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체가 사라지는 엔딩이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이후에 남겨진 서브퀘스트에 몰입하기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짜피 사라질 세상인데 이걸 하는 이유가 있나? 같은 일종의 허무감 같은 것이죠.
저도 히어로 영입 퀘스트 정도만하고 메인을 달렸던 입장이라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게임에 미련이 남아서 서브퀘스트를 클리어 하다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퀘스트들을 하며 느낀 건 노아 일행이 제트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서브퀘스트에서 겪었던 일들도 아주 중요하게 작용 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어짜피 사리질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련이 남아 즐기는 게 아니라
노아 일행이 어째서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됐는지를 좀 더 상세하게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몰입이 좀 더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니 절대자로 묘사되던 제트가 다소 허무하게 가버린 것도 이해가 가더군요.
아이오니온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 속에 제트를 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최종보스전에서 언급하는데,
서브 퀘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고, 그런 심경의 변화가 최종적으로 제트를 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서 제트를 지워가는 과정이 서브퀘스트 였다고 한다면, 제작사에서 공들여 만들만 했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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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블레이드 퀘스트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이번에 메꿔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 22.08.23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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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때문에 메인만 먼저 미시는 분들도 많아서, 사전 정보를 모르는 이상 엔딩을 맨마지막에 보는 경우는 좀 힘들 것 같더군요. | 22.08.23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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