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동숲하는데 조이콘 쏠림 현상이 심해져서 한 일주일동안 잔소리또한 같이 심해져서 자가 수리를 시도해봤다.
1. 수리키트를 삼
2. Y라 드라이버로 분해함. 여기까진 순조로움
3. 배터리를 분리하라는데 핀셋으로 아무리 지랄해도 커넥터가 그림처럼 안빠짐
핀셋으로 커넥터를 직접 잡아서 빼는걸 시도해봤는데 뭔가 핀셋에서 아주 작은 스파크를 본 것 같음. 여기서 1차 쌔함
진정하고 다른 수리영상을 찾아보니 수직으로 들고 확 잡아빼면 빠진다고 함.
그말만 믿고 잡아당겼는데....
그림에 보이는 저 끄트머리가 붙은 채로 분리되야하는데, 저건 그대로 기판에 붙어있고 전선만 튀어나옴. 여기서 2차 쌔함
4. 이왕 하는거 스틱은 갈아보자는 심정으로 배터리 케이스도 들어내고 드디어 기판과 마주함.
락을 풀고 아날로그 스틱을 제거하는것까진 성공.
5. 교체하는 과정에서 빠지면 안될 선이 빠짐(빨간 네모)
핀셋으로 다시 끼워놓다가 무리하게 힘을 줬는지 하얗게 일어날 정도로 접힘. 여기서 3차 쎄함
6. 어차피 ㅈ되면 재난지원금으로 새거 사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걸 뒤늦게 깨달음. 쌔한 느낌 다 털어내고 후련하게 다시 재조립 들어감.
배터리 케이스의 나사는 2개만 박으면 될거 같아서 작은 나사 2개는 걍 패스함 (그래서 아직도 나사 2개는 바깥에 남아있음)
커넥터가 분리된 배터리 전선도 그냥 영상이랑 그림 참고해서 커넥터에 강제로 끼워넣음.
다 조립하고보니 빠지면 안될 L버튼이 빠진채로 조립됨
한숨쉬며 다시 분해 후 재조립함. 스위치 안에 용수철이랑 들어있어서 정확한 위치를 맞춰야 할 것 같았지만,
이때는 진짜 조이콘 사러갈 생각만 하느라 대충 위치만 보고 끼워맞춤.
7. 하지만 인간은 혹시나의 동물.
스위치를 눌러봤지만 반응없음.
원래 그림에 빨간 네모부분이 녹색으로 깜빡여야 정상임.
근데 아무 반응 없음. 아무버튼 리셋버튼이고 안먹힘
자포자기하고 그냥 스위치에 끼워넣음
하지만 인간은 포기를 모르는 혹시나의 동물
입력을 했는데 잘됨.
왜 잘되는데????
보정 할 필요 없을정도로 아날로그는 성공적으로 입력되고, 나머지 버튼들도 테스트 결과 다 정상임.
아직도 왜 잘되는지 모르겠다;;
* 이미지는 전부 수리키트 판매 페이지에 올려진 이미지랑 닌텐도 공홈꺼 갔다씀
* 자작탭을 쓰기엔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니고, 그냥 병쉰같이 수리했는데 조이콘이 잘되서 감동이라 감동탭.
* 사실 마누라가 잔소리 안함. 우리 마누라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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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 조이콘 자가수리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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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아무리봐도 7.8만원으로 조이콘 수리하기 같은데 고쳐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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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아무리봐도 7.8만원으로 조이콘 수리하기 같은데 고쳐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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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 조이콘 자가수리편 -