러지는 경마장이 이미 다 구현된지라 더 추가될 곳이 없더라구요 ;;;)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산타 아니타 파크 경기장은 과연 어떤 식으로 정식 출시될지,
다음에 나올 경기장은 홍콩일지, 두바이일지, 그것도 아니면 한국(!)일지...!
기대되는 부분들도 많네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